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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부동산] 올해 9월 건설경기지수 61.1로 ‘최저’… 신규 수주 부진ㆍ고금리 영향
repoter : 조명의 기자 ( cho.me@daum.net ) 등록일 : 2023-10-05 17:00:38 · 공유일 : 2023-10-05 20:02:02


[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지난 9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61.1로 올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달 5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9월 CBSI가 전월 대비 9.4p 하락한 61.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CBSI는 지난 8월 19.3p 감소한 데 이어 9월에도 9.4p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8월 20p 가까이 하락하고 9월에도 다시 10p 가까이 하락한 것은 건설경기 흐름이 2개월 동안 급격히 악화됐음을 시사한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올해 9월 신규 수주가 부진한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져, 건설사들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신규 수주 BSI는 71.4로 전월보다 3.2p 감소했다. 특히 공종별로 주택수주 BSI가 61.4로 전월 대비 7.8p 하락해 주택 수주 침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조달 BSI는 전월보다 4.9p 하락한 68.3을 기록하며 올해 들어 가장 부진했는데, 금융권 부동산 PF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PF대출 채무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9월 2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와는 반대로 국내 금리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고,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국내ㆍ외 금융시장 전반에서 증가했다.

이달 CBSI는 9.9p 상승한 71으로 예상되지만 70선 초반에 머물러 이달에도 건설경기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박 연구위원은 "CBSI가 지난 8~9월 기간 30p 가까이 하락하는 등 건설경기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 10월 CBSI가 9.9p 상승한 71으로 전망되지만 70선 초에 불과해 이달에도 건설경기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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