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윤채선 기자] 간혹 약속 장소로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길에서 종종 각티슈를 진열해놓고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다가오며 상담받아 보라고 권유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럼 다음에 와서 들러볼까 하고 집에 와서도 머릿속에 맴돌기도 한다.
토시와 마스크, 모자로 중무장한 아주머니들이나 말끔한 옷을 차려입은 분양 홍보 관계자들이 판매 중인 주거 상품을 알리려고 사람들이 붐비는 지하철 입구와 버스 정류장 등에서 광고하는 마케팅이다.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주요 방법 중 값이 싸고 부피가 큰 각티슈가 홍보 용도로 쓰인다.
최근 마스크 해제와 동시에 본보기 집에서도 방문 선물로 제공하며 방문객들은 주섬주섬 물티슈, 각티슈를 꼼꼼히 챙기는 모습이 쉽게 보인다.
그럼 이런 티슈들이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을까 생각이 든다. 이런 마케팅 수단 상품을 잘 살펴보면 눈에 띄는 공통분모가 있다. 바로 일상에 꼭 필요하고, 언제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손이 닿는 자리에 꼭 있어야 하는 것들이다.
마케팅을 담당하는 관계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선물 중간에 분양 단지의 정보를 스티커로 부착해 저렴한 비용으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실속있다`고 안내했다. 장소에 따라 마케팅 수단을 정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분양 판매 제휴 부동산이나 관계 사무실에 비치하는 용도로 주로 마련된다.
즉, 물티슈ㆍ각티슈 외에도 라면ㆍ행주ㆍ수세미ㆍ겨울에는 핫팩ㆍ여름에는 부채 등이 마케팅 수단으로 준비가 된다. 그렇다면 이런 선물을 정하는 규칙이 있을까 라이터나 볼펜, 지우개, 공책은 자리 잡지 못한 이유라도 있을까 의문이 든다.
마케팅 관계자의 입장은 이렇다. 부동산시장에 관심이 많고 집안 살림을 책임지는 주된 계층이 주부들이다. 그렇기에 분양에 관심이 많은 주부를 노려 마케팅을 한다고 말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 거래량이 조금 늘어났지만 아직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수요가 많아 직접 수요자를 찾아 나서는 적극적인 신규 분양 마케팅이 늘어나고 있다"며 "부동산시장에 여성 수요가 늘어나면서 생필품 증정 등을 통해 홍보 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없어서는 안 되는 수단`으로 자리잡은 분양시장의 숨은 실세가 거리에서 새삼 새롭게 보이고 있다.
[아유경제=윤채선 기자] 간혹 약속 장소로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길에서 종종 각티슈를 진열해놓고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다가오며 상담받아 보라고 권유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럼 다음에 와서 들러볼까 하고 집에 와서도 머릿속에 맴돌기도 한다.
토시와 마스크, 모자로 중무장한 아주머니들이나 말끔한 옷을 차려입은 분양 홍보 관계자들이 판매 중인 주거 상품을 알리려고 사람들이 붐비는 지하철 입구와 버스 정류장 등에서 광고하는 마케팅이다.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주요 방법 중 값이 싸고 부피가 큰 각티슈가 홍보 용도로 쓰인다.
최근 마스크 해제와 동시에 본보기 집에서도 방문 선물로 제공하며 방문객들은 주섬주섬 물티슈, 각티슈를 꼼꼼히 챙기는 모습이 쉽게 보인다.
그럼 이런 티슈들이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을까 생각이 든다. 이런 마케팅 수단 상품을 잘 살펴보면 눈에 띄는 공통분모가 있다. 바로 일상에 꼭 필요하고, 언제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손이 닿는 자리에 꼭 있어야 하는 것들이다.
마케팅을 담당하는 관계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선물 중간에 분양 단지의 정보를 스티커로 부착해 저렴한 비용으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실속있다`고 안내했다. 장소에 따라 마케팅 수단을 정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분양 판매 제휴 부동산이나 관계 사무실에 비치하는 용도로 주로 마련된다.
즉, 물티슈ㆍ각티슈 외에도 라면ㆍ행주ㆍ수세미ㆍ겨울에는 핫팩ㆍ여름에는 부채 등이 마케팅 수단으로 준비가 된다. 그렇다면 이런 선물을 정하는 규칙이 있을까 라이터나 볼펜, 지우개, 공책은 자리 잡지 못한 이유라도 있을까 의문이 든다.
마케팅 관계자의 입장은 이렇다. 부동산시장에 관심이 많고 집안 살림을 책임지는 주된 계층이 주부들이다. 그렇기에 분양에 관심이 많은 주부를 노려 마케팅을 한다고 말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 거래량이 조금 늘어났지만 아직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수요가 많아 직접 수요자를 찾아 나서는 적극적인 신규 분양 마케팅이 늘어나고 있다"며 "부동산시장에 여성 수요가 늘어나면서 생필품 증정 등을 통해 홍보 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없어서는 안 되는 수단`으로 자리잡은 분양시장의 숨은 실세가 거리에서 새삼 새롭게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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