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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재건축]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약 6년 만에 심의 ‘통과’
repoter : 서승아 기자 ( nellstay87@naver.com ) 등록일 : 2022-02-21 22:39:11 · 공유일 : 2022-02-22 08:01:56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최근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사업이 약 6년 만에 심의를 통과해 이목이 쏠린다.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지상 평균 35층 `추진`
오세훈 시장 "주거 가격 안정화, 서울시 최우선 정책"

지난 16일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열고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시켰다.

잠실주공5단지는 1978년도에 건립돼 올해 준공 45년을 맞이한 노후아파트로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안전 및 생활 불편을 호소해왔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후 서울 전체 구 중에 가장 먼저 면담을 갖고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심의 통과를 요청하는 등 발로 뛰는 행정을 펼쳐왔다.

송파구는 2021년 4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상정 요청을 시작으로 그해 6월부터 서울시, 조합, 구청과 간담회를 실시하고 주민 의견 수렴 및 전문가 자문 회의를 개최해 같은 해 12월 27일 서울시에 정비계획 변경(안)을 제출하고 심의 상정을 요청했다. 그러다 지난 1월 25일 보류 판정을 받았지만 발 빠르게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해 이달 9일 재상정하고 같은 달 16일 심의를 통과하는 쾌거를 이뤘다.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은 주민공람을 거쳐 이달 말께 고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심의 통과는 지상 35층 이하 규제가 최초로 깨지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한강변에 위치한 잠실주공5단지는 용도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지상 최고 50층까지 짓겠다는 계획을 세워 정비계획 변경(안)을 제출했고 서울시는 이를 변경 없이 통과시켰다.

박 청장은 "주민의 안전과 삶의 질이 직결돼 있는 모든 재개발ㆍ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 살기 좋은 송파구를 만드는 데에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사업은 송파구 송파대로 567(잠실동) 일원 35만8077㎡를 대상으로 한다. 조합은 이곳에 공동주택 약 6815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이곳은 지하철 2호선과 8호선 환승역인 잠실역, 2호선 잠실새내역이 인접하고 외곽순환도로, 올림픽대로, 잠실대교, 청담대교도 인근에 있어 교통환경이 우수하다. 또한 신천초등학교가 단지 내에 있고 잠실중학교, 잠실고등학교 등이 밀접해 학군이 뛰어나며 롯데백화점, 롯데타워, 올림픽공원 등이 단지와 가까워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사업을 언급하며 주택 공급 확대를 시사했다.

이달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 시장은 "전임 시장 시절에 적대시됐던 재개발ㆍ재건축 정책에 대해 상당한 지원과 노력을 기울였다"라며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사업을 필두로 다른 지역들도 특색을 반영해서 사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몇 년간 급격한 부동산 가격 상승을 경험했고 젊은 세대가 주거비를 감당하지 못해 서울 탈출을 결심한 것으로 안다"며 "그런 의미에서 주거 가격 안정화는 서울시의 최우선 정책이 될 수밖에 없다"라며 도시정비사업을 비롯한 각종 주택 규제 완화를 통해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여의도동ㆍ압구정아파트지구 신속통합기획 `추진`
대치은마, 오는 28일 주민총회 `개최`

한편, 영등포구 여의도동과 강남구 압구정아파트지구는 일부 단지가 신속통합기획을 신청해 활력을 되찾았다. 서울시는 지구단위계획 수립과 정비계획 결정 절차를 병행해 구역별 신속통합기획 추진이 끝나면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한다는 구상이다.

대치동 은마아파트(이하 대치은마) 재건축사업은 내부 재정비를 마무리 짓고 심의에 다시 도전할 계획이다. 21일 대치은마 재건축 추진위에 따르면 추진위는 오는 28일 주민총회를 개최해 추진위원장, 부위원장, 감사, 추진위원을 선출할 계획이다. 추진위는 정비계획(안)에 대한 보완도 이뤄 강남구에 다시 재심의를 요청했다. 강남구는 주민총회를 성황리에 마칠 경우 서울시에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 상정을 다시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대치은마 재건축사업은 강남구 삼성로 212(대치동) 일대 24만3552.6㎡를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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