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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랜드마크’ 놓고 대형 건설사 삼국지 펼쳐져
대우건설 ‘서초푸르지오써밋’ vs 대림산업 ‘아크로리버파크’ vs 삼성물산 ‘서초래미안에스티지’ 2회분 분양
repoter : 서승아 기자 ( nellstay87@naver.com ) 등록일 : 2014-09-23 18:25:08 · 공유일 : 2014-09-24 20:01:38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대우건설(대표이사 박영식), 대림산업(대표이사 김동수), 삼성물산(대표이사 최치훈) 등 대형 건설 3사가 이달 중 가장 관심이 뜨거운 서울 서초구 지역에서 신규 아파트 분양 대결을 펼친다. 특히 이들 업체가 선보일 신규 단지는 모두 지역 내 랜드마크 역할을 맡은 노른자 재건축 사업장으로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초구 서운로 109(서초동 1332) 우성3차를 재건축하는 `서초래미안에스티지`, 서운로 208(서초동 1310) 삼호1차 재건축 단지인 `서초푸르지오써밋`, 신반포로 15길(옛 반포동) 신반포1차 재건축 단지인 `아크로리버파크` 2회 차 등이 이달 중 연이어 본보기 집을 열어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
모두 서초구에 위치한 곳으로 타깃 수요층이 겹치는 만큼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서초구는 반포주공2단지와 반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퍼스티지`와 `반포자이`를 중심으로 신흥 부촌 대열로 올라선 지역이라 이번 분양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분양가는 `아크로리버파크` 2회 차가 가장 높다. 3.3㎡당 평균 4130만원으로 책정돼 일부 주택형의 경우 500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1회 차 분양 당시 3.3㎡당 3800만원대의 고분양가로 화제가 된 이후 1년도 채 안 돼 3.3㎡당 300만원 이상 높아진 것이다.
대림산업 측은 "1차 때보다 향과 층이 좋은 가구가 늘어 평균 분양가가 높아졌다"며 "강남 재건축 단지 중 드물게 고층까지 일반분양분이 배정돼 있어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는 가구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서초래미안에스티지`와 `서초푸르지오써밋`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000만원가량 낮은 3150만~3200만원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크로리버파크` 2회 차이 비해 주택형에 따라 3억~5억원 저렴하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데다 입지 면에서 다소 불리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가가 높은 만큼 교육ㆍ교통 등 주변 환경에 대한 선호도 역시 서초동 일대보다 `아크로리버파크` 2회 차가 위치해 있는 반포동이 더 높다는 평가다. 특히 반포초, 잠원초, 계성초, 반포중, 신반포중, 세화고, 세화여중ㆍ고 등이 인접해 있어 국내 최고 학군을 자랑한다. 한강 조망은 덤이다.
다만 같은 학군인 데다 현재 반포 지역에서 가장 비싼 `래미안퍼스티지`의 3.3㎡당 평균 매매가(4100만원)보다 분양가가 비싸다는 게 분양 성적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에 따르면 `래미안퍼스티지` 84㎡(이하 전용면적) 실거래가는 13억7000만~15억1500만원이며 `반포자이` 84㎡는 12억~12억3000만원이다. `반포리체` 84㎡는 11억5000만원 선이다. 이를 고려할 때 `서초래미안에스티지`와 `서초푸르지오써밋`의 분양가를 `아크로리버파크` 2회 차와 단순 비교하기엔 어려움이 있다는 분석이 많다.
일반분양 물량(49가구)이 가장 적은 `서초래미안에스티지`는 삼성전자 서초 사옥 뒤에 위치해 삼성물산이 시공자인 인근의 `우성1ㆍ2차` 재건축 공사가 완료되면 일대에 2000가구가 넘는 `래미안타운`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주변에 ▲롯데칠성 부지 ▲정보사 부지 ▲장재터널 개통 등의 대어급 호재도 예정돼 있어 기대감이 크다.
`서초 푸르지오 써밋`은 35층 피트니스센터와 201동과 202동 사이에 스카이 브리지를 설치하고 1층 필로티 설계와 주민공동시설을 배치하는 차별화된 특화 설계가 강점으로 꼽힌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과 9호선 신논현역이 가까워 `트리플 역세권`이란 점도 눈에 띈다.
권일 닥터아파트 팀장은 "반포동이 서초동보다 교육ㆍ교통ㆍ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선호도가 높지만 `아크로리버파크` 2회 차 분양가는 다소 과한 측면이 있다"며 "학군ㆍ한강 조망권ㆍ개발 호재 등 3개 단지 모두 제각기 개성이 달라 청약에 앞서 투자가치와 주거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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