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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부동산] 4월 서울시 상업ㆍ업무용 빌딩 매매 주춤… 전월비 1.6% 하락
repoter : 조명의 기자 ( cho.me@daum.net ) 등록일 : 2023-06-15 17:03:52 · 공유일 : 2023-06-15 20:01:56


[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지난 2, 3월 2개월 연속 거래량 상승세를 보였던 서울시 상업ㆍ업무용 빌딩 거래가 4월 소폭 하락하며 숨을 고르는 양상을 보였다.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이달 1일 기준)를 기반으로 발표한 2023년 4월 서울시 상업ㆍ업무용 거래 특성 리포트에 따르면, 서울시 상업ㆍ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총 122건으로, 직전월 대비 1.6% 가량 감소하며 3월과 유사한 수준의 거래량을 나타냈다.

매매거래금액은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4월 서울시 상업ㆍ업무용빌딩 매매거래금액은 총 1조5221억 원으로, 직전월 대비 32.3% 증가했다. 거래량과 달리 거래금액이 증가한 것은 매매금액 단위가 큰 거래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와 마찬가지로 4월도 여전히 전년 동월과 비교해 매매거래량은 62.2%, 매매거래금액은 41.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예년 수준의 시장 회복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서울시 주요 권역별로 보면, 직전월 대비 강남구ㆍ서초구와 종로구ㆍ중구의 상업ㆍ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은 증가한 반면, 영등포구ㆍ마포구와 그 외 지역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남구ㆍ서초구와 종로구ㆍ중구의 거래량은 각각 29건, 25건으로 3월에 비해 각각 20.8%, 47.1% 올랐다. 매매거래금액 역시 강남구ㆍ서초구가 4877억 원으로 57.1%, 종로구ㆍ중구는 4068억 원으로 무려 488.5% 오르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영등포구ㆍ마포구와 주요 권역 외 지역의 매매거래량은 각 10건, 58건으로 직전월 대비 각각 37.5%, 13.4%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금액은 영등포구ㆍ마포구가 686억 원으로 9.9%, 그 외 지역은 5590억 원으로 19.6% 하락했다.

직전월 대비 거래금액이 488.5% 급증한 종로ㆍ중구의 경우, 중구 서소문동에 위치한 동화빌딩 및 동화주차빌딩이 약 2241억8500만 원, 중구 태평로1가의 뉴국제호텔이 635억 원에 매각되는 등 금액 단위가 큰 거래가 이뤄짐에 따라 3월 대비해 거래금액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 기준으로는 강남구에서 20건의 매매가 성사되며 지난달에 이어 거래량 1위 자리를 지켰다. 그 뒤를 종로구 16건, 중구ㆍ서초구 9건, 성동구ㆍ동대문구ㆍ서대문구 각 7건 등의 순으로 거래가 발생했다.

매매거래금액 역시 강남구가 3783억 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중구 3202억 원, 송파구 3167억 원, 서초구 1094억 원, 종로구 866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송파구의 경우 거래량은 6건에 불과했지만, 문정동에 위치한 문정프라자가 2850억 원에 매매되면서 거래금액 기준 3번째로 높은 지역에 올랐다.

4월 한 달 동안에는 300억 원 이상 규모의 빌딩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1월에는 50억 원 미만 빌딩 거래가 전체 거래 중 76.5%(39건)를 차지했으나, 점차 그 비중이 줄어들며 4월에는 전체 거래의 50.8%(62건)로 나타났다.

반면 300억 원 이상 빌딩 거래량의 경우, 4월 한 달간 직전달보다 4건이 많은 11건을 기록하며 비중이 높아졌다. 올 1분기(1월~3월) 전체 서울시 상업ㆍ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 268건 중 300억 원 이상 매매거래가 12건에 불과했던 것을 고려하면 거래량이 급격하게 많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난 2월부터 2개월 연속 뚜렷하게 증가세를 보이던 서울시 상업ㆍ업무용 빌딩이 4월에는 직전월과 비슷한 거래량 수준을 유지하며 저점을 다지는 양상을 보였다"며 "아직 시장 상황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기는 이르지만 거래 회복 신호가 보이고 있는 만큼 빌딩 투자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분들은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접근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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