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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ㆍ고급 아파트 대명사 광장동 ‘워커힐’ 재건축 시동
준비위, 사업 설명회 개최… 1단지 67% 동의, 2단지가 변수
repoter : 김정우 기자 ( chemicalline@naver.com ) 등록일 : 2014-10-17 15:56:10 · 공유일 : 2014-10-17 20:02:01


[아유경제=김정우 기자] 한국 최초 대형 고급 아파트 단지로 꼽히는 서울 광진구 워커힐아파트 재건축사업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워커힐아파트 재건축 준비위원회(위원장 최문희ㆍ이하 준비위)는 지난 16일 단지 내 강당에서 안전진단, 경관심의 전문가를 참석시킨 가운데 14개동 576가구 주민을 대상으로 재건축 설명회를 갖고 사업 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설명회에서 준비위는 "현재 워커힐아파트의 용적률은 103%이지만 「건축법」상 190%까지 건축이 가능하다"며 "세대수를 늘려 평당 2500만원에 일반분양 할 경우 최첨단 아파트로 변모하고 가구당 평균 2억3000만원의 수익이 생기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준비위는 ▲사업 수익을 배당금으로 각 가구에 배분하는 방안 ▲기존 가구의 평형을 늘리는 방안 ▲기존 대형 1가구를 중소형 2가구로 분리하는 방안 ▲최고의 명품 아파트를 만드는 데 재투자하는 방안 등을 놓고 주민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전했다.
준비위는 워커힐아파트를 아차산과 한강 등 자연과 잘 어우러지고 완벽한 커뮤니티시설을 갖춘 한국 최고의 명품 아파트로 만든다는 목표 아래 2500대 규모의 지하 주차장과 레스토랑, 수영장, 사우나, 게스트하우스, 카페, 피트니스센터, 골프 연습장 등을 갖출 계획을 세운 상태다.
특히 사업성 제고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사업환경이 갖춰져 분위기가 이전과 사뭇 다르다. 재건축 소형평형 의무건설 제도 폐지를 비롯해 아차산 `고도제한`과 제2종일반주거지역에 대한 18층 층수 제한이 동시에 풀렸다.
이에 준비위는 올해 초 단지 내에 사무실을 열고 1단지 11개동 432가구 중 67%로부터 재건축 동의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재건축이 가능한 1단지와 달리 2단지(3개동 144가구)는 자연녹지지역으로 묶여 있어 그동안 리모델링을 추진해 왔지만 최근 서울시와 광진구에서 1ㆍ2단지가 함께 재건축을 추진할 경우 2단지 내 자연녹지지역 해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임에 따라 2단지를 함께 재건축하는 방안과 1단지는 재건축을 하고 2단지는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놓고 주민 의견을 수렴 중이다.
서울 광진구 아차산 자락에 1978년 들어선 워커힐아파트는 대지면적 8만7244㎡에 지상 12~13층 14개동 576가구(1단지 57ㆍ67ㆍ77평형 432가구, 2단지 56평형 144가구)로 건설된 대형평형 아파트 단지다. 하지만 노후화와 부실한 기초로 구조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은바 있다.
단지 내 조경이 우수하고 앞으로는 한강, 뒤로는 아차산을 두고 있어 예전부터 재력가들이 선호하는 고급 아파트로 꼽혀온 워커힐아파트가 재건축을 통해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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