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박재필 기자] 경기 광명시 철산주공8ㆍ9단지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지분제사업에서 새 역사를 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곳은 대형 건설사 4곳이 입찰에 참가, 올 하반기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상태다.
특히 사업 방식이 지분제이고, 사업 규모가 커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건설사 간 전략적 제휴가 예상됐는데, 재개발ㆍ재건축 수주전에서 보기 드문 `4파전` 양상이 벌어져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대우건설의 홍보 요원 철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포스코ㆍGS건설ㆍ대림산업의 3파전으로 굳어지는 형국이다.
하지만 아직 변수가 남아 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참여 건설사들의 입찰 자격 유·무효 논란이 일고 있는 것.
이유인즉 지난 18일 철산주공8ㆍ9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조합장 이수남ㆍ이하 조합)이 마감한 입찰에서 대림산업과 GS건설의 입찰제안서 관련 논란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대림산업의 경우 입찰마감 당일 사업 참여 제안서를 제출한 후 마감 시간 약 30분 전 "제안서에 오기가 있다"며 이를 수정한 서류를 공문과 함께 제출한 게 문제가 됐다.
현재 철산주공8ㆍ9단지 재건축 조합에서는 대림산업의 제안서 수정을 인정할 것인지를 놓고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또한 GS건설은 입찰마감 후 제안서 개봉을 앞두고 제안서에 도장과 관인이 찍히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이 역시도 의견이 다분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곳 이사회는 19일 새벽까지 논의를 거쳐 대의원회에 `대림산업(주) 입찰제안서 수정(안) 수용 의결의 건`과 `GS건설(주) 입찰 참여 자격 의결의 건`을 상정해 처리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통상 이런 경우 대의원회에 안건이 상정될 경우 대부분 대림산업의 입찰제안서와 GS건설의 입찰 자격 논란이 무난하게 마무리될 것이란 의견이 높아 결국 3개 사의 치열한 경쟁을 예측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림산업의 수정안이 받아들여지지 않거나 이를 수용하더라도 일종의 페널티를 부여하게 되면 잡음 발생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GS건설의 입찰 자격이 박탈될 경우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자칫 지금과 같은 축제 분위기를 망치는 것은 물론 향후 소송으로 인해 사업 자체가 난국에 빠질 수 있는 사안인 만큼 해당 안건의 처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도시정비업계 전문가들은 특별히 문제될 게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대림산업의 경우 조합 입찰지침서에 입찰마감 전 제안서를 수정할 수 있다는 문구가 있는 만큼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며, GS건설 역시 회사를 대표한 직원이 입찰에 참여하겠다는 제안서를 제출한 것은 입찰 참여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써 관인과 도장이 찍히지 않은 것을 자격 박탈의 사유로 삼기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를 두고 설전이 오가고 있기 때문에 오는 27일 대의원회 개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이에 대해 각 사의 논리가 상반되고 있고 입찰 자격 논란에 대해 관련 변호사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 역시 변수다.
특히 대림산업의 경우 입찰 서류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업체가 선정되면 시공자 무효 소송 등이 제기될 수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자격 있는 회사 간의 공정한 경쟁을 원한다"며 "GS건설에 대한 입찰 무효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소송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논란은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관련해 GS건설 관계자 역시 정정당당한 승부가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강남 등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GS건설 관계자는 "GS건설의 탁월한 사업 조건과 브랜드 인지도에 부담을 가진 경쟁사들이 경쟁을 회피하기 위한 전략을 펴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GS건설은 일희일비하지 않고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특히 간인과 대표이사 기명날인 모두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 적법하게 입찰에 참가했으며 이 같은 부분에 대해 법무법인에 자문한 결과, 자격에 큰 문제점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철산8ㆍ9단지의 경우 본사 차원에서 가장 공을 들였던 현장 중 하나다"며 "조합 측에 정식으로 사업 이행을 약속하는 공문을 통해 철산주공8ㆍ9단지 조합원들과의 약속을 정확히 이행할 것이며 특히 타 업체가 법적 책임을 조합에 물으면 이에 대한 분쟁 역시 GS건설에서 담당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각 사의 상반된 논리 속에 GS건설과 대림산업의 제안서 시비는 결국 오는 27일 대의원회를 통해 결정이 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런 틈을 타 올 시공능력평가순위 3위인 포스코 건설 역시 다크호스로서 부상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사업제안서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포스코건설의 사업 조건이 파격적이란 소문이 흐르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특히 대림산업의 제안서가 수용되지 않거나 GS건설의 자격 논란이 문제될 경우 포스코건설의 무혈입성도 가능하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는 것.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건 사업 조건이다. 현재 특정 건설사들의 제안서 논란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최고의 사업 조건으로 입찰에 참여한 만큼 사력을 다해 수주전에 참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들은 3파전으로 치열한 각축전이 될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실었다. 현재 최대 관심사인 무상지분율이 공개되지 않았고 정확한 조합 비교표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3개 사 간 박빙의 승부가 예측되고 있다는 것.
