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서승아 기자] 최근 한강변 알짜 단지들이 잇따라 리모델링사업 추진을 향해 발 빠른 행보를 보여 이목이 쏠린다.
금호벽산ㆍ서강GSㆍ밤섬현대, 안전진단 `매듭`
반포푸르지오, 조합설립인가 `성공`
먼저 서울 성동구 금호벽산아파트(이하 금호벽산), 마포구 서강GS아파트(이하 서강GS)ㆍ밤섬현대힐스테이트(이하 밤섬현대)가 올해 안전진단을 통과해 리모델링사업 활성화를 향한 포문을 열었다.
지난 3일 성동구는 금호벽산의 안전진단 결과를 B등급으로 통보했다. 리모델링사업을 위한 안전진단은 재건축 안전진단과 달리 등급이 높을수록 유리하다. B등급은 수직증축이 가능한 등급이다. 조합은 발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수평증축과 별동증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수평증축은 안전진단을 한 번 더 받으면 된다. 반면 수직증축은 1차 안전진단을 통과했어도 안전성 검토를 두 차례 진행하고 2차 안전진단을 받아야 한다.
조합은 사업성을 높이는 수직증축 대신 안정적인 사업 진행을 위해 수평증축을 선택했다. 더불어 별동증축을 더해 사업성을 높일 계획이다. 별동증축은 동 간 간격이 좁아지더라도 빈 대지에 새로운 동을 올리는 것을 뜻한다.
금호벽산 리모델링사업은 지난해 6월 조합설립동의서 징구를 시작해 같은 해 1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오늘에 이르렀다. 이 사업은 성동구 금호로 100(금호동1가) 일원 연면적 17만8191.16㎡에 지하 2층~지상 21층 규모의 공동주택 2개동 1963가구 규모의 단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이어서 지난 2월엔 서강GS가 안전진단 통과 소식을 알렸다. 지난달(2월) 28일 마포구는 서강GS의 안전진단 결과를 C등급으로 통보했다. 조합은 수평증축을 적용하고 커뮤니티를 최신식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서강GS는 단지가 한강변에 맞닿아 있어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강변북로, 서강대교로의 접근성이 좋고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과도 인접해 교통환경이 우수하다.
서강GS 리모델링사업은 지난해 1월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같은 해 12월 GS건설로 시공자를 선정해 오늘에 이르렀다. 서강GS는 마포구 창전로 26(신정동) 일대 공동주택 538가구 규모의 단지다. 이 단지는 리모델링사업을 통해 용적률 359%, 건폐율 22%를 적용한 공동주택 618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으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같은 달 밤섬현대도 안전진단을 통과해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 2월 8일 마포구는 밤섬현대의 안전진단 결과를 B등급으로 통보했다. B등급은 수직증축이 가능하지만 조합은 신속한 사업 진행을 위해 수평ㆍ별동증축을 적용할 계획이다.
밤섬현대 리모델링사업은 2020년 1월 추진위를 결성하고 같은 해 7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뒤 지난해 5월 GS건설로 시공자를 선정해 오늘에 이르렀다. 이 사업은 마포구 신수로3길 19(현석동) 일원 5526㎡에 지하 3층~지상 25층 규모의 공동주택 248가구 규모의 단지로 다시 들어설 예정이다.
공덕삼성ㆍ리버힐삼성ㆍ도원삼성래미안ㆍ마포태영, 조합 설립 `돌입`
업계 "대선 이후 리모델링 더 활성화 가능성 커"
아울러 마포구는 물론 용산구에서도 리모델링 추진에 나선 단지들이 늘고 있다. 주인공은 마포구 공덕삼성아파트(이하 공덕삼성)와 용산구 리버힐삼성아파트(이하 리버힐삼성)ㆍ도원삼성래미안아파트(이하 도원삼성래미안)다.
2020년 3월 추진위를 결성한 공덕삼성은 지난해 11월에 조합설립동의율 50%를 확보해 올해 상반기 조합설립인가를 목표로 관련 절차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공덕삼성은 마포구 마포대로 115-8(공덕동) 일대 공동주택 651가구 규모의 단지다.
지난해 추진위 출범을 알린 리버힐삼성도 조합설립동의서 징구에 한창이다. 2021년 10월 31일 리버힐삼성 리모델링 추진위는 포포인츠바이쉐라톤에서 발대식을 열고 리모델링 추진위를 출범했다. 이 자리에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등 대형건설사가 참석해 치열한 시공권 경쟁이 예고된 바 있다. 추진위는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 조합 설립 관련 절차에 속도를 더할 계획이다. 리버힐삼성은 용산구 효창원로 17(산천동) 일원 공동주택 1102가구 규모의 단지다.
