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서승아 기자] 이달 18일은 세계 수면의 날이다. 세계수면학회는 2008년부터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아지는 춘분(春分)이 오기 전 금요일(북반구 기준)을 세계 수면의 날로 정하고 있다.
그런데 세계 수면의 날을 맞이해 발표한 수면 관련 조사 결과, 한국인 약 40%는 일주일에 3일 이상 잠을 못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솔루션 전문 글로벌 기업 레즈메드가 발표한 `수면 건강 설문 조사`에 따르면 자고 일어난 후의 기분 상태를 묻는 질문에서 피곤함을 선택한 한국인은 34%로 전 세계인들 보다 두 배 이상 높게 확인됐다.
연구진들은 수면이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미치는 중요한 역할에 대한 인식 확산을 목표로 한국, 일본, 중국, 인도, 브라질, 멕시코 등 12개국의 2만3000명을 대상으로 밤에 잠 못 드는 이유 등에 대해 질문했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잠을 못 잘 경우 삶의 질이 나빠질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나쁜 수면 습관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는 질문에 대해 한국인 75%가 동의했고 `강한 면역력 유지를 위해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질문에 대해 한국인 86%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인 45%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잠을 더 자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답변했고 부족한 수면으로 인해 겪었던 경험으로는 `집중력 저하(18%)`, `기분 변화(15%)` 등을 꼽았다.
한국인들은 이 같은 수면 습관을 변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었다. 한국인 20%는 `수면 패턴을 기록하기 위해 수면 추적기를 사용한 적 있다`라고 응답했고 이 중 37%는 `잠자는 동안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한국인 대부분은 수면 문제를 겪고 있으면서도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 의료인의 도움은 취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 결과, 한국인 21% 미만만 전문 의료인에게 수면에 대한 도움을 구했다고 응답했다. 전 세계인 80% 이상도 전문 의료인에게 진단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 세계 응답자 다수는 수면무호흡증이 잠재적인 수면 장애의 징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코를 고는 것은 소리 내며 수면에 취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그들은 아직 진단받지 못한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무의식적으로 잠을 깨는 현상을 반복해 수면에 들지 못하는 것이다. 코골이는 수면무호흡증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다.
수면 관련 문제들을 지속적으로 경험하는 사람들은 더욱 심각한 건강 문제를 겪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이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사람은 소수에 달한다.
정부는 수면 질 저하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전문 의료인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더욱 강구해야 할 것이다.
국민들의 수면 건강이 더욱 악화되기 전에 정부가 신속하게 관련 대책을 수립하는 건 어떨까.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국민들의 수면 건강 악화를 막을 수 있기를 바란다.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이달 18일은 세계 수면의 날이다. 세계수면학회는 2008년부터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아지는 춘분(春分)이 오기 전 금요일(북반구 기준)을 세계 수면의 날로 정하고 있다.
그런데 세계 수면의 날을 맞이해 발표한 수면 관련 조사 결과, 한국인 약 40%는 일주일에 3일 이상 잠을 못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솔루션 전문 글로벌 기업 레즈메드가 발표한 `수면 건강 설문 조사`에 따르면 자고 일어난 후의 기분 상태를 묻는 질문에서 피곤함을 선택한 한국인은 34%로 전 세계인들 보다 두 배 이상 높게 확인됐다.
연구진들은 수면이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미치는 중요한 역할에 대한 인식 확산을 목표로 한국, 일본, 중국, 인도, 브라질, 멕시코 등 12개국의 2만3000명을 대상으로 밤에 잠 못 드는 이유 등에 대해 질문했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잠을 못 잘 경우 삶의 질이 나빠질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나쁜 수면 습관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는 질문에 대해 한국인 75%가 동의했고 `강한 면역력 유지를 위해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질문에 대해 한국인 86%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인 45%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잠을 더 자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답변했고 부족한 수면으로 인해 겪었던 경험으로는 `집중력 저하(18%)`, `기분 변화(15%)` 등을 꼽았다.
한국인들은 이 같은 수면 습관을 변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었다. 한국인 20%는 `수면 패턴을 기록하기 위해 수면 추적기를 사용한 적 있다`라고 응답했고 이 중 37%는 `잠자는 동안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한국인 대부분은 수면 문제를 겪고 있으면서도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 의료인의 도움은 취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 결과, 한국인 21% 미만만 전문 의료인에게 수면에 대한 도움을 구했다고 응답했다. 전 세계인 80% 이상도 전문 의료인에게 진단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 세계 응답자 다수는 수면무호흡증이 잠재적인 수면 장애의 징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코를 고는 것은 소리 내며 수면에 취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그들은 아직 진단받지 못한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무의식적으로 잠을 깨는 현상을 반복해 수면에 들지 못하는 것이다. 코골이는 수면무호흡증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다.
수면 관련 문제들을 지속적으로 경험하는 사람들은 더욱 심각한 건강 문제를 겪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이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사람은 소수에 달한다.
정부는 수면 질 저하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전문 의료인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더욱 강구해야 할 것이다.
국민들의 수면 건강이 더욱 악화되기 전에 정부가 신속하게 관련 대책을 수립하는 건 어떨까.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국민들의 수면 건강 악화를 막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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