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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문화] 국내 최초 도입 소방 헬기 ‘까치 2호’ 국가문화재 등록 예고
첫 국산 완용펌프 등 2점… 근현대 소방유물 최초로 문화재 등록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12-31 15:11:13 · 공유일 : 2020-12-31 20:01:54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약 40년 전 국내 최초로 도입된 소방 헬기 `까치 2호`가 국가등록문화재가 된다.

소방청은 소방에서 최초로 2점의 근현대 소방유물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재하기 위해 문화재청이 31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국민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등록예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에 등록 예고된 소방유물은 우리나라 최초의 소방 헬기와 1950년대 제품으로 국내 회사가 생산한 국내 완용펌프다.

`까치 2호`는 우리나라 최초 소방항공대인 서울소방항공대가 1979년 12월 처음으로 도입한 소방 헬기 2대(까치 1ㆍ2호) 중 한 대다. 1980년대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 2005년 6월 30일 퇴역할 때까지 총 2983시간 45분 동안 비행하며 942명의 생명을 구했다.

특히 까치 2호는 1994년 10월 21일 성수대교 붕괴사고 현장과 1994년 12월 7일 아현동 가스폭발사고 현장, 1995년 6월 29일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 등에 출동해 공중지휘 통제에 사용됐다.

완용펌프는 수동으로 펌프를 작동시켜 소화수를 뿌리는 기계식 장비다. 한국방호기재공업주식회사가 1954년 국내 회사로는 처음으로 생산했다. 이번에 등록 예고된 국산 완용펌프는 전국에 남아있는 4점 중 상태가 가장 양호한 것으로, 현재 안양소방서에서 관리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등록예고기간 중 특별한 이견이 없을 경우 내년 2월 중 최종 문화재심의회를 거쳐 등록문화재로 확정하고 3월 중 공고할 예정이다.

조선호 소방청 대변인은 "이번 등록예고를 계기로 소방유물의 역사적 가치와 보존의 필요성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국가등록문화재는 물론 시도등록문화재로도 지정되는 소방유물이 많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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