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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행정] 코로나19 시대,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 이용률 ‘급등’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등록일 : 2020-12-22 11:38:07 · 공유일 : 2020-12-22 13:01:53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비대면으로 상담 받을 수 있는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의 이용률이 급증했다.

이달 22일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발생 이후 비대면 청소년상담 창구인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를 이용한 청소년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는 일상적인 고민이나 우울, 불안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이 온라인을 통해 상담 받을 수 있도록 여가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서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사이버 상담 전문기관이다.

사이버 상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청소년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일상이 장기화되면서 가족문제와 정신건강 영역의 상담이 지난해에 비해 각각 75.8%, 53%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진 지난 3월부터 가족과 정신건강 영역의 상담이 늘어났으며, 지난 6월에 가장 크게 증가세를 보였다.

세부 상담내용으로는 가족문제의 경우 `부모-자녀` 간의 갈등이 3만2648건으로 전년 대비 70% 가량 늘었고, 부모 외 가족구성원 간의 갈등은 4827건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정신건강 관련 상담은 우울ㆍ위축이 4만3545건으로 전년 대비 59.3% 증가했고, 강박ㆍ불안 영역의 상담건수는 2만1049건으로 전년 대비 86.4% 증가했다.

한편, 여가부는 지난 9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상담 증가에 대응하고, 온라인상에서 위기청소년을 조기 발굴해 지원하기 위해 `찾아가는 온라인 상담(이하 사이버 아웃리치)`을 확대해 추진하고 있다.

사이버 아웃리치 상담원은 SNS 등을 통해 위기에 노출된 청소년을 발굴하고, 의료ㆍ주거지원 등 필요한 자원을 연계하거나 상담을 통해 청소년이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상담내용은 극단적 선택ㆍ자해 문제가 38.3%로 가장 많았으며, ▲성폭력ㆍ성매매 문제 29.8% ▲가출 문제 14.6% ▲가정폭력 문제 9.7% ▲학교폭력 문제 7.6% 순으로 나타났다. 심리 상담과 더불어 청소년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유관기관과의 연계활동도 208건이 이뤄졌다.

이기순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이사장은 "청소년을 둘러싼 환경 변화에 맞추어 온라인 상담 콘텐츠를 보강하고,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적합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 불안 등을 느끼는 청소년과 부모는 언제든지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를 찾아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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