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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경제]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5%로 6회 동결… “경기 불확실성 고려”
repoter : 권서아 기자 ( seoseulgi9@gmail.com ) 등록일 : 2023-10-19 15:55:04 · 공유일 : 2023-10-19 20:02:04


[아유경제=권서아 기자]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기준금리를 6회 연속 동결했다.

이달 19일 오전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본회의를 열고 현재 기준금리 수준인 3.5%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2월부터 이번 발표까지 기준금리를 6차례 동결했다.

앞서 한은은 2021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기준금리를 7차례 인상한 바 있으나, 이번 동결로 `사실상 금리 인상 사이클은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고 금융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은은 이스라엘ㆍ하마스 사태와 주요국의 통화긴축 장기화 전망을 동결의 주원인으로 꼽았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스라엘ㆍ하마스 사태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단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일단 대외경제 여건을 살펴보겠다는 풀이로 해석된다.

완만한 물가상승률 흐름도 동결에 무게를 실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올해 7월 2.3%에서 8월(3.4%), 9월(3.7%)로 나타나 한은이 전망했던 수준을 넘었던 상황이다. 근원물가상승률 역시 지난 8월보다 축소된 수준이었다.

다만, 이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목표로 수렴하는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올해 8월 예측한 물가 하락 경로보다는 속도가 늦어지지 않겠냐는 게 금통위의 중론"이라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전망에 대해선 금통위 6명 의원 중 5명 의원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정책 방향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한은 관계자는 "앞으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통화 정책을 운용하겠다"라면서 "이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 주요국의 통화 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양상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창용 총재는 `영끌족`에 경고를 던졌다. 이 총재는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한은이 통화 정책을 느슨하게 해서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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