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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부동산] 9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 ‘주춤’…수도권은 ‘긍정’ 전망
repoter : 조명의 기자 ( cho.me@daum.net ) 등록일 : 2023-09-14 17:31:13 · 공유일 : 2023-09-14 20:01:57


[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회복하면서 올해 8월 2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주택산업경기전망지수가 전국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주춤하는 모습이다.

이달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96.7)보다 10.1p 하락한 86.6을 기록했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85 미만은 하강 국면, 85~115 미만 보합 국면, 115~200 미만은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전국적으로 지수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서울은 127.2에서 112.7로 14.5p 하락했고 인천 16.9p(108.3→91.4), 경기 15.2p(117.5→102.3) 등 10p 이상 떨어졌다. 이에 수도권도 117.7에서 102.1로 15.6p로 하락했다.

하지만 서울과 경기는 지난 7월 이후 3개월 연속 기준선(100) 이상의 지수를 보이고 있어 여전히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수도권은 전월 대비 5.4p(100.4→95) 하락했다. 광역시는 보합세를 보인 대전(109.5)을 제외하고 모두 떨어졌다. ▲울산이 14.3p(100.0→85.7)로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대구 6.9p(100.0→93.1) ▲광주 4.5p(104.5→100.0) ▲부산 3.9p(100.0→96.1) ▲세종 3.1p(88.8→85.7)도 소폭 하락됐다.

그 외 지역에서는 강원, 제주 등 미분양이 증가한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강원이 24.1p(93.3→69.2) 떨어지며 전국에서 가장 크게 하락했고, ▲제주 16.5p(73.6→57.1) ▲전북 15.2p(93.7→78.5) ▲경남 13.5p(94.7→81.2) ▲충남 12.7p(77.7→65), ▲전남 8.7p(82.3→73.6)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상승세 지속, 인허가ㆍ착공물량 급감과 공사비 인상으로 인한 향후 공급 부족 우려 등으로 공급 대비 수요층이 두터운 수도권 주택시장은 당분간 긍정적인 전망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방 중소도시는 수요 위축, 미분양 증가 등의 우려가 여전히 커 사업자들이 체감하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9월 전국 자재수급지수는 90.9에서 100으로 상승했고 자금조달지수는 74.6에서 73.2로 하락했다. 자재수급지수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 기준선(100)에 도달했고, 자금조달지수는 금융시장 여건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자재수급지수가 상승한 것은 매년 9월 정기적으로 고시되는 기본형 건축비에서 시멘트 가격과 인건비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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