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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행정] 행안부 개발 ‘보이스피싱 음성분석 모델’ 수사 현장에 투입
repoter : 조명의 기자 ( cho.me@daum.net ) 등록일 : 2023-07-10 17:33:04 · 공유일 : 2023-07-10 20:02:04


[아유경제=조명의 기자] 행정안전부가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보이스피싱 음성분석 모델`이 전국 경찰 수사 현장에 활용된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경찰이 사용하는 `전화사기 수사지원시스템`에 보이스피싱 음성 분석모델을 탑재해 오는 9월부터 전국 경찰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전국 경찰들의 효과적 수사 지원을 위해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가 운영 중인 수사지원시스템은 웹 기반의 경찰내부망 시스템으로, 권한을 가진 경찰 수사관은 누구나 접근해 사용할 수 있다.

음성분석 모델을 수사지원시스템에 탑재함으로써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아도 수사지원시스템을 통해 정확도 높은 음성분석 모델을 바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탑재될 음석분석 모델은 음성데이터를 1대 1로 비교해 유사도를 즉시 판별하는 현장용 버전이다. 기존 해외에서 도입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사용해온 음성분석 모델보다 성능이 77%가량 향상됐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분석모델을 통해 범죄혐의가 의심되는 용의자의 음성을 이미 확보된 범죄가담자의 음성과 대조해 범죄자를 특정하고 여죄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 활용할 수 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전국 경찰의 모델 사용을 앞두고 통합데이터분석센터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공동으로 `보이스피싱 음성 분석 모델 실무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교육에서는 분석모델 사용 및 분석 결과 해석 방법을 익히게 되며 참가자들은 실제 모델을 사용하며 실습하게 된다.

교육은 오는 1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되며 경찰청 본청과 시ㆍ도경찰청, 검찰 등 14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앞으로 수사기관과 관계기관의 교육 수요를 파악해 추가 교육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각종 음성범죄로 국민의 고통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의 우수한 데이터 분석활용 기술을 토대로 만들어진 음성 분석모델이 수사 속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행정을 추진해 국민 생활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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