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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미션임파서블 “박영선의 탈당을 막아라”
강경파 “탈당은 안 되지만 당직은 사퇴하라”
repoter : 박봉민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14-09-16 09:34:57 · 공유일 : 2014-09-16 13:03:33


[아유경제=박봉민 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겸 국민공감혁신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이 단단히 화가 난 모양이다.
그동안 설로만 나돌던 `탈당`이 기정사실화 되어 가는 분위기다.
당내 강경파들 사이에서 국민공감혁신위원장직은 물론 원내대표직에서도 물러나라는 요구를 받은 박 원내대표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탈당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영선 원내대표가 탈당 불사의 배수진을 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은 그야말로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일단 당내에서는 계파를 불문하고 탈당만은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돼 있다. 특히, 당의 수장까지 지낸 인물이 탈당할 경우 당이 공중분해해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당내에서는 총력을 다해 박영선 원내대표의 탈당만은 막아야 한다는 새로운 미션이 주어졌다.
하지만 해법에서는 차이를 보인다.
박영선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측에서는 "탈당은 안 되지만 사퇴는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중진의원들은 "박 원내대표에서 여당과 협상할 수 있는 시한을 한 번 더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만일, 박 원내대표의 탈당이 가시화될 경우 당내 온건파를 중심으로 동반 탈당을 통한 야권발 정계 개편의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이 경우 야권내 주도권 싸움으로 인해 대여 투쟁 동력이 약화되고 그로 인해 야권 전체의 공명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박영선 원내대표가 막판 협상을 통해 탈당만은 피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공감혁신위원장직에서는 물러나되 원내대표직은 그대로 유지하는 절충안이 힘을 얻고 있다.
또한, 이번 기회에 조기전당대회를 통해 당을 실질적 권한을 가진 대표가 이끌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야권이 집안싸움에 매몰되면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국회가 속수무책 시간만 보내게 된다는 점이다. 이 경우 국정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사 등의 중요한 국정이 졸속 처리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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