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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부동산] 서울시, 빈집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우수작 24건 선정
repoter : 조명의 기자 ( cho.me@daum.net ) 등록일 : 2023-10-10 14:44:15 · 공유일 : 2023-10-10 20:01:50


[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서울시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SH 소유 빈집 활용 방안 모색을 위해 실시한 `빈집 활용 아이디어 시민 공모전` 당선작을 이달 9일 발표했다.

시는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24일까지 공모전을 진행한 이후 1ㆍ2차 심사를 거쳐 아이디어, 디자인 2개 부문에서 총 24건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심사는 공모전을 주관한 SH에서 활용성(실현 가능성), 창의성, 공공성, 완성도 등 4개의 기준을 중점으로 1차 심사를 통해 수상작의 2배수 선정(부문별 24작품)한 후 건축ㆍ도시계획ㆍ조경 등 분야별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2차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수상작(부분별 12작품) 및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이디어 부문 대상은 `집ㆍ학교ㆍ일터 그 사이, 제3의 공간`으로 빈집으로 일상생활에서 집과 직장만을 오가는 바쁜 현대인에게 `즐거움과 휴식, 사회적 교류가 가능한 제3의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제안했다.

심사위원회는 해당 작품에 대해 빈집의 용도를 소규모 주택으로 제한하지 않고,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이용자의 요구에 대응해 빈집의 규모와 노후도, 지역 맥락에 따라 도시텃밭ㆍ놀이터ㆍ문화시설 등으로 적절하게 사용될 수 있는지 논리적으로 제시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디자인 부문 대상으로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저출산ㆍ고령화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마을의 보육공간과 노령인구의 일상 커뮤니케이션 시설을 완성도 높은 건축디자인과 함께 제안한 `성북동 소반 찻집`이 선정됐다.

해당 작품은 빈집 문제를 저출산-고령화의 복합적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마을 공동체 복원의 동력으로 역이용하는 발상뿐만 아니라 성북동 지역 특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마루`라는 공간 특성과 `소반문화`라는 전통문화를 디자인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회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외에도 ▲1인 가구를 위한 공유 수납공간 ▲도심 속 활력을 주는 스마트팜 ▲쉼터 ▲생활정원 ▲청년 창업공간 ▲동네 플리마켓[Flea Market, 중고시장) ▲경사지를 이용한 주차장+어린이 복합공간 등 빈집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실천 가능한 제안으로 선정됐다.

공모전 결과는 SH 누리집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시는 이번 공모전 수상작을 시민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제4회 서울ㆍ도시 건축비엔날레`와 연계해 이달 16일부터 29일까지 시청 본관 1층에 전시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빈집 문제에 대한 시민의 높은 관심뿐 아니라 빈집이 1인 가구, 고립 청년ㆍ어르신, 저출산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우수한 아이디어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자치구, SH공사 및 지역사회와 적극 협력해 빈집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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