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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군사당국자 비공개 접촉…천안함 배후 김영철 등장
회담 합의없이 끝나…정부, 30일 고위급 접촉 제의
repoter : 이창현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14-10-16 16:33:04 · 공유일 : 2014-10-16 20:02:01


[아유경제=이창현 기자]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이 15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비공개로 열렸다. 남북 군사회담이 열린 것은 2011년 2월 실무회담 이후 3년8개월 만이다.
남북은 이날 비공개로 가진 군사당국자 접촉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대북전단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으나 양측간 입장 차이로 구체적 합의 없이 회담을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 사실을 전하며 남측은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이, 북측은 김영철 국방위원회 서기실 책임참사 겸 정찰총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10년 천안함 사건 때 우리 군당국이 `북한에 의한 폭침`이라고 밝히며 당시 김격식 4군단장과 함께 배후로 지목한 인물인 김영철이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자신들의 해역이라고 주장하는 이른바 서해 경비계선 안으로 남측 함정이 들어오지 말 것과 대북전단 살포, 언론의 비방 중단을 요구했다.
우리 측은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준수할 것을 촉구하고 전단살포와 언론 보도는 통제할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에 대해서는 북측의 책임이라는 것을 상기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이 서로 관계 개선 의지를 갖고 진지하게 협의했지만, 양측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접촉이 종결됐다"며 "차기 회담 일정이나 별도의 합의에도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북측이 비공개를 요청했다는 이유로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개최 사실을 확인해주지 않았다. 통일부도 어제 2차 고위급 접촉을 오는 30일로 제안한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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