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김진원 기자] "일부 지지층 격한 표현, 담담하게 생각해라, 예민할 것 없다", "문자폭탄은 양념과 같은 것".
앞에 말들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직접 한 말이다. 전자는 대통령 재임 시절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일부 지지층들의 정부 비판 기사에 격한 댓글을 달아 위축된다는 언급에 문 전 대통령이 대답한 말이고, 후자는 일명 대깨문과 같은 강성지지층의 문자폭탄으로 상당한 정치인들이 고통 받는 것에 대해 이 같이 답한 것이다. 즉, 민주주의 국가에서 일반 국민들은 유권자들로 자유로운 의사 표현을 할 수 있고 그것이 과격하더라도 담담한 마음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게 당시 문 전 대통령 발언의 취지로 보인다.
그런데 말이다.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하고 있는 양산 사저 앞 일부 시위자들을 고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간 문 전 대통령의 발언을 비춰봤을 때, 매우 의외의 반응이다. 무척이나 담담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보다. 특히 김정숙 여사가 故 노무현 추도식에서 어깨를 들썩이면서 노래에 흥이 겨워 춤을 추는 모습에서 사저 시위 정도는 실상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듯 보였다. 그런데 부부가 고소한 것을 보니 실제로는 많이 힘들구나 싶다.
현재 사저 시위자들은 문 전 대통령을 향해 극한 표현을 써가며 온종일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이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 전 대통령 엄호에 나선 모습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를 막기 위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잇달아 발의했다. 그런데 어처구니가 없는 것은 과거 민주당은 2017년 이명박 전 대통령 당시 사저 앞에서 욕설이 계속된 시위가 4달이나 진행될 때 자제 목소리는 고사하고 오히려 독려한 바 있다. 그랬던 세력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시위는 잘못됐다며 비난하고 있다. 같은 현상을 두고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고 주장하는 꼴이다.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과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임명될 당시, 이런 극찬이 있나 싶을 정도로 지지를 보낸 바 있다. 그러다 조국 전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가 이어지자 손바닥 뒤집듯이 비난을 보냈고 온갖 방해와 공격을 가했다는 사실이 새삼 회자된다. 그 결과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탄생한 것을 잊었는가. 상당수의 국민들은 사저 시위를 둘러싼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민주당의 반응에 냉소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 본인과 민주당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자신들이 얼마나 내로남불스러웠는지 반성하길 바란다. 자신의 지지자들이 하면 양념이고 반대 진영이 하면 혐오인가. 어쩜 그렇게 자신에게만은 절대적으로 관대한가. 그리고 또 하나, 대통령 사저에서 시위하는 잘들도 그만 자신들의 행동을 멈춰야 한다. 무능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과 정권에 분노하는 것은 자유지만, 의사표현은 납득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 현재 사저 시위를 두고 일부 진보 진영에서는 보복 행위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참으로 개탄스럽다.
[아유경제=김진원 기자] "일부 지지층 격한 표현, 담담하게 생각해라, 예민할 것 없다", "문자폭탄은 양념과 같은 것".
앞에 말들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직접 한 말이다. 전자는 대통령 재임 시절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일부 지지층들의 정부 비판 기사에 격한 댓글을 달아 위축된다는 언급에 문 전 대통령이 대답한 말이고, 후자는 일명 대깨문과 같은 강성지지층의 문자폭탄으로 상당한 정치인들이 고통 받는 것에 대해 이 같이 답한 것이다. 즉, 민주주의 국가에서 일반 국민들은 유권자들로 자유로운 의사 표현을 할 수 있고 그것이 과격하더라도 담담한 마음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게 당시 문 전 대통령 발언의 취지로 보인다.
그런데 말이다.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하고 있는 양산 사저 앞 일부 시위자들을 고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간 문 전 대통령의 발언을 비춰봤을 때, 매우 의외의 반응이다. 무척이나 담담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보다. 특히 김정숙 여사가 故 노무현 추도식에서 어깨를 들썩이면서 노래에 흥이 겨워 춤을 추는 모습에서 사저 시위 정도는 실상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듯 보였다. 그런데 부부가 고소한 것을 보니 실제로는 많이 힘들구나 싶다.
현재 사저 시위자들은 문 전 대통령을 향해 극한 표현을 써가며 온종일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이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 전 대통령 엄호에 나선 모습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를 막기 위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잇달아 발의했다. 그런데 어처구니가 없는 것은 과거 민주당은 2017년 이명박 전 대통령 당시 사저 앞에서 욕설이 계속된 시위가 4달이나 진행될 때 자제 목소리는 고사하고 오히려 독려한 바 있다. 그랬던 세력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시위는 잘못됐다며 비난하고 있다. 같은 현상을 두고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고 주장하는 꼴이다.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과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임명될 당시, 이런 극찬이 있나 싶을 정도로 지지를 보낸 바 있다. 그러다 조국 전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가 이어지자 손바닥 뒤집듯이 비난을 보냈고 온갖 방해와 공격을 가했다는 사실이 새삼 회자된다. 그 결과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탄생한 것을 잊었는가. 상당수의 국민들은 사저 시위를 둘러싼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민주당의 반응에 냉소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 본인과 민주당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자신들이 얼마나 내로남불스러웠는지 반성하길 바란다. 자신의 지지자들이 하면 양념이고 반대 진영이 하면 혐오인가. 어쩜 그렇게 자신에게만은 절대적으로 관대한가. 그리고 또 하나, 대통령 사저에서 시위하는 잘들도 그만 자신들의 행동을 멈춰야 한다. 무능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과 정권에 분노하는 것은 자유지만, 의사표현은 납득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 현재 사저 시위를 두고 일부 진보 진영에서는 보복 행위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참으로 개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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