국내 최고 브랜드를 자랑하고 있는 GS건설(자이), 포스코건설(더샵), 대림산업(e편한세상)의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는 의견도 높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대우건설의 홍보 인력이 대거 철수한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향후 분쟁 없이 사업이 진행되기 위해서라도 대의원회의 결정이 아주 중요해 보인다"며 "결국 3파전 구도로 GS건설, 포스코건설, 대림산업의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대의원회가 마무리되면 2파전으로 압축될 가능성도 크다"며 "아직 조합의 정확한 비교표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만간 경쟁 구도가 정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하반기 최고 수주 격전지임에는 틀림없다"고 밝혔다.
이에 본보는 3개 사와 공식 인터뷰를 통해 각 사의 홍보 논리와 사업 조건 등에 대해 심층 보도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철산주공8ㆍ9단지 조합원들은 입찰제안서상 형식보다는 거기에 담긴 내용, 즉 사업 조건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분석을 통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철산주공8ㆍ9단지 재건축사업을 특별히 조명할 예정이다.
[아유경제=박재필 기자] 경기 광명시 철산주공8ㆍ9단지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지분제사업에서 새 역사를 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곳은 대형 건설사 4곳이 입찰에 참가, 올 하반기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상태다.
특히 사업 방식이 지분제이고, 사업 규모가 커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건설사 간 전략적 제휴가 예상됐는데, 재개발ㆍ재건축 수주전에서 보기 드문 `4파전` 양상이 벌어져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대우건설의 홍보 요원 철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포스코ㆍGS건설ㆍ대림산업의 3파전으로 굳어지는 형국이다.
하지만 아직 변수가 남아 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참여 건설사들의 입찰 자격 유·무효 논란이 일고 있는 것.
이유인즉 지난 18일 철산주공8ㆍ9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조합장 이수남ㆍ이하 조합)이 마감한 입찰에서 대림산업과 GS건설의 입찰제안서 관련 논란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대림산업의 경우 입찰마감 당일 사업 참여 제안서를 제출한 후 마감 시간 약 30분 전 "제안서에 오기가 있다"며 이를 수정한 서류를 공문과 함께 제출한 게 문제가 됐다.
