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뉴스

경제 > 부동산
기사원문 바로가기
[아유경제_부동산] 8월 1주 아파트 가격 동향… 매매가격 0.28% 상승ㆍ전세가격 0.21% 상승
여전히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
repoter : 권혜진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21-08-06 11:57:55 · 공유일 : 2021-08-06 13:01:53


[아유경제=권혜진 기자] 최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8월 1주(지난 2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28% 상승하며 전주 대비 더 오름폭을 키웠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확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거래활동이 소폭 위축된 가운데, 도시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재건축 단지나 중저가 단지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0.37%로 2012년 5월 한국부동산원 조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GTX 등 교통 호재가 있는 수도권 내 중저가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하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정부의 집값 경고에도 서울의 아파트 매수 심리는 오히려 더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7월) 28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집값이 최고 수준에 근접했거나 이미 고점을 넘어서고 있다"면서 "추격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오히려 아파트 매수심리가 더 강해졌다고 전문가들은 봤다. 앞서 유관 업계에선 서울의 중저가 및 재건축 단지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우려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매매와 전세값 상승에 대해 지난 2ㆍ4 대책 이후 상승폭이 둔화됐다가 4ㆍ7 보궐선거 전후를 기점으로 상승 곡선이 V자 형태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시정비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이주 수요가 많은 서초ㆍ동작구를 중심으로 한 전셋값 강세가 계속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전세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전셋값 강세가 집값을 밀어 올리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고 전했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 가격이 전주 대비 상승폭(0.2%)을 확대했다. 노원과 더불어 도봉ㆍ중랑ㆍ서초(방배, 서초, 잠원)ㆍ송파(풍남, 방이, 장지)ㆍ강남(도곡, 대치)ㆍ강동ㆍ관악ㆍ강서 등 위주로 관심이 쏠렸다.

인기 재건축 단지의 매수세 지속된 가운데 자치구별로 송파구(0.22%), 강남구(0.18%), 서초구(0.2%) 등의 결과를 보였고, 강동구(0.14%)가 고덕ㆍ암사ㆍ명일 등 일부 단지 위주로 올랐다. 관악구(0.24%)는 신림ㆍ봉천 일대가 상승했고 강서구(0.22%)는 마곡지구와 방화ㆍ가양 중저가 위주로 올랐다. 노원구(0.37%)에선 상계ㆍ중계ㆍ월계 구축, 도봉구(0.26%)는 창동과 쌍문 구축, 중랑구(0.21%)는 면목ㆍ상봉 중저가에서 상승세를 지속했다.

인천광역시(0.37%)는 연수구(0.51%)에서 개발사업 기대감 있는 송도신도시와 선학 위주, 서구(0.45%)는 개발 호재 영향을 받은 청라ㆍ신현 주요 단지, 부평구(0.4%)는 교통 호재로 십정ㆍ청천, 계양구(0.35%)는 3기 신도시 개발 기대감 영향으로 박촌ㆍ방축 위주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지방(0.2%)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커진 가운데 시ㆍ도별로 대전(0.27%), 대구(0.07%), 충남(0.25%), 충북(0.3%), 부산(0.24%), 강원(0.22%), 광주(0.22%), 세종(-0.06%), 경남(0.2%), 경북(0.12%), 제주(0.69%) 등의 결과를 보였다.

한편,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0.21%)은 전주 대비 상승폭을 축소했으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7% 오르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을 받은 일부 지역은 매물 증가하며 상승폭 유지 및 소폭 축소됐으나, 그 외 학군이 좋거나 중저가 단지 등은 상승했다고 풀이했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정부는 강남 4구 도시정비사업 이주 물량이 지난해 대비 많지 않아 전세 불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럼에도 서울은 연속으로 주간 오름폭을 갱신한 바 있고,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은 노원구(0.21%)에서 교육환경 반영한 상계ㆍ중계ㆍ하계 구축 위주, 용산구(0.19%)가 재건축 이주 영향을 받은 신계ㆍ이촌 주요 단지, 은평구(0.16%)는 응암과 수색 중소형, 성북구(0.15%)의 경우 선호도 높은 길음뉴타운 등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권에선 도시정비사업 이주 관련 수요 영향이 계속 유지된 가운데, 서초구(0.19%)가 반포ㆍ서초ㆍ잠원 일대가 상승했으며 강동구(0.16%)에서 고덕ㆍ명일, 송파구(0.24%)에선 잠실ㆍ신천 주요 단지가 학군 영향을 받아 올랐다. 강남구(0.13%)의 경우 대치 위주로 상승했으며 신규 입주물량인 `디에이치자이개포(1996가구)` 영향을 받았다. 동작구(0.21%)는 도시정비사업 이주 영향 받는 구역 위주, 양천구(0.28%)의 경우 목동 위주 상승했다.

인천(0.31%)은 전주 대비 오름폭을 확대했다. 연수구(0.6%)는 송도 신축과 연수ㆍ옥련 등 구축, 계양구(0.39%)는 계산ㆍ병방ㆍ효성 등 중저가 수요 있는 지역 위주, 부평구(0.32%)는 산곡ㆍ삼산ㆍ청천 역세권, 남동구(0.24%)는 만수ㆍ논현 주요 단지 위주로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0.33%)는 전주 대비 상승폭을 축소했다. 안성시(0.92%)는 저평가 인식 있는 단지 및 지역에서 매매가격 상승과 동반해 올랐고, 시흥시(0.63%)는 월곶ㆍ정왕 구축, 안양 동안구(0.62%)는 도시정비사업 이주 영향 받아 호계ㆍ비산 위주, 군포시(0.61%)는 산본ㆍ금정ㆍ당동 역세권이거나 중저가 위주, 안산 단원구(0.61%)는 고잔ㆍ초지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다.

지방(0.14%)은 대구(0.08%), 울산(0.27%), 경북(0.09%) 등에서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세종(-0.08%)은 계절적 비수기와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를 유지했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무료유료
스크랩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