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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가는길
repoter : 안무월 ( dsb@hanmail.net ) 등록일 : 2014-08-31 15:14:02 · 공유일 : 2014-09-09 12:05:23


바다로 가는길 
김행숙 에세이집 / 수필과비평사 刊

  사물에는 어디나 양면성이 존재한다. 이성으로 예리하게 분석 하여도, 감성으로 개괄하고 통합하여도 그 어느 쪽도 미흡함이 존재하게 된다. 그것은 그늘과 양지처럼 일체를 이루고 있지만 어느 쪽으로 치우치면 금세 기울어진다. 투명하고 냉철하면 곧고 바름의 미덕으로 해석되기도 하지만 여백이 없고 메마르다는 말을 듣기가 쉽다. 융통성이 있고 부드러우면 경계가 분명하지 않아서 오류를 범할 수가 있다.
  그러나 김행숙은 서두에서도 잠시 언급하였지만 이성과 감성의 적절한 균형과 조화를 잃지 않으려고 한다. 그가 사업체를 운영하던 때나 문학인이 된 지금이나, 시를 쓰는 때나 수필을 쓰는 때나 그는 어느 한 쪽에 치우침 없이 균형과 조화를 유지하고 있다.
  김행숙의 글은 따뜻하다. 그것은 김행숙의 사람됨이 무던하고 푸근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고 하겠다. 그가 인생과 인간을 노래하든 자연이나 조물주를 칭송하든 아니면 문화와 예술에 몰입하든 김행숙의 주요 테마는 생명에 대한 사랑과 감사다. 그리고 그 사랑과 감사를 알고 있는 자의 겸허한 행복이다. 그의 행복은 주황색 꽃이 피어오르는 등잔처럼 천천히 오래오래 진행되고 있다.
이향아(시인. 수필가. 호남대 명예교수), 발문 <'주황색' 꿈으로 타오르는 등잔> 중에서


     - 차    례 -

책머리에

1부 천천히 오는 행복
바다로 가는 길
느티나무 동네  
내 꿈은 주황색
영미엄마 리허설
한적을 데려오다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천천히 오는 행복
산야를 가로질러
만나야 할 사람들
세상을 사는 법

2부 겨울 산길에서
겨울 산길에서
흙 가슴
민들레 사랑 
6월 숲에서
꽃으로 필 수 있다면
청춘을 향하여
눈물을 흘립시다
낯선 곳을 향하여
아름다운 별을 찾아
묵향으로 마음을 긋다

3부 내 잔이 넘치나이다
오지 않은 딸에게
유모레스크(Humoresque)의 추억
내 잔이 넘치나이다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바로 지금 나이
오래오래 흔드는 손
어머니, 우리 노래 불러요
플라타너스 잎사귀 사이로
향기로운 시간
토토 이야기

4부 그리운 사람들
테마는 사랑이었다
다음은 무슨 역일까요?
성자, 수도사 안드레이
무녀리
고독한 새
끝없는 도전
잊혀진 시인을 찾아서
봉근 동창
어느 봄날
청소를 부탁해
그리운 사람들

5부 내 가슴에 기름을 채워
햇빛이 찬란한 곳
갈대와 야생화의 다랑쉬오름
흥망이 유수하니
매물도 봄 바다
옥녀봉 휘파람새
청량산과 이퇴계
수평선 구름기둥
밀야츠강은 말없이 흐르고
프란시스꼬를 만나러 아씨지행 기차를 타고
내 가슴에 기름을 채워

발문 | ‘주황색’ 꿈으로 타오르는 등잔_이향아 

 

[2014.08.20 초판발행. 274쪽.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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