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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철산주공8ㆍ9단지 재건축 시공자 선정 ‘3파전’ 압축
대의원회서 포스코건설, GS건설, 대우건설 총회 상정… 결국 2파전?
repoter : 박재필 기자 ( pjp78@naver.com ) 등록일 : 2014-09-29 10:16:40 · 공유일 : 2014-09-29 13:03:34


[아유경제=박재필 기자] 올 하반기 최고의 빅 매치가 벌어지고 있는 경기 광명시 철산주공8ㆍ9단지가 결국 2파전 양상으로 제2라운드가 벌어질 예정이어서 업계 관계자들과 이곳 조합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27일 철산주공8ㆍ9단지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은 대의원회를 열고 논란이 됐던 GS건설의 입찰 참가 자격을 인정키로 결정했다. 이에 대림산업은 입찰 참가를 철회했으며, 대의원들은 총회에 ▲포스코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 3개 사를 상정키로 했다.
하지만 대우건설 측 홍보 요원이 현장에서 철수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어 철산주공8ㆍ9단지 재건축 수주전은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의 2파전으로 사실상 좁혀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날 대의원회에서는 ▲소송 위임 계약 체결의 건 ▲총회 진행 업무 위임의 건 ▲교육상가 합의서 총회 상정 의결의 건 ▲대림산업 입찰제안서 수정안 수용 의결의 건 ▲GS건설 입찰 참여 자격 의결의 건 ▲시공자 선정 총회 상정 업체 선정의 건 ▲조합 추천분 감정평가 총회 상정 업체 선정의 건 ▲상가 추천분 감정평가 총회 상정 업체 선정의 건 ▲조합 임시총회 개최의 건 등 10개 안건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초유의 관심사였던 GS건설의 입찰 참여 자격 의결의 건은 전체 105표 중 찬성 63표로 가결됐다. 반면 대림산업 입찰제안서 수정안 수용 의결의 건은 상정되지 않았으며, 이는 대림산업의 요청대로 입찰 철회를 조합에서 인정한 격이 됐다.
이곳의 한 대의원은 "4개 사가 입찰에 참여해 조합원들의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입찰제안서를 놓고 경쟁사들의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고 고민이 많았다"며 "결국 대림산업의 입찰 철회를 받아들였다고 보면 된다. 시공자선정총회에는 포스코건설, GS건설, 대우건설 3개 사를 올려 조합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당초 이곳은 입찰마감 당일 대림산업이 사업 참여 제안서를 제출한 후 마감 시간 약 30분 전 "제안서에 오기가 있다"며 이를 수정한 서류를 공문과 함께 제출한 게 문제가 됐다.
또 GS건설은 입찰마감 후 제안서 개봉을 앞두고 제안서에 날인과 간인이 이뤄지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이 역시 의견이 다분한 상태였다. 이를 두고 대림산업은 입찰 서류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업체가 총회에 상정되는 것에 대해 공문 등을 통해 반대했으며 입찰 철회라는 초강수를 두면서 대의원회 직전까지 불만을 표출했다.
하지만 이곳 대의원들이 3개 사를 총회에 상정키로 결정하면서 결국 이 논란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조합 역시 이를 두고 법적인 해석이 다분한 상태이기 때문에 소송이 진행될 것에 대해서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결국 포스코건설과 GS건설 2파전으로 수주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입찰마감 후 대우건설의 홍보 요원이 대거 철수한 정황이 포착되고 있어서다.
이와 관련해 GS건설 관계자는 "조합 대의원회의 현명한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최고의 조건으로 입찰에 참여한 만큼 조합원들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해 조합원들에게 약속드린 모든 조건을 정확히 이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실적과 브랜드뿐 아니라 꼼꼼히 제안서를 살펴 GS건설의 철산주공8ㆍ9단지 조합원들에 대한 믿음과 진심에 한 표를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입찰마감부터 현재까지 포스코건설은 입찰 참여 자격 논란과 관련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결국 사업 조건이 최우선이며 조합원들에게 가장 믿음을 줄 수 있는 제안서를 제출한 회사가 시공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며 "처음부터 진실과 진심을 표한 포스코건설에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본보는 2파전 구도로 전개되고 있는 포스코건설과 GS건설 관계자를 만나 각 사의 홍보 논리에 대해 의견을 들어볼 예정이며 조합 비교표가 공개되는 즉시 철산주공8ㆍ9단지와 관련해 심층 보도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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