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뉴스

경제 > 생활경제
기사원문 바로가기
[아유경제_경제] 국내 주식시장 미수금ㆍ반대매매 연일 최고치… 2006년 이후 역대 최고
지난 20일 미수금 잔고는 1조259억 원ㆍ반대매매 금액은 5497억 원 집계
repoter : 송예은 기자 ( yeeunsong1@gmail.com ) 등록일 : 2023-10-24 15:19:48 · 공유일 : 2023-10-24 20:01:59


[아유경제=송예은 기자] 이달 23일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에 따르면 직전 거래일인 지난 20일 미수금 잔고가 1조259억 원, 반대매매 금액은 5497억원으로 집계되면서 내 주식시장의 미수금 잔고와 반대매매 금액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한다는 사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같은 규모는 금투협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평소 5000억 원대에 머물던 미수금 잔고는 영풍제지가 하한가를 친 지난 18일 7623억 원으로 불었고, 이튿날인 19일에는 1조14억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조 원 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530억 원 안팎이었던 반대매매 규모도 18일 2768억 원으로 급증한 뒤 19일에는 5257억 원을 기록했다고 전해진다.

미수금은 미수거래를 한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입한 후 결제 시한까지 대금을 내지 않아 증권사가 돌려받지 못한 돈을 의미한다. 미수거래는 전체 주식 대금의 일부만 증거금으로 내고 주식을 외상으로 사는 제도다.

이달 18일부터 20일까지 3거래일간 증권사가 강제 청산한 주식은 총 1조3522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전문가들은 증권사는 반대매매를 할 때 청산 물량을 하한가로 매도하기 때문에 해당 액수만큼의 주식이 시장에 한꺼번에 쏟아지며 지수 전체에 하방 압력을 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단 지난 18일 하한가로 급락한 영풍제지 사태가 미수금 잔고 급증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한다. 앞서 키움증권은 지난 20일까지 영풍제지 종목에서 발생한 미수금 규모가 4943억 원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금융업계 전문가는 "영풍제지의 거래정지 전 3일 평균 거래대금이 3464억 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수거래가 비정상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키움증권에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고 판단된다"며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무료유료
스크랩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