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권혜진 기자] 최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8월 3주(지난 16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3% 상승하며 전주의 오름폭이 유지했다. 다만 수도권과 서울의 상승폭이 확대돼 유관 업계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 비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확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거래활동이 감소된 가운데, 재건축 계획안 통과 등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진 인기 단지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되며 상승했다"며 "유관 업계의 관심을 받아온 서초구 방배신동아ㆍ송파구 잠실 신천미성-크로바맨션 건축계획(안), 잠실주공5단지 교육영향평가 통과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도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이 0.4%를 기록해 2012년 5월 한국부동산원 조사 이래 최대치를 갱신했다. 업계 한쪽에선 GTX 등 교통 호재가 있는 수도권 내 중저가 지역 위주로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일부 소식통 등은 서울의 중저가 및 재건축 단지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우려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매매와 전세값 상승에 대해 지난 2ㆍ4 대책 이후 상승폭이 둔화됐다가 4ㆍ7 보궐선거 전후를 기점으로 상승 곡선이 V자 형태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의 집값 경고에도 서울의 아파트 매수 심리는 오히려 더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7월) 28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집값이 최고 수준에 근접했거나 이미 고점을 넘어서고 있다"면서 "추격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으나 오히려 아파트 매수심리가 더 강해졌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도시정비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이주 수요가 많은 서초ㆍ동작구를 중심으로 한 전셋값 강세가 계속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전세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전셋값 강세가 집값을 밀어 올리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고 전했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 가격이 전주 대비 상승폭(0.21%)을 키웠다. 노원과 더불어 도봉ㆍ중랑ㆍ서초(방배, 반포)ㆍ송파(방이, 잠실, 가락)ㆍ강남(개포치)ㆍ강동ㆍ관악ㆍ강서 등 위주로 관심이 쏠렸다.
인기 재건축 단지의 매수세 지속된 가운데 자치구별로 송파구(0.24%), 강남구(0.25%), 서초구(0.24%) 등의 결과를 보였고, 강동구(0.16%)가 둔촌ㆍ고덕ㆍ길동 등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관악구(0.24%)는 신림ㆍ봉천 일대가 상승했고 강서구(0.24%)는 마곡지구 위주로 올랐다. 노원구(0.32%)에선 상계ㆍ공릉ㆍ월계 위주, 도봉구(0.29%)는 창동과 방학 구축, 중랑구(0.21%)는 신내ㆍ면목에서 상승세를 지속했다.
인천광역시(0.41%)는 연수구(0.59%)에서 교통 호재 있거나 정주여건 양호한 송도ㆍ연수ㆍ청학 위주, 부평구(0.48%)는 저평가 인식 있는 역세권 구축과 도시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단지, 서구(0.46%)는 청라신도시 및 루원시티 (준)신축 위주로 올랐다.
지방(0.21%)은 시ㆍ도별로 대전(0.27%), 대구(0.06%), 충남(0.31%), 충북(0.28%), 부산(0.27%), 강원(0.2%), 광주(0.22%), 세종(-0.06%), 경남(0.17%), 경북(0.15%), 제주(0.38%) 등의 결과를 보였다.
한편,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0.2%)은 전주 대비 상승폭을 유지했고,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0.16% 오르며 전주 대비 상승폭과 같았다. 한국부동산원은 여름휴가철 및 대체휴일 등으로 인해 거래활동 감소했으나, 학군이나 교통 여건 양호한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풀이했다.
서울은 노원구(0.2%)에서 하계ㆍ상계 재건축 및 월계 중저가 위주, 종로구(0.17%)가 평동ㆍ명륜 위주, 은평구(0.18%)는 구산ㆍ수색 일대 중저가, 동대문구(0.16%)의 경우 전농ㆍ장안 등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권에선 도시정비사업 이주 관련 수요 영향이 계속 유지된 가운데, 서초구(0.17%)가 잠원ㆍ서초 일대가 상승했으며 강동구(0.14%)에서 상일ㆍ암사ㆍ고덕 (준)신축, 송파구(0.2%)에선 거여ㆍ신천 위주 올랐다. 강남구(0.16%)의 경우 수서ㆍ개포ㆍ도곡 위주로 상승했다. 동작구(0.19%)는 도시정비사업 이주 영향 받는 사당ㆍ노량진 위주, 구로구(0.15%)의 경우 역세권 대단지에서 상승했다.
인천(0.29%)은 전주 대비 오름폭을 줄였다. 연수구(0.56%)는 학군 우수한 송도신도시 신축 대단지 위주, 계양구(0.4%)는 계산ㆍ효성 구축 위주, 부평구(0.24%)는 개발 호재 인접한 산곡ㆍ부개 역세권, 남동구(0.23%)는 정주여건 양호한 논현ㆍ구월ㆍ만수 등에서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0.32%)는 전주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시흥시(0.64%)는 은계지구 및 정왕동 상대적 중저가 단지, 안성시(0.58%)는 매매가격 상승과 동반해, 안산 단원구(0.52%)가 고잔ㆍ초지 역세권 인근 주요 단지, 양주시(0.46%)는 광사동 중저가 및 옥정동 신축 대단지, 남양주시(0.43%)는 평내ㆍ호평 역세권 인근 및 다산동 위주로 올랐다.
지방(0.14%)은 충북(0.27%), 전북(0.17%), 경남(0.16%) 등에서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세종(-0.04%)은 계절적 비수기와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를 유지했다.
