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유준상 기자] GS사업단(GS건설-SK건설)이 경기 의왕시 내손다구역(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했다.
지난 27일 의왕시 소재 내손초등학교 강당에서 개최된 내손다구역 시공자선정총회(서면결의 포함 807명 참석)에서 GS건설과 SK건설 컨소시엄이 대우건설을 물리치고 시공자에 선정됐다.
총회에 앞서 내손다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의 이흥선 조합장은 "지난 4월 조합 창립총회 개최 후 5개월 만에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일부 조합원들이 빠른 사업 속도에 부담을 느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재개발은 시간과의 싸움인 만큼 이 사업의 주주인 조합원들의 자산 가치 상승을 위해 이제껏 달려 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조합장은 이어 "오늘 조합원들의 투표로 선정될 우수한 건설사와 함께 우리 내손다구역을 가치가 높은 고 프리미엄 단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조합원들은 건설사들의 제안서 등을 면밀히 살펴 우리의 파트너가 될 최고의 시공자를 선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총회에 상정된 5개 안건(▲제1호 `시공자 선정 입찰 안내서(지침서) 의결의 건` ▲제2호 `임시총회 개최 예산 의결의 건` ▲제3호 `시공자 선정의 건` ▲제4호 `선정된 시공자 계약 체결의 건` ▲제5호 `입찰보증금 사업비 대여 전환의 건` 등) 중 가장 큰 관심사였던 시공자 선정 건과 관련해서 GS건설-SK건설 컨소시엄은 압도적인 표차로 대우건설을 따돌렸다. GS건설-SK건설은 전체 807표 중 669표를 얻었다. 이로써 지난 8월 11일 입찰공고 이후 두 달에 걸쳐 진행됐던 내손다구역 재개발 수주전은 GS사업단의 승리로 막을 내리게 됐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업계는 GS사업단이 전반적인 사업 제안 조건에서 대우건설에 앞섰기 때문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각 사가 제출한 입찰제안서에 따르면 GS건설-SK건설 컨소시엄은 3.3㎡당 공사비로 423만원을, 대우건설은 447만2000원을 제시해 GS사업단이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했다.
더욱이 가구당 이사비용 격차는 GS사업단의 이 같은 우위에 힘을 보탰다. 300만원(무상)을 제시한 대우건설과 달리 GS사업단은 가구당 1000만원(무상 500만원, 무이자 500만원)을 제시해 격차가 700만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주 기간과 공사 기간에서도 GS건설-SK건설 컨소시엄은 이주 기간 6개월, 공사 기간 30개월을 제시한 데 반해 대우건설은 이보다 긴 이주 기간 7개월, 공사 기간 32개월을 제안했다.
지질 여건에 따른 공사비 변동 여부 또한 GS건설-SK건설 컨소시엄은 공사비 인상이 없다고 했으나 대우건설은 일반 토사 100%를 기준으로 삼았다. 사업 제경비 무이자 대여금은 GS건설-SK건설 컨소시엄이 총 770억원을, 대우건설이 총 684억원을 제안했다. 이외에 철거 기간 3개월과 기본 이주비 대여 금액은 두 건설사 모두 평균 1억8000만원을 제시했다.
시공자 선정을 무사히 마친 내손다구역은 개발 시기와 사업 여건이 좋고 정부의 규제 완화 수혜 대상이 되기 때문에 개발 이익이 극대화될 것이란 게 유관 업계 전문가들의 평가다.
실제로 `2020년 의왕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등에 따르면 내손다구역의 경우 2종에서 3종으로 `종상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조합 측이 지난 6월 13일 의왕시(청)에 제출한 `도시ㆍ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변경 건의서`에는 ▲단지 내 관통 도로 폐지 ▲10층 구간 및 높이 제한 폐지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정부가 내놓은 9ㆍ1대책 중 하나인 임대주택 의무건설 비율 완화 혜택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임대주택 건설 비율이 5%포인트 축소됨에 따라 일반분양 세대수가 늘어나게 돼 일반분양 수익이 증가하고 조합원들의 개발 이익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내손다구역의 경우 중소형 평형 비율을 늘리는 설계 변경으로 조합원들의 분담금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사업 순항이 예측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호재 속에서도 총회 초반 건설사에 의해 선동된 것으로 보이는 주민들의 과격한 행동들이 목격돼 우려를 낳기도 했다.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일부 조합원들은 "내손다구역 재개발사업은 사업성이 없을 뿐 아니라 나중에 원주민들이 쫓겨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총회는 초반 반대 주민과 그 배후 세력으로 예상되는 건설사 측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상태에서 차분하게 진행, 오후 5시께 폐회됐다.
한편 압도적인 지지로 시공권을 가져간 데 대해 건설사 관계자들도 내손다구역을 의왕시를 대표할 만한 랜드마크로 만들어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GS건설 진성헌 소장은 "의왕은 GS건설이 전사적 차원에서 관심이 높은 곳으로 특히 의왕에서도 알짜배기로 평가받는 내손다구역을 수주한 만큼 최고의 명품 아파트 건설에 매진할 것이다"면서 "내손다구역을 `포일자이`를 뛰어넘는 최고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조합원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SK건설 내손다구역 담당 이아람 소장은 "내손다구역이 교통, 자연환경, 개발 호재 등 탁월한 미래가치를 지닌 최적의 주거 단지인 만큼 분담금을 줄일 수 있게 된 대외 환경에 발맞춰 기존의 우수한 사업성을 더욱 살리고 이를 통해 개발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진정성을 가지고 SK건설의 기술을 총동원해 GS건설과 협력 체계를 구축, 사업 순항을 이어 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유경제=유준상 기자] GS사업단(GS건설-SK건설)이 경기 의왕시 내손다구역(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했다.
