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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 108
repoter : 안무월 ( dsb@hanmail.net ) 등록일 : 2014-09-07 16:42:50 · 공유일 : 2014-09-09 12:05:24


관음 108 
김용옥 수필집 / 수필세계사

  1,000자 이내의 장편掌篇수필을 쓴다. 장편수필이란 손바닥처럼 작고 쉽게 한 눈에 들여다보이는 손바닥만 한 수필이다. 내 생철학의 뼈를 문학으로 녹이 려고 시도한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진저리나게 바쁜 현대인이 가볍게 1분만 읽고 삶의 자양을 얻기를 바라서다.
  수없이 많은 글들을 쏟아낸다. 수없이 많은 글들 대부분이 읽히지 못한 채 사장된다. 게다가 현대인은 갈수록 읽기에 무관심해진다. 지천인 볼거리로 살 기에도 시간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문인이 써 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독자가 외면하는 게 슬픈 현실이다.
  양서 읽기는 나에겐 가장 좋은 스승이었다. 밥처럼 늘 나를 기운 차리게 했다. 그런데 엄청난 변화의 현재에 과거의 명저만 우려먹는 글은 너무 지루하고, 작가의 개성과 문학성이 없는 글까지 읽을 필요도 시간도 없다. 주변에선 이미 책들의 쓰레기 산을 쌓고 있다. 그런 회의 속에서 인생 육십갑자를 한 바퀴 돌고 난 사람의 진정성으로 고뇌를 푸는 사유를 손바닥수필로 정리하는 것이다.
  읽지 않는 자는 동물이 사는 것이다. 조금 읽는 자는 그냥 사람이 사는 것이다. 제법 읽고 사유하는 자는 사람답게 사는 것이다. 읽고 사유하고 실천궁행 하는 자는 잘 사는 것이다.
김용옥, 책머리글 《관음觀音108》을 쓰며


       - 차    례 -

《관음觀音108》을 쓰며

1부
관음 1 관음觀音
관음 2 내 부처님
관음 3 장대비 씻김
관음 4 사생동상死生同狀
관음 5 눈뜨다
관음 6 처처에 부처
관음 7 나무의 똥
관음 8 강아지풀꽃
관음 9 진리의 책
관음 10 잘 쓰자
관음 11 가을물
관음 12 누구 탓
관음 13 귀 있어야 들린다
관음 14 시절인연
관음 15 쓰디쓰다
관음 16 그냥 그러하게
관음 17 존재의 법칙
관음 18 말장난
관음 19 문사文士
관음 20 가을잎
관음 21 흐르는 대로
관음 22 죽음에 무릎 꿇지 마라
관음 23 그냥 그대로
관음 24 미쳤다
관음 25 일월화수목금토
관음 26 은행 떨어지는 소리
관음 27 한데바람
관음 28 잎새 한 잎
관음 29 그리고, 가지 않았다
관음 30 만물유전
관음 31 앞산 뒷산
관음 32 낮아지다
관음 33 봄기운
관음 34 싸락눈 내리는 날
관음 35 의사 하면 안 돼
관음 36 오호 통재라

2부
관음 37 생生놀이
관음 38 진짜 봄이 오려면
관음 39 탐욕의 뿔
관음 40 연鳶
관음 41 서로가 서로를 원하는 이유는
관음 42 꼴불견
관음 43 됨됨이
관음 44 사랑의 단계
관음 45 사후死後 생각
관음 46 외딴집
관음 47 도시생활, 도시인
관음 48 정직하게
관음 49 사람꽃 사랑
관음 50 내가 든 패
관음 51 틈
관음 52 줍다
관음 53 몸이 떼쓰다
관음 54 어제와 다른 고해苦海
관음 55 현대인간
관음 56 이름 버리기
관음 57 성城
관음 58 그 등꽃은 어디 갔을까
관음 59 물 같은
관음 60 백로의 말
관음 61 뜻 받아 주기
관음 62 돈 버느라고
관음 63 에이, 한국놈
관음 64 하늘
관음 65 달 잡으러
관음 66 사람꽃
관음 67 가을밤 음악회
관음 68 동동 미끈
관음 69 돌멩이 가라사대
관음 70 쓰레기 이론
관음 71 넘어진 아이

3부
관음 72 저 구름 흘러
관음 73 어떤 조언
관음 74 역사적 왜놈
관음 75 새 사랑
관음 76 돈 그림
관음 77 천치 바보
관음 78 노예근성
관음 79 불고불락수不苦不樂受
관음 80 늙음
관음 81 지렁이
관음 82 아픔 덕분에
관음 83 허공에 구름집 한 채
관음 84 기다림 복
관음 85 인내
관음 86 오탁악세에
관음 87 사라지는 것들
관음 88 명약
관음 89 겸손의 앞잡이
관음 90 유서 유감
관음 91 사람과 인생 사이
관음 92 사는 것처럼 살기
관음 93 한 날의 소망
관음 94 씨 고르기
관음 95 어머니의 기다림
관음 96 요지가지
관음 97 일출
관음 98 인생은 수필 모음집
관음 99 변화
관음 100 영원한 모순
관음 101 생명의 궤도
관음 102 한고미寒苦美
관음 103 흙먼지
관음 104 잊힌 사람
관음 105 빛의 교향악
관음 106 어디에 서 있느냐?
관음 107 하소서
관음 108 어머니의 십훈十訓

《관음觀音108》을 마치며

[2014.07.18 초판발행. 191쪽. 정가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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