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서승아 기자] 10년 넘게 지지부진한 서울 송파구 가락동 시영아파트(이하 가락시영) 재건축사업에 새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0일 가락시영 재건축 시공자인 현대산업개발과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가락시영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은 다음 달 중순께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위한 총회를 열고 재건축 설계와 조합원 추가부담금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가락시영은 1990년대 중반 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설립하고 2000년에 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삼성물산을 시공자로 선정해 재건축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 조합원 수만 6000명 이상으로 단일 아파트 재건축사업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다.
그러나 재건축 조합과 반대파의 극심한 갈등 속에 사업 추진 속도가 느려졌고, 지난 5월에는 대법원이 재건축 결의에 하자가 있으므로 결의를 취소하라는 판결을 내려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이후 원고 윤모 씨 등이 지난 7월 사업시행 승인 결의 무효 확인 소송을 자진 취하하면서 법정 다툼이 대부분 일단락됐다.
이에 따라 조합과 시공자는 올해 안에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기 위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관리처분계획은 재건축된 건물에 대한 조합원별 지분 비율과 분담금 등을 확정하는 단계로 사실상 철거ㆍ공사 전 마지막 행정절차이다.
관리처분인가 이후에는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이주ㆍ철거 및 착공의 순으로 사업이 이뤄지게 된다. 이른바 `선이주`를 진행한 가락시영은 조합원 대부분이 이주를 마쳐 이제까지와 달리 상대적으로 빠르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 경우 내년께 착공과 함께 일반분양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반분양가를 놓고 조합과 시공자가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현재 조합은 추가부담금을 줄이기 위해 일반분양가를 3.3㎡당 2600만원에 책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시공자 측은 인근 아파트 시세와 분양성을 고려해 3.3㎡당 2400만원 선이 적정하다고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측은 송파구로부터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면 내년 3월 공사에 들어가 4~5월께 일반분양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6600가구인 가락시영은 재건축 후 9510가구의 초대형 단지로 탈바꿈된다. 일반분양분은 조합원분과 임대주택(1332가구)을 제외한 1600가구 안팎으로 예상된다.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10년 넘게 지지부진한 서울 송파구 가락동 시영아파트(이하 가락시영) 재건축사업에 새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0일 가락시영 재건축 시공자인 현대산업개발과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가락시영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은 다음 달 중순께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위한 총회를 열고 재건축 설계와 조합원 추가부담금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가락시영은 1990년대 중반 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설립하고 2000년에 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삼성물산을 시공자로 선정해 재건축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 조합원 수만 6000명 이상으로 단일 아파트 재건축사업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다.
그러나 재건축 조합과 반대파의 극심한 갈등 속에 사업 추진 속도가 느려졌고, 지난 5월에는 대법원이 재건축 결의에 하자가 있으므로 결의를 취소하라는 판결을 내려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이후 원고 윤모 씨 등이 지난 7월 사업시행 승인 결의 무효 확인 소송을 자진 취하하면서 법정 다툼이 대부분 일단락됐다.
이에 따라 조합과 시공자는 올해 안에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기 위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관리처분계획은 재건축된 건물에 대한 조합원별 지분 비율과 분담금 등을 확정하는 단계로 사실상 철거ㆍ공사 전 마지막 행정절차이다.
관리처분인가 이후에는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이주ㆍ철거 및 착공의 순으로 사업이 이뤄지게 된다. 이른바 `선이주`를 진행한 가락시영은 조합원 대부분이 이주를 마쳐 이제까지와 달리 상대적으로 빠르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 경우 내년께 착공과 함께 일반분양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반분양가를 놓고 조합과 시공자가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현재 조합은 추가부담금을 줄이기 위해 일반분양가를 3.3㎡당 2600만원에 책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시공자 측은 인근 아파트 시세와 분양성을 고려해 3.3㎡당 2400만원 선이 적정하다고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측은 송파구로부터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면 내년 3월 공사에 들어가 4~5월께 일반분양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6600가구인 가락시영은 재건축 후 9510가구의 초대형 단지로 탈바꿈된다. 일반분양분은 조합원분과 임대주택(1332가구)을 제외한 1600가구 안팎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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