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서승아 기자] 9ㆍ1대책 이후 강남ㆍ목동 등 재건축시장에 훈풍이 불자 여의도 아파트에서도 재건축을 재추진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특히 수정ㆍ시범아파트는 재건축 추진위원장과 감사 선임 등을 요구하는 주민총회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재건축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매도자들이 매물을 아끼면서 호가 위주로 매매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재건축 대상 아파트인 시범ㆍ수정ㆍ삼부ㆍ대교ㆍ한양ㆍ미성ㆍ공작 등 총 15개 단지 중 수정아파트의 움직임이 가장 눈에 띈다.
여의도에서 가장 먼저 안전진단 절차를 밟은 수정아파트는 지난달 주민들에게 추진위원장과 감사 재선임 등을 요구하는 주민총회 소집 청구서 안내문을 발송했다.
특히 추진위원장과 감사 후보에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 인사가 나서 주목받고 있다. 이들 후보자는 여의도 MBC 사옥 매각에 따른 해당 부지 개발에 맞춰 재건축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또 2008년 재건축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지만 협력 업체와 계약 불발ㆍ추진위원장 사퇴 등으로 답보 상태였던 시범아파트도 추진위원장과 감사 재선임을 위한 주민총회를 개최하는 등 재건축사업을 재추진하는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여의도의 경우 최고 40%였던 기부채납 비율도 15% 이내로 줄었고 상업지구와 인접한 경우 용도지역 변경을 통해 60층 안팎의 초고층 건축이 허용돼 압구정지구 등 한강변 재건축 대상 아파트 단지 가운데 가장 좋은 조건을 갖췄다는 평이 많다.
이에 따라 이들 단지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호가 위주로 매매가가 상승 중이다. 1976년 준공한 수정아파트 공급면적 79㎡는 최근 5000만원 오른 6억~6억5000만원 선에서 시세가 형성됐다. 1971년 입주한 시범아파트 전용면적 79㎡도 6억원 선이다. 이들 단지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임기 당시 최고 70층으로 초고층 재건축이 추진돼 9억원 초반까지 올랐지만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무산되면서 타격을 받았다.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정부의 9ㆍ1대책 이후 재건축시장에 훈풍이 불자 여의도에서도 재건축을 재추진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며 "특히 수정아파트는 여의도 MBC 사옥 매각에 따른 해당 부지 개발에 맞춰 재건축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알려져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9ㆍ1대책 이후 강남ㆍ목동 등 재건축시장에 훈풍이 불자 여의도 아파트에서도 재건축을 재추진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특히 수정ㆍ시범아파트는 재건축 추진위원장과 감사 선임 등을 요구하는 주민총회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재건축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매도자들이 매물을 아끼면서 호가 위주로 매매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재건축 대상 아파트인 시범ㆍ수정ㆍ삼부ㆍ대교ㆍ한양ㆍ미성ㆍ공작 등 총 15개 단지 중 수정아파트의 움직임이 가장 눈에 띈다.
여의도에서 가장 먼저 안전진단 절차를 밟은 수정아파트는 지난달 주민들에게 추진위원장과 감사 재선임 등을 요구하는 주민총회 소집 청구서 안내문을 발송했다.
특히 추진위원장과 감사 후보에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 인사가 나서 주목받고 있다. 이들 후보자는 여의도 MBC 사옥 매각에 따른 해당 부지 개발에 맞춰 재건축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또 2008년 재건축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지만 협력 업체와 계약 불발ㆍ추진위원장 사퇴 등으로 답보 상태였던 시범아파트도 추진위원장과 감사 재선임을 위한 주민총회를 개최하는 등 재건축사업을 재추진하는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여의도의 경우 최고 40%였던 기부채납 비율도 15% 이내로 줄었고 상업지구와 인접한 경우 용도지역 변경을 통해 60층 안팎의 초고층 건축이 허용돼 압구정지구 등 한강변 재건축 대상 아파트 단지 가운데 가장 좋은 조건을 갖췄다는 평이 많다.
이에 따라 이들 단지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호가 위주로 매매가가 상승 중이다. 1976년 준공한 수정아파트 공급면적 79㎡는 최근 5000만원 오른 6억~6억5000만원 선에서 시세가 형성됐다. 1971년 입주한 시범아파트 전용면적 79㎡도 6억원 선이다. 이들 단지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임기 당시 최고 70층으로 초고층 재건축이 추진돼 9억원 초반까지 올랐지만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무산되면서 타격을 받았다.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정부의 9ㆍ1대책 이후 재건축시장에 훈풍이 불자 여의도에서도 재건축을 재추진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며 "특히 수정아파트는 여의도 MBC 사옥 매각에 따른 해당 부지 개발에 맞춰 재건축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알려져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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