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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재건축] 압구정3구역 재건축 설계로 시끌!… 압구정4구역 설계 선정에 이목 집중
repoter : 김민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23-09-12 13:43:24 · 공유일 : 2023-09-12 20:01:46


[아유경제=김민 기자]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을 기준으로 강남구 압구정지구 재건축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압구정3구역(재건축)이 시와 설계자 선정을 놓고 갈등이 이슈화된 가운데 압구정4구역(재건축) 설계자 선정 절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압구정4구역은 건원-삼하컨소시엄, 정림, 토문, 디에이-가람컨소시엄으로 4개 사가 출사표를 던졌으며 이달 9일을 끝으로 4개 사의 전시관이 문을 닫았다. 이후 오는 16일 총회에서 승자가 가려질 예정이다.

다만 업계 한쪽에서는 설계자들이 준비해온 내용들을 살펴보면 시와 갈등을 만들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입찰에 참여한 4개 업체 모두 자사의 설계가 최고라는 홍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설명한다.

기호 1번 건원-삼하컨소시엄은 압구정4구역과 압구정5구역 사이의 도로를 공원으로 제시하면서 도로 자체를 지하화했다. 이는 조합원들의 보행 안전과 압구정4ㆍ5구역이 하나의 대단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주장으로 압구정4구역 미래가치를 위한 최고의 설계를 제시했다는 홍보를 펼치고 있다.

기호 2번 정림은 신통기획 자체에서 큰 변화 없는 계획으로 조합의 리스크를 줄이고 빠른 사업 진행과 미래의 유산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회사 측은 서울시와 가장 근접한 설계라며 빠른 인ㆍ허가 등의 장점을 피력하고 있다.

기호 3번인 토문은 서울시 신통기획 진행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차량 출입구 위치를 압구정로에서 추가 신설하는 계획을 제안했다. 시에서 주민설명회 등 압구정로변에서의 출입구는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지만, 압구정4구역에게 최적의 설계란 주장을 펼치고 있다.

기호 4번 디에이-가람컨소시엄의 경우 지하 3개 층으로 계획 총 6개의 주동 계획을 제시했으며 신통기획과 근접한 설계를 제시했으며 디에이-가람컨소시엄 역시 시와의 대립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한강 조망이 승부 축 될 듯!

각 후보들의 전략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호 1번 건원-삼하컨소시엄은 4개 사 중 유일하게 모든 조합원이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는 배치로 압구정4구역 재건축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겠다는 것.

주동수를 4개로 줄이면서 공사비를 대폭 절감하고 조합원들만이 아닌 일반분양과 임대에서도 모두가 한강 조망이 가능한 계획으로 홍보하고 있다. 또 조합원들의 모든 세대의 전용면적을 증가시켜 향후 단지의 가치에 따른 프리미엄을 조합원들에게 돌려주겠다는 생각이다. 10년 정도 후 준공이 됐을 때 조합원들이 입주 후 받을 수 있는 매매가를 생각한 최고의 설계라는 설명이다.

현재 서초구 반포동 일대의 경우만 살펴봐도 평당분양가 대비 약 2배 정도로 매매가 이뤄지는 것을 보면 조합원들의 1평이 소중하다고 판단되며 한강 조망이 가능한 세대의 경우 평균 약 18억 원이라는 프리미엄이 더 생기고 있다는 부동산업계ㆍ공인중개사사무소들의 판단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조합원들의 미래가치 만이 아닌 현재 조합원들의 분담금 절감을 위해서 계획적으로 설계를 준비했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특히 일반분양이 가능한 동을 조합원들과의 차별화가 아닌 똑같은 디자인을 통해 일반분양가를 최대한 높게 가져가야 한다는 주장으로 특히 상가의 경우 중복도형이나 2~3층에 배치하는 것이 아닌 상가 1급지인 지상 1층에 모두 배치해 분양가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지금까지 재건축사업은 세대수 늘리기에 급급했다면 차별화된 4개의 주거동을 제시함으로 압구정4구역 조합의 미래가치 및 압구정 전체를 아우르는 랜드마크 단지를 제시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호 2번 정림은 주동수를 6개로 계획해 많은 주동수를 가지고 있다. 맞통풍 판상형을 강조한 홍보에 주력했으며 5개의 주동(조합원)+1개동(임대ㆍ일반)을 배치하고 5개 주동 사이를 국내 최대길이 260m의 파노라마 스카이브릿지로 연결시키겠다고 밝히고 있으며 한강 조망의 경우는 100% 한강 조망이라 주장하고 있다.

기호 3번 토문은 총 7개동 및 상가를 별도 동으로 구성했으며 조합원의 동수는 5개동으로 위로 올라갈수록 줄어드는 건축 형태를 제시하고 있다.

이때 고층부로 올라갈수록 줄어드는 형태는 위쪽으로 갈수록 대형 세대만이 위치할 수 있어 작은 평형 조합원은 저층부로 갈 수밖에 없는 리스크를 향후 조합원의 요구에 따라 변경이 가능하고 변형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기호 4번 디에이-가람컨소시엄의 경우 총 6개의 주동 계획으로 디에이-가람컨소시엄은 100% 한강 조망을 홍보하고 있다. 성수대교 변에 위치한 2개의 동이 한강 조망을 두고 이슈가 되고 있지만, 조합원들의 권익을 위한 최적의 설계로 입찰에 참여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최소 주동 배치로 조합원들의 한강 조망 100%와 분담금 최소화를 내세운 건원-삼하컨소시엄, 파노라마 스카이브릿지를 내세운 정림, 파노라마뷰를 제시한 토문, 데크를 올려 그랜드 힐즈를 조성하겠다는 디에이-가람컨소시엄 4개 사의 각축전은 오는 16일 총회에서 판가름이 날 예정으로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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