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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행정] 서울ㆍ부산ㆍ대전 등 30곳서 인파관리시스템 시범 운영
repoter : 조명의 기자 ( cho.me@daum.net ) 등록일 : 2023-10-27 18:11:36 · 공유일 : 2023-10-27 20:02:07


[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인파 밀집을 모니터링해 위험시 경찰ㆍ소방에 즉시 전파하는 현장인파관리시스템 시범서비스가 도입된다.

최근 행정안전부는 서울시를 비롯해 부산광역시, 대전광역시 등 5대 대도시 30개 지역에서 인파관리시스템 시범서비스를 이달 27일부터 오는 12월 15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인파관리시스템은 이동통신사의 기지국 접속정보와 해당 지역의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인파밀집 위험을 예측하기 위해 구축된 시스템이다.

행정안전부가 이번에 선정한 중점관리지역 중 30개소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되며, 시스템의 미비점을 보완해 연내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시범서비스 지역은 서울 이태원ㆍ신촌, 부산 벡스코ㆍ광안리 해수욕장, 인천시 부평역 인근ㆍ문학경기장 일대, 대전시 동구 중앙시장ㆍ엑스포 시민광장, 경기 수원역 로데오거리ㆍ고촌역 인근 등이다.

그간 행정안전부는 인파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 시스템 알고리즘 기준을 마련하고 전기통신사업자에게 기지국 접속정보 제공을 요청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했다. 또한 올해 7월 중점관리지역 100개소를 선정했으며 이동통신 3사와 기지국 접속정보 제공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행정안전부는 인파관리시스템의 정식 서비스 개시 전에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용 기간을 운영해 실제로 시스템을 사용하는 지자체 상황실 등 담당자 의견을 수렴하고 시스템의 기능과 성능을 보완함으로써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자체 상황실 담당자는 인파관리시스템을 통해 지리정보체계(GIS) 상황판에서 지역의 인파 밀집 정도를 그래픽 형태의 히트맵(heatmap)으로 파악할 수 있다. 위험 수준에 따라 위험경보 알림을 받게 되면 CCTV 등을 통해 현장 위험 상황을 교차 확인한 후 경찰ㆍ소방에 즉시 전파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중점관리지역은 서울 이태원, 김포골드라인 등 주요 인파밀집 위험지역을 포함한 전국 인파 밀집 지역과 축제지역 등을 대상으로 지자체 수요조사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심사 위원회를 거쳐 선정됐다.

과학적 심사를 위해 중점관리지역 선정은 대상 지역에 대한 인파 밀집도와 도로 위험도를 기준으로 평가했다. 인파 밀집도는 통신사 기지국 접속정보를 기반으로 한 단위 면적 당 인파의 밀집 정도를, 도로 위험도는 도로의 폭ㆍ경사도ㆍ길이와 같은 공간 특성과 지하철역ㆍ버스정류장 등의 접근성, 승하차 인원 등 교통 특성을 기반으로 수치화한 것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제2의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과학적 재난관리를 위해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며 "인파관리시스템이 실제 현장에서 인파안전관리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시스템의 안정성과 활용성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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