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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수익 고려한 투자처는?
재테크 1순위, 과거엔 부동산 요즘엔 NPL(부실채권)
repoter : AU경제 ( webmaster@areyou.co.kr ) 등록일 : 2014-09-18 11:36:35 · 공유일 : 2014-09-18 13:03:44


[아유경제=장휘경 기자] 살다보면 여유자금이 생길 때가 있다. 이때 적당한 투자처를 물색해놓았다 해도 선뜻 투자하기가 쉽지 않다. 몇 년 전만해도 부동산이 가장 안심할 수 있는 투자처였으나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시장이 침체됨으로써 더 이상 재테크 대상이 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은행에 넣자니 아깝고 마땅히 투자할 곳도 없다면 단기에 목돈을 굴릴 수 있는 채권투자를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 무엇보다도 미래의 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에 채권투자는 안전성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위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등 신중을 기해야 한다.
채권은 일종의 차용증서다. 다른 사람에게 돈을 빌려줄 때 이를 객관적으로 증명하기 위한 방법으로 차용증을 쓴다. 차용증에는 채권의 금액과 이자 및 갚을 날짜 등을 기재한다.
주식회사나 특수법인은 물론 공공기관 및 정부도 돈이 필요할 시 채권을 발행한다.
채권은 돈을 빌려갈 때 지급해야 할 원금과 이자를 확정하기 때문에 발행과 동시에 투자원금에 대한 수익기준이 결정된다.
돈을 빌려간 사람이 이를 갚지 못할 경우 제3자가 대신 갚아주기로 하는 것이 `보증`이다. 이렇게 보증인이 확정된 채권을 `보증채`라고 한다.
국채나 지방채, 특수채는 정부가 지급보증하지만 일반회사는 제3자가 지급보증을 해주지 않기 때문에 회사가 보유한 부동산이나 주식 등 자산을 담보로 제공하고 채권을 발행하는데 이것이 `담보부채권`이다. 하지만 일부 기업은 담보 없이 자체 신용도에 따라 채권을 발행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무담보부채권`이라 일컫는다.

이중 지극히 안전한 채권은 NPL이다. NPL은 상위 1~3% 특권층의 전유물이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NPL이 극도의 안전 지향적인 상품요건을 구비한 것은 아니다.
NPL(부실채권)에 안전하게 투자하려면 먼저 NPL을 정확히 구분하고 이해해야 한다. NPL은 `담보부`와 `무담보부`로 나누어진다. 담보부의 경우 비교적 무담보채권보다는 안전하다. 무담보는 담보부에 비해 위험하나 수익성은 아주 양호하다.
NPL하면 흔히 AMC를 떠올리게 된다. AMC는 부실채권 투자회사다. 구조적으로 봤을 때 이 둘의 개념은 흡사한 듯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다르다.
NPL은 비교적 자금력을 소유한 특정계층의 사람들이 진행하고 있는 반면 AMC는 소규모자금을 가진 채권투자자를 모집하여 NPL을 매입한 후 채권추심까지 진행하고 있는 투자회사다. AMC는 최근 자금 횡령 등으로 많은 피해자를 양산했으며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시킨 바 있다. 그렇다고 AMC가 나쁜 회사는 아니다.
피해자가 양산된 이유는 AMC의 특정 투자자들이 불투명하게 경영하고 채권매입가를 속이는 등 고객들을 기망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명확한 판단이 서지 않을 시엔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AMC의 은행ㆍ카드사 채권매입 기준금액은 원금(이자부분은 제외원칙)의 1~5%가격이다. AMC는 이와 같이 저렴하게 매입한 채권을 소규모자금을 가진 개인들에게 20~30%이상의 가격으로 되팔아 논란이 된 것이다.
NPL에 투자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이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며 정보 요청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채권 시장은 상당히 비공개적이며 특정부류 및 계층의 사람들이 선점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그 정보를 취하기가 상당히 힘들다. 만일 쉽게 정보를 취했다면 전문가에게 분석을 의뢰해서 철저히 파헤친 후 투자를 결정한다.
강남권 큰손들은 NPL에 관한 고급정보를 얻기 위해 막대한 돈을 들여 친목을 구성하는 등 인맥 형성에 혈안이 되어 있다.
이로 인해 최근엔 사기 당하는 사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사기를 당했으면서도 `쉬쉬`하는 사람들을 흔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럼에도 NPL에 열광하는 이유는 그만큼 큰 수익을 안전하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부를 축척할 수 있는 재테크 분야로 과거엔 부동산을 꼽았다면 요즘엔 단연 NPL임을 부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NPL에 안전하게 투자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홀딩(채권추심을 통하여 수익성을 확보)하는 전문가를 섭외하는 것이다. 결국 수익을 만들어 주는 것은 NPL 확보와 NPL에 대한 정확한 진단 그리고 채권추심실력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NPL은 사실상 기업의 재무환경을 우호적인 분위기로 전환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수익성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인수받는 사람의 재력 그리고 능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한 채권투자 전문가는 "기업에서 나오는 물건이므로 기업의 전반적인 운영상황과 기업에 대한 분석이 가능한 전문가에게 투자를 의뢰하는 것이 좋다"며 "이를 판단할 수 있는 채권추심기업인수합병전문가를 섭외한다면 NPL도 노려볼 수 있는 투자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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