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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지하철역 혼잡도, AI가 알려준다…정부, 데이터 분석 모델 개발
repoter : 조명의 기자 ( cho.me@daum.net ) 등록일 : 2023-06-05 17:56:17 · 공유일 : 2023-06-05 20:02:01


[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정부가 지하철 역사 내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분석 모델 개발에 나선다.

행정안전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가 최근 지하철역 승강장의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분석 모델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델 개발에는 서울교통공사, 김포시, 김포골드라인이 참여한다.

실시간 교통카드 승하차 정보, 역별 지하철 출발ㆍ도착 시간, 역별 승강장 면적 등의 데이터를 토대로 실시간 승강장 체류 인원과 밀집도를 도출해 혼잡수준을 판단한다.

승강장 체류 인원는 승ㆍ하차 게이트 통과 후 승강장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는 승차대기인원(승차 시 제외)과 지하철에서 하차 후 승강장을 통해 승ㆍ하차 게이트로 이동하는 하차통행인원을 더해 산출한다.

밀집도는 승강장 체류인원을 승강장 면적(㎡)으로 나눈 뒤 면적(㎡)당 기준인원으로 다시 나눈다. 혼잡도는 밀집도 수치에 따라 1~3단계로 구분하며, 3단계일 때 역사 외부나 게이트 입구 안내를 통해 인파 분산을 유도하게 된다. 혼잡도 기준은 관련 기관 및 전문가의 추가 검토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모델 개발 과정에서는 서울 지하철 2개 역(군자역, 장한평역)과 김포골드라인 10개 역 전체를 대상으로 분석이 이뤄진다. 서울에서 분석이 이뤄지는 군자역은 5호선과 7호선 환승이 이뤄지는 역이며, 장한평역은 환승이 없는 단일호선 역이다. 김포골드라인은 10개 역 전체가 환승이 없는 단일호선 형태다.

정부는 모델 개발이 완료되면 지하철역의 혼잡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돼 인파사고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역사 관리기관에서는 실시간으로 승강장의 혼잡상황을 파악해 안전대책을 빠르게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는 올해 8월까지 개발을 완료한 후 표준화 작업을 거쳐, 9월부터 서울교통공사 공식앱 `또타지하철` 등을 통해 역별 혼잡도 정보를 시민들에게 서비스한다. 향후에는 전국 지하철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국민안전 분야는 과학적 데이터 분석과 활용이 가장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할 부분"이라며 "많은 시민이 매일 이용하는 지하철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중요성이 큰 과제인 만큼, 성공적 마무리와 전국 교통 현장 적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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