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정윤섭 기자] 2023 서울세계불꽃축제 행사가 철저한 안전관리 속에 사고 없이 마무리됐지만, 시민의식의 개선은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2023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시계불꽃축제`가 100만 인파가 몰린 높은 관심 속 사고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서울시는 이번 축제를 위해 지난해보다 관리 인력을 26% 늘려 경찰 포함 3200여 명의 안전요원을 투입했다. 축제 행사장과 가까운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은 역내 혼잡도에 따라 무정차로 열차를 통과시켰고 축제가 임박함에 따라 곳곳에 인파가 몰리기 시작하자 `(특정 장소의) 출입을 막는다`라는 안내 문자를 끊임없이 발송하는 등 사전 위험성을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측인 한화 또한 실시간으로 밀집도를 집계하거나 운영본부에서 현황을 파악해 송출하는 안전관리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행사 당일 활용했고 여의도한강공원 일대 약 10m에 1명씩 봉사자와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특단의 준비 계획을 세웠다.
이에 더해 시민들도 급격히 인파가 몰릴 때마다 "천천히 움직이자"라고 외치며 발걸음을 멈추고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안전에 대한 시민의식은 높아졌으나 반복되는 쓰레기 처리 문제로 인해 일각에선 아직 갈길이 멀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편의점과 화장실 등 건물 인근에 쓰레기가 담긴 비닐봉지와 담배꽁초들이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거나 돗자리에 먹었던 컵라면, 맥주캔 등 남아있는 음식물을 그대로 두고 가는 등 여의도한강공원, 잔디밭을 포함한 광장 곳곳에 쓰레기가 방치된 채 남겨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청소 업무를 담당한 한 환경미화원은 "시민의식이 좀 바뀌었으면 좋겠다. 내 집이라고 생각했다면 이렇게 버렸겠는가"라며 아쉬운 목소리를 냈다.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릅답다"라는 유명한 글귀가 아마 이런 경우 가장 필요한 말이 아닌가 싶다. 개선 방안은 아주 간단하다. 자신이 먹은 음식, 쓰고 남은 쓰레기는 자신이 챙기면 해결된다. 본인의 귀찮은 만큼 함께 쓰는 공공장소에 대한 배려에 마음을 쓸 수 있다면 한층 더 높은 시민의식을 갖춘 선진국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유경제=정윤섭 기자] 2023 서울세계불꽃축제 행사가 철저한 안전관리 속에 사고 없이 마무리됐지만, 시민의식의 개선은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2023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시계불꽃축제`가 100만 인파가 몰린 높은 관심 속 사고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서울시는 이번 축제를 위해 지난해보다 관리 인력을 26% 늘려 경찰 포함 3200여 명의 안전요원을 투입했다. 축제 행사장과 가까운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은 역내 혼잡도에 따라 무정차로 열차를 통과시켰고 축제가 임박함에 따라 곳곳에 인파가 몰리기 시작하자 `(특정 장소의) 출입을 막는다`라는 안내 문자를 끊임없이 발송하는 등 사전 위험성을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측인 한화 또한 실시간으로 밀집도를 집계하거나 운영본부에서 현황을 파악해 송출하는 안전관리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행사 당일 활용했고 여의도한강공원 일대 약 10m에 1명씩 봉사자와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특단의 준비 계획을 세웠다.
이에 더해 시민들도 급격히 인파가 몰릴 때마다 "천천히 움직이자"라고 외치며 발걸음을 멈추고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안전에 대한 시민의식은 높아졌으나 반복되는 쓰레기 처리 문제로 인해 일각에선 아직 갈길이 멀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편의점과 화장실 등 건물 인근에 쓰레기가 담긴 비닐봉지와 담배꽁초들이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거나 돗자리에 먹었던 컵라면, 맥주캔 등 남아있는 음식물을 그대로 두고 가는 등 여의도한강공원, 잔디밭을 포함한 광장 곳곳에 쓰레기가 방치된 채 남겨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청소 업무를 담당한 한 환경미화원은 "시민의식이 좀 바뀌었으면 좋겠다. 내 집이라고 생각했다면 이렇게 버렸겠는가"라며 아쉬운 목소리를 냈다.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릅답다"라는 유명한 글귀가 아마 이런 경우 가장 필요한 말이 아닌가 싶다. 개선 방안은 아주 간단하다. 자신이 먹은 음식, 쓰고 남은 쓰레기는 자신이 챙기면 해결된다. 본인의 귀찮은 만큼 함께 쓰는 공공장소에 대한 배려에 마음을 쓸 수 있다면 한층 더 높은 시민의식을 갖춘 선진국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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