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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대청 제1차 합동홍보설명회 성황리 개최
repoter : 유준상 기자 ( lostem_bass@naver.com ) 등록일 : 2014-10-13 10:21:04 · 공유일 : 2014-10-13 13:03:33


[아유경제=박재필, 유준상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동 대청아파트(이하 개포대청) 수직증축 리모델링(이하 리모델링) 시공자 선정을 위한 제1차 합동홍보설명회(이하 합설)가 송파구민회관에서 지난 11일 개최됐다.
특히 이번 합설은 지난 입찰마감에서 대형 건설사인 포스코건설(대표이사 황태현)과 한화건설(대표이사 이근포)의 2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만큼 관련 업계의 관심이 모아졌다.
개포대청은 지하철 3호선 대청역세권으로 분당선 대모산역도 도보 10분 거리에 있고, 인근에 ▲대진초 ▲중동중 ▲개원중 ▲중동고 ▲경기여고 등이 있어 교육환경 또한 우수하다. 강남구에서도 입지가 좋기로 소문나 일반분양 등 사업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구역이다.


개포대청 리모델링주택조합 박철진 조합장은 개회 선언 후 인사말에서 "지난 7일 열린 리모델링 현장설명회에 10개 건설사가 참여했고 정부가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허용한 이후 강남권에서 최초로 리모델링 시공자 선정에 나선 단지인 만큼 자부심이 남다르다"며 "조합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서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돼 나가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 사업은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해 서울 강남구 개포동 12 일대에 위치한 개포대청을 지하 2층, 지상 3층 증축해 기존 822가구에서 902가구로 80가구를 늘릴 예정이다.
개회 선언을 마치고 두 건설사의 홍보 영상물 상영과 청사진 설명이 이어졌다.
공사비는 ▲포스코건설이 3.3㎡당 429만원 ▲한화건설이 3.3㎡당 422만원을 책정했다. 가구당 이주비는 ▲포스코건설이 2억7000만원 ▲한화건설이 2억5000만원을 제시했으며, 가구당 이사비용 역시 ▲포스코건설은 120만원 ▲한화건설은 100만원으로 포스코건설이 상대적으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했다.
이어 공사 기간은 ▲포스코건설이 29개월(철거공사 3개월 포함)을 제시했고 ▲한화건설은 실착공일로부터 30개월(철거공사 4개월 포함)을 제시해 이 또한 포스코건설이 근소하게 앞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업조건 이외 아파트 브랜드 가치에서도 포스코건설(더샵)이 한화건설(꿈에그린)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을 얻고 있어 포스코건설의 승리를 점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포스코건설 하민 소장은 "포스코건설은 그룹 내에 리모델링 전담 팀을 운영할 만큼 리모델링시장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개포대청 역시 본사 차원에서 전사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으로 강남 최고의 명품 아파트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화건설 공윤형 소장은 "한화건설은 재개발ㆍ재건축시장뿐 아니라 리모델링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준비하고 있다"며 "입찰에 참여한 만큼 총력을 다해 수주전에 임할 것이다"고 말했다.
공식적인 1차 합설 종료 후에는 개포대청 리모델링사업의 행정 용역을 맡고 있는 정비사업전문관리업체 미래파워 윤방현 대표의 수직증축 리모델링사업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조합원들의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윤 대표는 "개포대청의 경우 재건축 연한이 줄어도 사업 개시 가능일이 약 18년 후인 2032년이다"며 "또한 재건축 연한 축소에 대해 서울시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에 정책이 아직 확정됐다고 볼 수 없으므로 즉시 추진 가능한 리모델링사업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특히 질의응답 시간에는 리모델링을 원하는 조합원들과 재건축을 원하는 일부 조합원들이 서로 대립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현장의 대다수 조합원들은 리모델링사업 동의를 전제한 질문을 했지만 리모델링을 반대하고 재건축을 바라는 몇몇 조합원들은 질의응답 도중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윤 대표는 "재건축사업의 경우 용적률이 300%로 늘어나는 대신 임대주택 의무건설 비율과 기부채납 비율이 적용된다"며 "이로 인해 재건축사업이 용적률을 더 많이 받아도 실제로 받을 수 있는 총면적이 더 작아 리모델링사업이 더 수익이 크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개포대청의 경우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비교해 보면 같은 기존 대지면적 2만8517.73㎡에 ▲재건축은 기부채납 비율10%(2852㎡)과 임대아파트 비율 30%(7699.72㎡)를 제외한 총면적이 6만9297.47㎡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이와 달리 리모델링의 경우 기부채납과 임대아파트 비율이 없어 총면적이 8만3346.93㎡으로 사업이 진행돼 재건축에 비해 유리하다는 게 유관 업계 전문가들의 평가다.
윤 대표는 "재건축보다 리모델링이 ▲사업 추진 기간 ▲개발 이익 ▲계획세대수 ▲부담금 ▲일반분양 80가구 등 모든 사업 조건에서 유리한 면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합설을 통해 개포대청의 경우 재건축보다 리모델링이 더 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온 셈이라는 유관 업계 종사자들의 평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현장에서도 다수 조합원들이 "20년 후에나 사업이 진행될 수 있는 재건축사업을 하자고 일부 조합원들이 억지를 펴고 있다"며 "당장 우리가 입주할 아파트를 위해 사업을 진행해야지 자식들에게 남겨줄 아파트를 짓는 것이 아니지 않는냐! 리모델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이곳 조합원들의 권익을 위해서라도 적합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수 조합원들 역시 리모델링사업을 위해 이번 시공자선정총회가 매우 중요하다며 입을 모았다.
한편 개포대청은 이번 제1차 합설에 이어 오는 18일에는 제2차 합설과 임시총회를 열어 시공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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