지난 27일 의왕시 소재 내손초등학교 강당에서 개최된 내손다구역 시공자선정총회(서면결의 포함 807명 참석)에서 GS건설과 SK건설 컨소시엄이 대우건설을 물리치고 시공자에 선정됐다.
총회에 앞서 내손다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의 이흥선 조합장은 "지난 4월 조합 창립총회 개최 후 5개월 만에 시공자선정총회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일부 조합원들이 빠른 사업 속도에 부담을 느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재개발은 시간과의 싸움인 만큼 이 사업의 주주인 조합원들의 자산 가치 상승을 위해 이제껏 달려 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조합장은 이어 "오늘 조합원들의 투표로 선정될 우수한 건설사와 함께 우리 내손다구역을 가치가 높은 고 프리미엄 단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조합원들은 건설사들의 제안서 등을 면밀히 살펴 우리의 파트너가 될 최고의 시공자를 선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총회에 상정된 5개 안건(▲제1호 `시공자 선정 입찰 안내서(지침서) 의결의 건` ▲제2호 `임시총회 개최 예산 의결의 건` ▲제3호 `시공자 선정의 건` ▲제4호 `선정된 시공자 계약 체결의 건` ▲제5호 `입찰보증금 사업비 대여 전환의 건` 등) 중 가장 큰 관심사였던 시공자 선정 건과 관련해서 GS건설-SK건설 컨소시엄은 압도적인 표차로 대우건설을 따돌렸다. GS건설-SK건설은 전체 807표 중 669표를 얻었다. 이로써 지난 8월 11일 입찰공고 이후 두 달에 걸쳐 진행됐던 내손다구역 재개발 수주전은 GS사업단의 승리로 막을 내리게 됐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업계는 GS사업단이 전반적인 사업 제안 조건에서 대우건설에 앞섰기 때문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각 사가 제출한 입찰제안서에 따르면 GS건설-SK건설 컨소시엄은 3.3㎡당 공사비로 423만원을, 대우건설은 447만2000원을 제시해 GS사업단이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했다.
더욱이 가구당 이사비용 격차는 GS사업단의 이 같은 우위에 힘을 보탰다. 300만원(무상)을 제시한 대우건설과 달리 GS사업단은 가구당 1000만원(무상 500만원, 무이자 500만원)을 제시해 격차가 700만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주 기간과 공사 기간에서도 GS건설-SK건설 컨소시엄은 이주 기간 6개월, 공사 기간 30개월을 제시한 데 반해 대우건설은 이보다 긴 이주 기간 7개월, 공사 기간 32개월을 제안했다.
지질 여건에 따른 공사비 변동 여부 또한 GS건설-SK건설 컨소시엄은 공사비 인상이 없다고 했으나 대우건설은 일반 토사 100%를 기준으로 삼았다. 사업 제경비 무이자 대여금은 GS건설-SK건설 컨소시엄이 총 770억원을, 대우건설이 총 684억원을 제안했다. 이외에 철거 기간 3개월과 기본 이주비 대여 금액은 두 건설사 모두 평균 1억8000만원을 제시했다.
시공자 선정을 무사히 마친 내손다구역은 개발 시기와 사업 여건이 좋고 정부의 규제 완화 수혜 대상이 되기 때문에 개발 이익이 극대화될 것이란 게 유관 업계 전문가들의 평가다.
실제로 `2020년 의왕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등에 따르면 내손다구역의 경우 2종에서 3종으로 `종상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조합 측이 지난 6월 13일 의왕시(청)에 제출한 `도시ㆍ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변경 건의서`에는 ▲단지 내 관통 도로 폐지 ▲10층 구간 및 높이 제한 폐지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정부가 내놓은 9ㆍ1대책 중 하나인 임대주택 의무건설 비율 완화 혜택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임대주택 건설 비율이 5%포인트 축소됨에 따라 일반분양 세대수가 늘어나게 돼 일반분양 수익이 증가하고 조합원들의 개발 이익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내손다구역의 경우 중소형 평형 비율을 늘리는 설계 변경으로 조합원들의 분담금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사업 순항이 예측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호재 속에서도 총회 초반 건설사에 의해 선동된 것으로 보이는 주민들의 과격한 행동들이 목격돼 우려를 낳기도 했다.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일부 조합원들은 "내손다구역 재개발사업은 사업성이 없을 뿐 아니라 나중에 원주민들이 쫓겨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총회는 초반 반대 주민과 그 배후 세력으로 예상되는 건설사 측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상태에서 차분하게 진행, 오후 5시께 폐회됐다.
한편 압도적인 지지로 시공권을 가져간 데 대해 건설사 관계자들도 내손다구역을 의왕시를 대표할 만한 랜드마크로 만들어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GS건설 진성헌 소장은 "의왕은 GS건설이 전사적 차원에서 관심이 높은 곳으로 특히 의왕에서도 알짜배기로 평가받는 내손다구역을 수주한 만큼 최고의 명품 아파트 건설에 매진할 것이다"면서 "내손다구역을 `포일자이`를 뛰어넘는 최고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조합원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SK건설 내손다구역 담당 이아람 소장은 "내손다구역이 교통, 자연환경, 개발 호재 등 탁월한 미래가치를 지닌 최적의 주거 단지인 만큼 분담금을 줄일 수 있게 된 대외 환경에 발맞춰 기존의 우수한 사업성을 더욱 살리고 이를 통해 개발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진정성을 가지고 SK건설의 기술을 총동원해 GS건설과 협력 체계를 구축, 사업 순항을 이어 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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