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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부동산] 서울시, 영구임대주택 고효율 창호 간편시공 지원
repoter : 조명의 기자 ( cho.me@daum.net ) 등록일 : 2023-10-04 17:37:23 · 공유일 : 2023-10-04 20:02:08


[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서울시가 기후위기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 경감을 위해 고효율 창호 간편시공사업을 본격화한다고 이달 4일 밝혔다.

겨울철 건물 에너지는 70%가 창문을 통해 손실되기 때문에 덧유리, 방풍재 등을 창호에 부착하는 간단한 시공만으로도 주택의 단열과 기밀성능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덧유리 시공은 기존 창호 위에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깨지지 않는 유리 단열재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창문에 공기층을 형성해 단열효과(실내온도 2~4℃ 상승)와 외부열기 차단 효과가 있어 냉‧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

방풍재 시공은 겨울철 틈새 바람 차단으로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소음, 벌레 유입까지 막아 실내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고효율 창호 간편시공은 서울시가 전액 지원한다. 올해는 1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SH 영구임대아파트 4개 단지(강서가양5ㆍ마포성산ㆍ노원공릉1ㆍ월계사슴1) 총 2500가구를 대상으로 덧유리ㆍ방풍재 설치 비용 100%를 지원한다.

올해 8월부터 설치 희망가구를 선착순으로 모집해 현재까지 2190가구가 신청했으며, 지난달(9월) 말부터 본격적인 시공을 시작했다. 신청을 원하는 가구는 에너지서울동행단 운영 사무국으로 전화하거나 각 단지 내에 있는 에너지서울동행단 사무실 현장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후 에너지서울동행단이 방문해 창호 크기를 실측하고 각 가구에 맞는 덧유리ㆍ방풍재를 제작ㆍ설치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시는 지난 8월 민간주택 간편시공 지원을 위한 보건복지부와의 사회보장제도 협의를 마쳤으며, 오는 12월부터는 차상위 이하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민간주택으로 지원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고효율 창호 간편시공은 서울시 창의행정 아이디어 공모에서 `우수제안`으로 선정된 사업이다. 서울시 동행일자리와 연계해 간편시공을 직접 수행할 `에너지 서울 동행단` 100여 명을 구성, 경제적 취업 약자가 기후위기 약자를 돕는 선순환 구조의 녹색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에너지 위기 시대 고효율 창호 간편시공으로 취약계층의 냉ㆍ난방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서울시는 건물 온실가스 배출도 줄이고 에너지 약자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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