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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부동산] 신속통합기획으로 재개되는 재개발사업… 34개구역서 5만 가구 공급 ‘가능’
서울시, 창신ㆍ숭인동 이달 기획안 확정… 연내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목표
repoter : 정윤섭 기자 ( jys3576@naver.com ) 등록일 : 2023-07-03 11:34:09 · 공유일 : 2023-07-03 13:01:53


[아유경제=정윤섭 기자] 서울시가 연내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 재개발사업을 통해 34곳을 새로운 정비구역으로 지정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를 통한 공급 가구수는 5만 가구에 달할 예정이다.

지난달(6월) 30일 도시정비업계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이달 초께 종로구 창신ㆍ숭인동을 포함해 재개발지역 34개소에 대한 신통기획안 확정 및 올해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34개소를 합치면 재개발사업으로 공급되는 가구수는 약 4만8000가구로 파악됐다.

신통기획안이 완료된 지역은 2021년 12월에 진행된 신통기획 1차 공모지 21개소와 재개발 진행 도중 신통기획에 합류한 13개소로 이 구역들의 기존 가구수는 약 3만8000가구로 1만 가구가량 추가 공급된다. 이어 시는 이외에도 2차 공모로 선정된 25개 사업지 및 재개발사업으로 추가된 2개 사업지에 관해 연내 기획안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에서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이 단 1건조차 이뤄지지 못하는 등 사실상 재개발 `중지` 상황으로 알려졌다. 2015년 발표된 `2025 도시ㆍ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주거정비지수제가 포함되는 등의 지정 요건 강화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시는 당시 역점 사업이었던 `도시재생사업`을 주로 추진했으나 전면 철거 후 새로 짓는 재개발사업과 달리 공용시설 건설ㆍ골목길정비 등을 중점으로 진행하며 주택 공급 효과에 한계를 드러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일각에서는 재개발 추진이 부진해 주거환경 개선 효과가 크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도시재생사업 1호 사업지였던 종로구 창신ㆍ숭인동의 경우, 약 87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50년 이상 된 낡은 건물`, `가파른 언덕과 소방차가 지나가지 못할 정도로 좁은 골목` 등 근본적인 환경 개선은 이뤄지지 못하며 이에 일부 주민들이 `마을경관개선사업` 추진을 중단해달라는 청원서를 관할관청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시는 2021년 5월 주거정비지수제 폐지 등을 포함한 `6대 재개발 규제 완화책`을 발표하고 같은 해 11월 1차 신통기획(민간 재개발) 공모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당시 1차 구역으로 선정된 창신ㆍ숭인동 구역은 지상 최고 28층 2000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단지로의 변신을 준비 중이다.

특히 2차 공모 진행 중인 신통기획 구역의 경우, 상습 침수 및 침수 우려 지역ㆍ반지하주택 밀집 지역 등에 가점 항목을 부여했던 만큼 주거환경 개선 효과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시 설명이다.

다만 기획안을 통한 실제 공급 효과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서울시는 기획안 수립 완료 구역에 6개월 내로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이를 위해서는 정비구역 지정 요건인 주민동의율 67%를 충족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재개발은 이해관계가 복잡해 주민동의율 확보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정비구역 지정이 늦게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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