도원삼성래미안아파트(이하 도원삼성래미안)는 올해 상반기 조합설립인가를 목표로 관련 절차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추진위는 설계자 선정을 마친 뒤 선정된 설계자ㆍ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와 함께 조합 설립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도원삼성래미안은 용산구 새창로 70(도원동) 일대 공동주택 1707가구 규모의 단지다. 2001년 8월 준공돼 재건축 최소 연한인 30년을 충족하지 못하고 제3종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 상한선인 300%를 넘겨 리모델링사업이 유일한 돌파구다. 추진위는 올해 상반기에 조합설립인가를 받을 경우 2026년 이주 및 착공, 2029년 준공 및 입주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마포구 리모델링사업 추진 단지 중 규모가 제일 큰 마포태영아파트(대흥태영ㆍ이하 마포태영)의 경우 조합 창립총회 개최를 향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곳은 이미 지난달(2월) 조합설립동의율 50%를 확보한 바 있다. 리모델링 조합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조합설립동의율 66.7%를 받아야 한다. 추진위는 올해 상반기 조합 창립총회 개최를 목표로 관련 절차에 속도를 더할 계획이다.
마포태영은 마포구 독막로 266(대흥동) 일원 공동주택 1992가구 규모의 단지다. 추진위는 리모델링사업으로 200가구를 늘려 공동주택 2192가구로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서초구 반포푸르지오아파트(이하 반포푸르지오)는 이달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신속한 사업 추진을 예고했다. 지난 7일 서초구는 반포푸르지오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를 통보했다. 구에 따르면 조합설립동의율은 약 75.5%다. 이는 조합이 지난 1월 23일 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한 뒤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한 데에 따른 서초구의 후속 조치다.
반포푸르지오는 서초구 신반포로 15길 4(반포동) 일대 공동주택 237가구 규모로 이뤄진 단지다. 반포푸르지오 리모델링사업은 건물하중으로 인해 안전성과 공사 기간이 길어질 수 있어 수평증축과 별동증축을 적용할 계획이다. 유관 업계 관계자들은 분양가상한제 규제가 적용되지 않아 분양가 책정 등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같은 리모델링 추진 열기에 대해 업계 일각에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리모델링 활성화를 공약한 만큼 앞으로 더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윤 대통령 당선인이 법적ㆍ제도적 개선을 통해 리모델링사업을 활성화한다는 내용을 공약에 포함해 재건축 추진이 어려운 단지는 리모델링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최근 한강변 알짜 단지들이 잇따라 리모델링사업 추진을 향해 발 빠른 행보를 보여 이목이 쏠린다.
금호벽산ㆍ서강GSㆍ밤섬현대, 안전진단 `매듭`
반포푸르지오, 조합설립인가 `성공`
먼저 서울 성동구 금호벽산아파트(이하 금호벽산), 마포구 서강GS아파트(이하 서강GS)ㆍ밤섬현대힐스테이트(이하 밤섬현대)가 올해 안전진단을 통과해 리모델링사업 활성화를 향한 포문을 열었다.
지난 3일 성동구는 금호벽산의 안전진단 결과를 B등급으로 통보했다. 리모델링사업을 위한 안전진단은 재건축 안전진단과 달리 등급이 높을수록 유리하다. B등급은 수직증축이 가능한 등급이다. 조합은 발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수평증축과 별동증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수평증축은 안전진단을 한 번 더 받으면 된다. 반면 수직증축은 1차 안전진단을 통과했어도 안전성 검토를 두 차례 진행하고 2차 안전진단을 받아야 한다.
조합은 사업성을 높이는 수직증축 대신 안정적인 사업 진행을 위해 수평증축을 선택했다. 더불어 별동증축을 더해 사업성을 높일 계획이다. 별동증축은 동 간 간격이 좁아지더라도 빈 대지에 새로운 동을 올리는 것을 뜻한다.
금호벽산 리모델링사업은 지난해 6월 조합설립동의서 징구를 시작해 같은 해 1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오늘에 이르렀다. 이 사업은 성동구 금호로 100(금호동1가) 일원 연면적 17만8191.16㎡에 지하 2층~지상 21층 규모의 공동주택 2개동 1963가구 규모의 단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이어서 지난 2월엔 서강GS가 안전진단 통과 소식을 알렸다. 지난달(2월) 28일 마포구는 서강GS의 안전진단 결과를 C등급으로 통보했다. 조합은 수평증축을 적용하고 커뮤니티를 최신식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서강GS는 단지가 한강변에 맞닿아 있어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강변북로, 서강대교로의 접근성이 좋고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과도 인접해 교통환경이 우수하다.
