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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부동산] 올해 7월 건설경기지수 89.8 기록… 2년 7개월 만에 최대치
repoter : 조명의 기자 ( cho.me@daum.net ) 등록일 : 2023-08-02 16:13:09 · 공유일 : 2023-08-02 20:01:54


[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지난 7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89.8을 기록했다. 2020년 12월 92.5를 기록한 후 2년7개월 만에 최대치다. 토목과 주택 수주가 상황이 나아지고 자금 조달의 어려움이 일부 완화된 것이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달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7월 CBSI가 전월 대비 11.4p 상승한 89.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CBSI는 지난 5월에 분양이 부진한 영향으로 13.8p 하락하고, 6월 12p 상승한 데 이어 7월에도 11.4p 상승했다. 통상 7월에 하절기 공사물량이 감소해 지수가 전월 대비 5~6p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지수가 10p 이상 상승한 것은 이례적으로 볼 수 있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토목과 주택 수주가 상황이 전월보다 개선되고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일부 완화된 것이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CBSI 지수를 세부적으로 보면 공종별 신규 수주 실적지수가 90.9로 전월 대비 +1.5p 올랐다. 토목은 93, 주택은 80.8로 전월과 비교해 각각 1.5p, 5.5p 상승했다. 또한 지난 6월 60선에 불과했던 자금조달(75) 지수가 5.8p 상승하며 70선 중반으로 회복됐다.

올해 6월 말 전후해서 부동산 PF 대출 연장 문제로 어려움 겪던 사업장들이 `PF 대주단 협약` 등으로 일부 대출만기 연장에 성공하면서 자금 조달 지수가 개선돼, 전체 CBSI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부동산 PF 대주단 협약(만기 연장, 이자 유예, 신규 자금 지원 등)`이 적용돼 사업 정상화가 추진 중인 사업장은 총 91개(누적)에 달한다.

박 연구위원은 "다만 이달 전망치가 80.7로 다시 감소하는 것으로 예상되므로 건설 경기가 뚜렷이 회복될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향후 지수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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