[아유경제=권혜진 기자] 최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8월 3주(지난 16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3% 상승하며 전주의 오름폭이 유지했다. 다만 수도권과 서울의 상승폭이 확대돼 유관 업계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 비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확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거래활동이 감소된 가운데, 재건축 계획안 통과 등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진 인기 단지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되며 상승했다"며 "유관 업계의 관심을 받아온 서초구 방배신동아ㆍ송파구 잠실 신천미성-크로바맨션 건축계획(안), 잠실주공5단지 교육영향평가 통과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도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이 0.4%를 기록해 2012년 5월 한국부동산원 조사 이래 최대치를 갱신했다. 업계 한쪽에선 GTX 등 교통 호재가 있는 수도권 내 중저가 지역 위주로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일부 소식통 등은 서울의 중저가 및 재건축 단지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우려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매매와 전세값 상승에 대해 지난 2ㆍ4 대책 이후 상승폭이 둔화됐다가 4ㆍ7 보궐선거 전후를 기점으로 상승 곡선이 V자 형태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의 집값 경고에도 서울의 아파트 매수 심리는 오히려 더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7월) 28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집값이 최고 수준에 근접했거나 이미 고점을 넘어서고 있다"면서 "추격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으나 오히려 아파트 매수심리가 더 강해졌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도시정비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이주 수요가 많은 서초ㆍ동작구를 중심으로 한 전셋값 강세가 계속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전세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전셋값 강세가 집값을 밀어 올리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고 전했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 가격이 전주 대비 상승폭(0.21%)을 키웠다. 노원과 더불어 도봉ㆍ중랑ㆍ서초(방배, 반포)ㆍ송파(방이, 잠실, 가락)ㆍ강남(개포치)ㆍ강동ㆍ관악ㆍ강서 등 위주로 관심이 쏠렸다.
인기 재건축 단지의 매수세 지속된 가운데 자치구별로 송파구(0.24%), 강남구(0.25%), 서초구(0.24%) 등의 결과를 보였고, 강동구(0.16%)가 둔촌ㆍ고덕ㆍ길동 등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관악구(0.24%)는 신림ㆍ봉천 일대가 상승했고 강서구(0.24%)는 마곡지구 위주로 올랐다. 노원구(0.32%)에선 상계ㆍ공릉ㆍ월계 위주, 도봉구(0.29%)는 창동과 방학 구축, 중랑구(0.21%)는 신내ㆍ면목에서 상승세를 지속했다.
인천광역시(0.41%)는 연수구(0.59%)에서 교통 호재 있거나 정주여건 양호한 송도ㆍ연수ㆍ청학 위주, 부평구(0.48%)는 저평가 인식 있는 역세권 구축과 도시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단지, 서구(0.46%)는 청라신도시 및 루원시티 (준)신축 위주로 올랐다.
지방(0.21%)은 시ㆍ도별로 대전(0.27%), 대구(0.06%), 충남(0.31%), 충북(0.28%), 부산(0.27%), 강원(0.2%), 광주(0.22%), 세종(-0.06%), 경남(0.17%), 경북(0.15%), 제주(0.38%) 등의 결과를 보였다.
한편,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0.2%)은 전주 대비 상승폭을 유지했고,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0.16% 오르며 전주 대비 상승폭과 같았다. 한국부동산원은 여름휴가철 및 대체휴일 등으로 인해 거래활동 감소했으나, 학군이나 교통 여건 양호한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풀이했다.
서울은 노원구(0.2%)에서 하계ㆍ상계 재건축 및 월계 중저가 위주, 종로구(0.17%)가 평동ㆍ명륜 위주, 은평구(0.18%)는 구산ㆍ수색 일대 중저가, 동대문구(0.16%)의 경우 전농ㆍ장안 등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권에선 도시정비사업 이주 관련 수요 영향이 계속 유지된 가운데, 서초구(0.17%)가 잠원ㆍ서초 일대가 상승했으며 강동구(0.14%)에서 상일ㆍ암사ㆍ고덕 (준)신축, 송파구(0.2%)에선 거여ㆍ신천 위주 올랐다. 강남구(0.16%)의 경우 수서ㆍ개포ㆍ도곡 위주로 상승했다. 동작구(0.19%)는 도시정비사업 이주 영향 받는 사당ㆍ노량진 위주, 구로구(0.15%)의 경우 역세권 대단지에서 상승했다.
인천(0.29%)은 전주 대비 오름폭을 줄였다. 연수구(0.56%)는 학군 우수한 송도신도시 신축 대단지 위주, 계양구(0.4%)는 계산ㆍ효성 구축 위주, 부평구(0.24%)는 개발 호재 인접한 산곡ㆍ부개 역세권, 남동구(0.23%)는 정주여건 양호한 논현ㆍ구월ㆍ만수 등에서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0.32%)는 전주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시흥시(0.64%)는 은계지구 및 정왕동 상대적 중저가 단지, 안성시(0.58%)는 매매가격 상승과 동반해, 안산 단원구(0.52%)가 고잔ㆍ초지 역세권 인근 주요 단지, 양주시(0.46%)는 광사동 중저가 및 옥정동 신축 대단지, 남양주시(0.43%)는 평내ㆍ호평 역세권 인근 및 다산동 위주로 올랐다.
지방(0.14%)은 충북(0.27%), 전북(0.17%), 경남(0.16%) 등에서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세종(-0.04%)은 계절적 비수기와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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