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뉴스

경제 > 부동산
기사원문 바로가기
개헌 논의 확산…국민 여론 ‘4년 중임제’ 58% vs ‘5년 단임제’ 36%
개헌관심 있다 46%, 없다 48%…개헌 놓고 국민 여론도 ‘양분’
repoter : 이창현 기자 ( koreareyou@areyou.co.kr ) 등록일 : 2014-10-24 15:52:49 · 공유일 : 2014-10-24 20:01:49
[아유경제=이창현 기자] 현재 여야 정치권은 막바지 국정감사로 분주하지만, 지난 16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발언을 계기로 개헌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
논의의 범위는 과연 개헌이 필요한가에서부터 대통령 임기, 권력 구조 개편, 그리고 본격적인 논의를 언제부터 시작할 것인가에 이르기까지 폭이 넓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4년 중임제` 등의 개헌 추진을 공약에 포함했으나, 취임 후에는 개헌 논의가 나올 때마다 경제 살리기가 최우선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이에 한국갤럽은 정치권을 달구고 있는 개헌 문제에 대해 우리국민의 관심도와 생각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32명에게 먼저, 현재 정치권에서 거론되고 있는 대통령제를 바꾸는 개헌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물은 결과 `(매우+어느 정도) 관심 있다` 46%, `(별로+전혀) 관심 없다` 48%로 양분됐으며 6%는 의견을 유보했다.
개헌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집단은 남성(55%),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54%), 40대(52%), 광주/전라 거주자(59%) 등이며, 반대로 관심도가 낮은 집단은 여성(36%),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7%), 20대(34%), 가정주부(36%)와 학생(37%) 등이었다.
다음으로 개헌 필요성 여부에 대한 두 가지 견해를 제시하고 어느 쪽에 더 공감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현행 대통령제에 문제가 있으므로 개헌이 필요하다`는 견해에는 42%, `제도보다는 운영상의 문제이므로 개헌이 필요치 않다`에는 46%가 공감했고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개헌에 대한 관심도와 마찬가지로 개헌 필요성에 대해서도 입장이 양분됐다.
개헌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남성(51%),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56%),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55%), 개헌 관심층(61%)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여성(33%), 새누리당 지지층(36%)과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6%), 가정주부(28%), 직무 긍정 평가자(32%), 개헌 비관심층(27%) 등에서는 낮았다.
마지막으로 대통령 임기와 관련해 현행 `5년 단임제`와 4년씩 두 번까지 할 수 있는 `4년 중임제` 중 어느 것이 더 좋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년 중임제` 58%, `5년 단임제` 36%로 우리 국민 열 명 중 여섯 명이 `4년 중임제`를 꼽았고 6%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4년 중임제` 선호가 더 많았고, 특히 남성(71%), 자영업자(71%), 개헌이 필요하다고 보는 사람들(70%)에서 강하게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지 않은 여성, 가정주부, 무당층, 그리고 개헌이 필요치 않다고 보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4년 중임제` 응답이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무료유료
스크랩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