서강GS 리모델링사업은 지난해 1월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같은 해 12월 GS건설로 시공자를 선정해 오늘에 이르렀다. 서강GS는 마포구 창전로 26(신정동) 일대 공동주택 538가구 규모의 단지다. 이 단지는 리모델링사업을 통해 용적률 359%, 건폐율 22%를 적용한 공동주택 618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으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같은 달 밤섬현대도 안전진단을 통과해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 2월 8일 마포구는 밤섬현대의 안전진단 결과를 B등급으로 통보했다. B등급은 수직증축이 가능하지만 조합은 신속한 사업 진행을 위해 수평ㆍ별동증축을 적용할 계획이다.
밤섬현대 리모델링사업은 2020년 1월 추진위를 결성하고 같은 해 7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뒤 지난해 5월 GS건설로 시공자를 선정해 오늘에 이르렀다. 이 사업은 마포구 신수로3길 19(현석동) 일원 5526㎡에 지하 3층~지상 25층 규모의 공동주택 248가구 규모의 단지로 다시 들어설 예정이다.
공덕삼성ㆍ리버힐삼성ㆍ도원삼성래미안ㆍ마포태영, 조합 설립 `돌입`
업계 "대선 이후 리모델링 더 활성화 가능성 커"
아울러 마포구는 물론 용산구에서도 리모델링 추진에 나선 단지들이 늘고 있다. 주인공은 마포구 공덕삼성아파트(이하 공덕삼성)와 용산구 리버힐삼성아파트(이하 리버힐삼성)ㆍ도원삼성래미안아파트(이하 도원삼성래미안)다.
2020년 3월 추진위를 결성한 공덕삼성은 지난해 11월에 조합설립동의율 50%를 확보해 올해 상반기 조합설립인가를 목표로 관련 절차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공덕삼성은 마포구 마포대로 115-8(공덕동) 일대 공동주택 651가구 규모의 단지다.
지난해 추진위 출범을 알린 리버힐삼성도 조합설립동의서 징구에 한창이다. 2021년 10월 31일 리버힐삼성 리모델링 추진위는 포포인츠바이쉐라톤에서 발대식을 열고 리모델링 추진위를 출범했다. 이 자리에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등 대형건설사가 참석해 치열한 시공권 경쟁이 예고된 바 있다. 추진위는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 조합 설립 관련 절차에 속도를 더할 계획이다. 리버힐삼성은 용산구 효창원로 17(산천동) 일원 공동주택 1102가구 규모의 단지다.
도원삼성래미안아파트(이하 도원삼성래미안)는 올해 상반기 조합설립인가를 목표로 관련 절차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추진위는 설계자 선정을 마친 뒤 선정된 설계자ㆍ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와 함께 조합 설립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도원삼성래미안은 용산구 새창로 70(도원동) 일대 공동주택 1707가구 규모의 단지다. 2001년 8월 준공돼 재건축 최소 연한인 30년을 충족하지 못하고 제3종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 상한선인 300%를 넘겨 리모델링사업이 유일한 돌파구다. 추진위는 올해 상반기에 조합설립인가를 받을 경우 2026년 이주 및 착공, 2029년 준공 및 입주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마포구 리모델링사업 추진 단지 중 규모가 제일 큰 마포태영아파트(대흥태영ㆍ이하 마포태영)의 경우 조합 창립총회 개최를 향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곳은 이미 지난달(2월) 조합설립동의율 50%를 확보한 바 있다. 리모델링 조합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조합설립동의율 66.7%를 받아야 한다. 추진위는 올해 상반기 조합 창립총회 개최를 목표로 관련 절차에 속도를 더할 계획이다.
마포태영은 마포구 독막로 266(대흥동) 일원 공동주택 1992가구 규모의 단지다. 추진위는 리모델링사업으로 200가구를 늘려 공동주택 2192가구로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서초구 반포푸르지오아파트(이하 반포푸르지오)는 이달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신속한 사업 추진을 예고했다. 지난 7일 서초구는 반포푸르지오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를 통보했다. 구에 따르면 조합설립동의율은 약 75.5%다. 이는 조합이 지난 1월 23일 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한 뒤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한 데에 따른 서초구의 후속 조치다.
반포푸르지오는 서초구 신반포로 15길 4(반포동) 일대 공동주택 237가구 규모로 이뤄진 단지다. 반포푸르지오 리모델링사업은 건물하중으로 인해 안전성과 공사 기간이 길어질 수 있어 수평증축과 별동증축을 적용할 계획이다. 유관 업계 관계자들은 분양가상한제 규제가 적용되지 않아 분양가 책정 등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같은 리모델링 추진 열기에 대해 업계 일각에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리모델링 활성화를 공약한 만큼 앞으로 더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윤 대통령 당선인이 법적ㆍ제도적 개선을 통해 리모델링사업을 활성화한다는 내용을 공약에 포함해 재건축 추진이 어려운 단지는 리모델링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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