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김진원 기자] 기준금리가 5회 연속 동결하자 커져가는 가계부채에 대한 한국은행의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4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연 기준금리를 3.5%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부터 4월, 5월, 7월에 이어 5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이다. 한은은 최근 중국 부동산발(發) 위기와 미국 경제로 인한 불안감에 국내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한은의 정책에 대해 의문을 표한다. 현재 가계부채가 급속도로 늘고 있는 상황에서 계속되는 금리 유지가 맞느냐는 시각도 상당하다. 최근 한은에 따르면 올 2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862조8000억 원으로 올해 4월과 6월 사이 9조5000억 원 증가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14조 원 넘게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이다. 또 다시 가계부채로 인한 리스크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다른 쪽에서는 한은의 기준금리 유지 기조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계속 상승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주춤하며 지난달(7월) 2.3%까지 내려온 만큼 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다는 시각이다. 여기에 연말까지 물가 상승률이 3%를 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고 경기 회복 역시 더딘 상황에서 충분히 기준금리 동결은 납득할 만하다는 목소리다.
무엇보다 최근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로 인해 중국의 경제 위기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중국과 경제적으로도 밀접한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부담이 있다. 가뜩이나 소비와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글로벌 경제 위기가 우리나라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정부의 추가 긴축 가능성도 남아 있다.
그럼에도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가계부채 상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가계대출 규모가 줄지 않고 계속적으로 급증세를 이어갈 경우,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다. 이창용 한은 총재 역시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이야기한 만큼 앞으로 기준금리의 인상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 있다. 현재 가계부채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투자자들의 과열된 모습도 녹아 있는 모습이다. 언제나 과열됐을 때, 예기치 못한 문제들이 터져 나오기도 한 만큼 시장 참여자들의 주의 역시도 필요하다.
[아유경제=김진원 기자] 기준금리가 5회 연속 동결하자 커져가는 가계부채에 대한 한국은행의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4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연 기준금리를 3.5%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부터 4월, 5월, 7월에 이어 5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이다. 한은은 최근 중국 부동산발(發) 위기와 미국 경제로 인한 불안감에 국내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한은의 정책에 대해 의문을 표한다. 현재 가계부채가 급속도로 늘고 있는 상황에서 계속되는 금리 유지가 맞느냐는 시각도 상당하다. 최근 한은에 따르면 올 2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862조8000억 원으로 올해 4월과 6월 사이 9조5000억 원 증가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14조 원 넘게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이다. 또 다시 가계부채로 인한 리스크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다른 쪽에서는 한은의 기준금리 유지 기조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계속 상승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주춤하며 지난달(7월) 2.3%까지 내려온 만큼 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다는 시각이다. 여기에 연말까지 물가 상승률이 3%를 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고 경기 회복 역시 더딘 상황에서 충분히 기준금리 동결은 납득할 만하다는 목소리다.
무엇보다 최근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로 인해 중국의 경제 위기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중국과 경제적으로도 밀접한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부담이 있다. 가뜩이나 소비와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글로벌 경제 위기가 우리나라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정부의 추가 긴축 가능성도 남아 있다.
그럼에도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가계부채 상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가계대출 규모가 줄지 않고 계속적으로 급증세를 이어갈 경우,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다. 이창용 한은 총재 역시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이야기한 만큼 앞으로 기준금리의 인상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 있다. 현재 가계부채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투자자들의 과열된 모습도 녹아 있는 모습이다. 언제나 과열됐을 때, 예기치 못한 문제들이 터져 나오기도 한 만큼 시장 참여자들의 주의 역시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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