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뉴스

경제 > 부동산
기사원문 바로가기
[아유경제_부동산] 목동 일대 재건축 ‘레이스’ 펼쳐질까… ‘종상향 갈등’ 목동1~3단지 기대감 ↑
repoter : 정윤섭 기자 ( jys3576@naver.com ) 등록일 : 2023-09-05 18:05:56 · 공유일 : 2023-09-05 20:02:01


[아유경제=정윤섭 기자] 최근 서울시가 양천구 목동6단지(재건축)에 지상 최고 50층 내외까지 허용하는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한 데 이어 갈등을 빚어왔던 목동1ㆍ2ㆍ3단지의 종상향까지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목동신시가지 일대 재건축사업이 속도를 낼 예정이다.

목동 12개 단지 안전진단 통과… 목동6단지, 신통기획 `확정`
목동7ㆍ8ㆍ10ㆍ12·ㆍ13·ㆍ14단지도 신통기획 추진

지난해 11월 서울시는 `목동 지구단위계획(안)`을 발표하면서 1980년대 대규모 택지지구로 개발됐던 목동신시가지 일대(2만6629가구)를 총 5만3000가구로 탈바꿈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에 따라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일대는 총 14개 단지 중 12개 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하며 활발한 재건축 추진이 예고된 바 있다.

이를 방증하듯 지난달(8월) 28일에는 목동 재건축 단지 중 최초 목동6단지가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해 향후 양천구 (목동) 일대 10만2424㎡를 대상으로 기존 1362가구에서 용적률이 300%를 적용한 지상 50층 최대 2300가구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시는 이곳이 안양천ㆍ국회대로ㆍ서부간선도로ㆍ양평로가 만나는 지역인 만큼 목동6단지를 목동의 상징 경관을 지닌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며 안양천으로 따라 다양한 높이의 주동을 배치하고 국회대로변으로는 디자인 특화동을 짓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의 방침에 따라 높이 계획이 유연하게 적용되면서 국회대로 방향으로 갈수록 점차 상승하는 스카이라인을 구축한다.

현재 목동6단지와 함께 목동7ㆍ8ㆍ10ㆍ12·ㆍ13·ㆍ14단지 총 6개 단지가 자문 방식의 신속통합기획을 추진하며 빠른 재건축 추진을 예고했다.

`종상향 갈등` 목동1ㆍ2ㆍ3단지, 공공녹지 조성 방안으로 재건축 기대감 상승
시 "대안 제출 시, 연내 변경 절차 추진"

한편, 종상향 이슈로 재건축 속도가 지연되고 있던 목동1ㆍ2ㆍ3단지도 최근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며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한 업계 전문가는 "그동안 목동4~14단지는 제3종일반주거지역인 것에 반해 목동1~3단지는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됐는데 시는 종상향을 위한 조건으로 재건축 시 민간임대 20% 포함을 전제로 해왔다"면서 "1~3단지 주민들은 2004년에 이미 제3종 조건이었음에도 행정적인 이유로 제2종으로 지정돼 조건 없는 상향을 주장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양천구는 시와 주민 간의 이견을 중재하기 위해 지난달(8월) 7일 주민설명회를 열고 제2종에서 제3종으로 종상향하는 데 따른 기부채납 및 민간임대주택 추가 건립 대신 보행 녹지를 조성해 일반 주민에게 개방하는 `공공녹지 조성`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대로 공원과 안양천을 연계한 `목동 그린웨이`로 불리는 개방형 공공녹지 조성을 대안으로 마련한 것이다.

앞으로 구는 주민 의견을 수렴한 후 시와 협의를 거쳐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며 시도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8월 31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이기재 청장이 국회대로 공원과 안양천을 연계한 보행 녹지 조성을 통해 주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내용의 주목할 만한 제안을 해줬다"라며 "불가능한 제안은 아닌 것 같아 검토 중이다. 양천구의 대안이 마련돼 제출하면 연내에 신속하게 변경 절차를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무료유료
스크랩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