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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오피니언] 교감신경 반사성 위축과 작열통
repoter : 정대영 원장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23-08-21 17:57:01 · 공유일 : 2023-08-21 20:01:57


가끔 진료실에서 경직되고 기능이 없는 위축된 사지 증상을 보게 된다. 손상이나 질병으로부터 회복되는 과정에 있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호전되지 않고 예상외로 심한 감각장애 및 기능장애가 나타나는 것을 보는데, 이렇게 되면 잘 해결되지 않고 상태가 심해져서 환자는 신경과, 재활의학과, 통증크리닉,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게 될 때가 많다.

가장 뚜렷한 증상으로 화끈거리고, 찌르는 듯하며, 가벼운 접촉이나 운동으로도 통증이 심해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된다. 붓는 것은 흔히 관절 주변에서 시작해 점차 주변으로 확대된다. 강직은 처음에는 동통 때문에, 다음에는 종창 때문에, 나중에는 섬유화와 유착 때문에 나타난다. 변색은 모세혈관 확장에 의해 붉은 색, 정맥혈관의 수축에 의해 청색으로, 동맥혈관의 수축으로 창백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

임상 형태는 다양해 말초신경의 가벼운 손상으로 시작해 손상된 신경을 건드릴 때 급격한 통증이 오는 소작열통(minor causalgia), 가장 많이 보게 되는 가벼운 외상 후 손의 근위지절에 가벼운 강직이 나타나는 소외상성 위축(minor traumatic dystrophy), 견수 증후군(shoulder-hand syndrome), 골절 등의 외상 후 손이나 전박부에 동통, 강직, 종창, 기능장애, 골조송증 등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대외상성 위축(major traumatic dystrophy), 대작열통(major causalgia) 등으로 나타난다.

치료는 빠를수록 좋은데 늦어지면 조직반응이 비정상적인 교감신경반사를 일으키고 또 혈관 경축을 일으키면서 동통이 심해지고 계속 악순환되면서 섬유화(fibrosis)와 위축성 사지를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치료 목적은 악순환을 중단시키고 동통 없이 운동할 수 있게 하는 것인데, 먼저 지속적인 동통성 병변이 있다면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리치료나 통증을 완화하는 약물요법을 시행하는 데 교감신경 반사차단을 위해 국소마취제를 사용한 체성신경 차단술, 성상신경 차단술(Stellate ganglion block) 등을 할 수가 있다. 부신피질 호르몬 제재(스테로이드) 약물이 비정상적인 교감신경반사를 차단하지는 못하지만, 동통과 종창, 섬유화를 완화시키는 데는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신경병성 통증(neuropathic pain)에 가바펜틴(gabapentin)이 효과적이며 심하면 수술적 요법으로 교감신경 절제술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장기화된 경우를 많이 치료하다 보면 외상이나 병변이 발생하기 전에 대부분 교감신경 항진이 동반된 자율신경계 장애가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근골격계(musculoskeletal system)의 회복력 문제가 지속적으로 있다가 근골격계-신경계 통합(neuromuscular integration)에 문제가 생기고 두개천골리듬(Craniosacral rhythm)에 제한이 많아지고 분절성 체성기능 장애(segmental somatic dysfunction)가 많이 동반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다.

그래서 좀 더 효율적인 치료는 도수치료(manipulative therapy)를 사용하게 된다. 국소적인 요법도 좋지만 이런 경우 두개천골리듬을 이용한 SOT(Sacroocciptal technique), 정골요법(Osteopathy)이 아주 유용한 치료 방법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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