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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경제] 올해 7월 무역수지 16억3000만 달러 흑자… 2개월 연속 흑자 유지
repoter : 조명의 기자 ( cho.me@daum.net ) 등록일 : 2023-08-01 17:34:22 · 공유일 : 2023-08-01 20:02:07


[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지난 7월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16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수출 주력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부진했지만 자동차 수출은 크게 증가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7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 우리나라 수출은 503억3000만 달러, 수입 487억1000만 달러로, 무역수지 16억3000만 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수출은 전년 동월(602억 달러)보다 16.5% 감소한 503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계속되는 반도체 업황 부진, 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ㆍ석유화학제품 단가 하락, 지난해 7월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역기저효과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자동차(15%), 일반기계(3%), 가전(3%) 등 3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 수출은 역대 7월 실적 중 최고 실적을 달성했고, 일반기계는 글로벌 설비투자 확대에 따라 4개월 연속 수출증가율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면 반도체(-34%), 석유제품(-42%), 석유화학(-25%), 철강(-10%) 등의 수출은 글로벌 수요 둔화, 유가 하락에 따른 단가 하락 등의 영향을 받아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99억 달러, -25.1%) ▲미국(92억8000만 달러, -8.1%) ▲아세안(ASEANㆍ동남아시아국가연합ㆍ88억2000만 달러, -22.8%) ▲유럽(56억 4000만 달러, -8.4%) ▲중남미(19억9000만 달러, -6.7%) ▲중동(14억8000만 달러, -16.5%) 등 6대 주요 지역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대미 수출은 지난해 7월 수출 실적이 역대 7월 중 가장 높았던데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상품인 전기차와 양극재 수출은 각각 103.4%, 29.3% 늘었다.

중국과 아세안의 경우,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 가격 하락과 IT 업황 부진에 따른 중국ㆍ베트남 등의 수출 부진이 중간재 수입 수요 감소로 이어지면서 우리나라 수출이 함께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대중국 무역수지는 7월 12억7000만 달러 적자로 지난 3월(27억1000만 달러 적자)부터 점진적으로 적자 폭이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 7월 수입액은 487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5.4% 감소했다.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원유(-46%), 가스(-51%), 석탄(-46%) 등 에너지 수입액이 47%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배럴당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7월 103.14달러에서 지난달(7월) 80.45달러로 22% 하락했다.

에너지 외에 반도체, 철강제품, 반도체 장비 등의 수입은 16.8% 감소한 390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이차전지 생산에 필수 원료인 수산화리튬(+46.8%)·탄산리튬(+52.7%) 수입은 큰 폭으로 늘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무역수지가 지난 6월에 이어 7월에도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흑자 기조 유지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이는 자동차ㆍ일반기계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반도체 또한 점진적 회복세에 있기 때문"이라며 "향후 첨단 전략산업에 대한 과감한 지원과 적극적 투자유치를 통해 수출 확대 기반을 강화하고 에너지 저소비ㆍ고효율 구조 정착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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