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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부동산] SH, 분양원가 공개ㆍ서울형 감리 도입… 건설산업 혁신 박차
repoter : 조명의 기자 ( cho.me@daum.net ) 등록일 : 2023-08-08 15:20:53 · 공유일 : 2023-08-08 20:01:50


[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김헌동 사장 취임 이후 건설산업의 선진화와 토건 기득권 카르텔 타파, 부실공사 방지 등을 위해 추진해온 분양원가 공개 등 각종 혁신 정책을 지속한다.

SH는 이달 8일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A1-5BL의 분양원가와 준공내역서를 공개했다.

시민의 알 권리를 높이고 열린경영ㆍ투명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2021년 11월 고덕강일 4단지 분양원가를 최초 공개한 이후 오금ㆍ항동, 마곡, 고덕강일, 세곡, 내곡 등에 이어 8번째다.

위례신도시는 총 1282가구로 구성된 대단지로, 단지 인근에 학교가 인접해 있다. 스타필드, 이마트 등과도 가까워 문화생활 및 생활편의 접근성이 우수하며, 주변 녹지가 많아 주거환경이 양호하다.

공개된 위례신도시 A1-5BL 택지조성원가는 용지비, 조성비, 이주대책비 등 10개 항목으로, 건설원가는 도급내역서에 기반한 공종별 공사비와 간접비 항목을 합해 61개 항목으로 구분 공개했다.

단지 전체 택지조성원가와 건설원가를 더한 분양원가는 4821억6200만 원으로, 분양가격 7759억5000만 원에서 분양원가를 뺀 분양 수익은 2937억8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분양 수익률은 37.9%다. 다만 위례신도시는 LH와 공동사업으로 수행돼 SH의 실제 수익은 734억4700만 원(공사지분 25%)로 추정된다.

각 단지의 설계ㆍ도급내역서는 SH 누리집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SH는 지난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공주택 품질개선 요청에 따라 `서울형 건축비`, `서울형 감리` 등을 도입해 100년 이상 구조적으로 안전하고 오래가는 고품질 백년주택을 추진한다.

서울형 건축비는 고품질, 고성능 자재를 도입해 실질적으로 소요되는 비용을 분석한 건축비다. 30~40년 재건축에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서울의 세계 5대 도시화를 위한 창의적 공공주택 디자인을 선도, 시민의 주거 만족도 제고를 도모할 계획이다.

SH는 특히 시공품질 확보와 현장 안전관리 제고, 부실시공 방지 등을 위해서는 설계도서 등에 따라 시공됐는지 관리ㆍ감독하는 감리 제도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 보다 효과적이고 내실화된 감리 운영을 위한 서울형 감리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공사는 이를 위해 감리 업무체계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으며, 감리자의 관리 감독 권한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산공개 ▲사업결과 공개 ▲준공도면 공개 ▲후분양제 ▲직접시공제 ▲적정임금제 등 혁신정책도 지속 추진한다.

장기전세주택 2만8000여가구(1차), 아파트 10만2000여가구(2차), 매입임대주택 2만2000여가구(3차) 공사 보유 주택 및 건물 13만1160가구(4차) 등 4차에 걸쳐 공개해온 자산내역을 앞으로도 지속 공개할 예정이다.

내곡, 세곡2지구에 이어 주요 사업지구의 사업 착수 전 사업성 검토 내용과 사업 종료 후 결과를 비교 분석하는 사업결과 공개, 7개 주요 사업지구 36개 단지 총 2만7000여 가구에 대한 준공도면 공개 등도 지속한다.

건축공정률 90% 시점 입주자모집공고를 시행하는 후분양제 확대, 원도급자가 공사의 일정부분 이상을 직접 시공토록 의무화하는 직접시공제, 건설 현장 근로자들이 적정한 대우를 받고 우수한 인력이 유입되도록 하는 적정임금제 등을 바탕으로 건설현장의 안전 확보, 공사품질 제고를 도모한다.

김헌동 SH 사장은 "공사는 시민의 알 권리를 위해 분양원가 및 자산, 사업 결과, 준공도면 등을 공개해 왔다. 더불어 부실공사를 방지하고 토건 기득권 카르텔을 타파하기 위해 후분양제와 직접시공제, 적정임금제, 고품질 주택 등을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건설산업 선진화에 기여하기 위해 계속해서 혁신적인 정책을 발굴하고 시행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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