현재 철산주공8ㆍ9단지 재건축 조합에서는 대림산업의 제안서 수정을 인정할 것인지를 놓고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또한 GS건설은 입찰마감 후 제안서 개봉을 앞두고 제안서에 도장과 관인이 찍히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이 역시도 의견이 다분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곳 이사회는 19일 새벽까지 논의를 거쳐 대의원회에 `대림산업(주) 입찰제안서 수정(안) 수용 의결의 건`과 `GS건설(주) 입찰 참여 자격 의결의 건`을 상정해 처리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통상 이런 경우 대의원회에 안건이 상정될 경우 대부분 대림산업의 입찰제안서와 GS건설의 입찰 자격 논란이 무난하게 마무리될 것이란 의견이 높아 결국 3개 사의 치열한 경쟁을 예측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림산업의 수정안이 받아들여지지 않거나 이를 수용하더라도 일종의 페널티를 부여하게 되면 잡음 발생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GS건설의 입찰 자격이 박탈될 경우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자칫 지금과 같은 축제 분위기를 망치는 것은 물론 향후 소송으로 인해 사업 자체가 난국에 빠질 수 있는 사안인 만큼 해당 안건의 처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도시정비업계 전문가들은 특별히 문제될 게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대림산업의 경우 조합 입찰지침서에 입찰마감 전 제안서를 수정할 수 있다는 문구가 있는 만큼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며, GS건설 역시 회사를 대표한 직원이 입찰에 참여하겠다는 제안서를 제출한 것은 입찰 참여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써 관인과 도장이 찍히지 않은 것을 자격 박탈의 사유로 삼기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를 두고 설전이 오가고 있기 때문에 오는 27일 대의원회 개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이에 대해 각 사의 논리가 상반되고 있고 입찰 자격 논란에 대해 관련 변호사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 역시 변수다.
특히 대림산업의 경우 입찰 서류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업체가 선정되면 시공자 무효 소송 등이 제기될 수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자격 있는 회사 간의 공정한 경쟁을 원한다"며 "GS건설에 대한 입찰 무효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소송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논란은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관련해 GS건설 관계자 역시 정정당당한 승부가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강남 등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GS건설 관계자는 "GS건설의 탁월한 사업 조건과 브랜드 인지도에 부담을 가진 경쟁사들이 경쟁을 회피하기 위한 전략을 펴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GS건설은 일희일비하지 않고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특히 간인과 대표이사 기명날인 모두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 적법하게 입찰에 참가했으며 이 같은 부분에 대해 법무법인에 자문한 결과, 자격에 큰 문제점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철산8ㆍ9단지의 경우 본사 차원에서 가장 공을 들였던 현장 중 하나다"며 "조합 측에 정식으로 사업 이행을 약속하는 공문을 통해 철산주공8ㆍ9단지 조합원들과의 약속을 정확히 이행할 것이며 특히 타 업체가 법적 책임을 조합에 물으면 이에 대한 분쟁 역시 GS건설에서 담당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각 사의 상반된 논리 속에 GS건설과 대림산업의 제안서 시비는 결국 오는 27일 대의원회를 통해 결정이 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런 틈을 타 올 시공능력평가순위 3위인 포스코 건설 역시 다크호스로서 부상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사업제안서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포스코건설의 사업 조건이 파격적이란 소문이 흐르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특히 대림산업의 제안서가 수용되지 않거나 GS건설의 자격 논란이 문제될 경우 포스코건설의 무혈입성도 가능하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는 것.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건 사업 조건이다. 현재 특정 건설사들의 제안서 논란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최고의 사업 조건으로 입찰에 참여한 만큼 사력을 다해 수주전에 참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들은 3파전으로 치열한 각축전이 될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실었다. 현재 최대 관심사인 무상지분율이 공개되지 않았고 정확한 조합 비교표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3개 사 간 박빙의 승부가 예측되고 있다는 것.
국내 최고 브랜드를 자랑하고 있는 GS건설(자이), 포스코건설(더샵), 대림산업(e편한세상)의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는 의견도 높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대우건설의 홍보 인력이 대거 철수한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향후 분쟁 없이 사업이 진행되기 위해서라도 대의원회의 결정이 아주 중요해 보인다"며 "결국 3파전 구도로 GS건설, 포스코건설, 대림산업의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대의원회가 마무리되면 2파전으로 압축될 가능성도 크다"며 "아직 조합의 정확한 비교표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만간 경쟁 구도가 정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하반기 최고 수주 격전지임에는 틀림없다"고 밝혔다.
이에 본보는 3개 사와 공식 인터뷰를 통해 각 사의 홍보 논리와 사업 조건 등에 대해 심층 보도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철산주공8ㆍ9단지 조합원들은 입찰제안서상 형식보다는 거기에 담긴 내용, 즉 사업 조건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분석을 통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철산주공8ㆍ9단지 재건축사업을 특별히 조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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