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누웠을 때 버려야지 맘먹었던 것, 나와서 그 아무것도 버린 것이 없습니다. 신었던 신발들이며, 먼지 앉은 책이랑.
허접한 시편들이 읽을거리 될까 몰라, 이렇게 내뱉는 게 욕심인 줄 알건마는, 이것도 분신(分身) 같아서 버릴 수가 없더군요.
이 겨레 어린이들 가슴에 품은 진주, 자라고 자라나서 흑진주가 될 때까지, 뜨겁고 매운 거름을 많이 주고 싶었어요.
언제나 꿈속에서 잡힐 듯 잡힐 듯한, 저만치 아직 저만치 멤돌고 헤매지만, 천만년 불러줄 노래 그 한 수를 연습 중.
― 서관호, 책머리글 <세 번째 동시조집을 펴내며> 중에서
- 차 례 -
제1부 흉내 내기
콩나물시루 빈집
하늘나라 시계
눈치 10단
고둥 나팔
시조,아니?
흉내 내기
단방 약
칭찬
다 아는 비밀
밤비
한 가족 삼 부채
파리 목숨
단추
동백섬
제2부 숨표와 쉼표
저마다
쉼표와 숨표
옹달샘
글 한 자, 말 한 마디
코스모스 3
추억 한 장
뻥튀기
바람 19
엄마 닭과 병아리
비밀
바다는
시간
초롱이가 자라서
엄마에게 남은 것
갯벌
넬슨 만델라
순이 엄마
제3부 순이 엄마
혹부리 나무
해바라기 3
순이 엄마
메뚜기들 잔칫날
방학 일기
갯메꽃
아버지
바람 20
고구마를 캐며
아빠와 나
엄마와 나
바다는 2
너만 보고 있으면
잡초가 묻다
보고 싶은 아이
개나리
제4부 몽당연필
참나무
순이네 집
다대포 해넘이
엄마,나 머리 터져
파도소리
불꽃놀이
내 별명
고사리
연못 2
몽당연필
거가대교
유리창 닦기
훼방 놓다가
내 동생
할머니 옛날 얘기
그 때 나는
제5부 아빠 편지
경미는 수다쟁이
새끼들
할머니 생각
아빠 편지
오륙도
외할머니 반찬
독도
친구 일기, 내 일기 2
조간대
좁쌀 할매
바다 3
바람 21
거제자연예술랜드
할머니를 어쩌라고
평창에 내린 첫눈
꽃소식 봄바람에
혹부리나무
서관호 동시조집 / 어린이시조나라 刊
병원에 누웠을 때 버려야지 맘먹었던 것, 나와서 그 아무것도 버린 것이 없습니다. 신었던 신발들이며, 먼지 앉은 책이랑.
빈집
허접한 시편들이 읽을거리 될까 몰라, 이렇게 내뱉는 게 욕심인 줄 알건마는, 이것도 분신(分身) 같아서 버릴 수가 없더군요.
이 겨레 어린이들 가슴에 품은 진주, 자라고 자라나서 흑진주가 될 때까지, 뜨겁고 매운 거름을 많이 주고 싶었어요.
언제나 꿈속에서 잡힐 듯 잡힐 듯한, 저만치 아직 저만치 멤돌고 헤매지만, 천만년 불러줄 노래 그 한 수를 연습 중.
― 서관호, 책머리글 <세 번째 동시조집을 펴내며> 중에서
- 차 례 -
제1부 흉내 내기
콩나물시루
하늘나라 시계
눈치 10단
고둥 나팔
시조,아니?
흉내 내기
단방 약
칭찬
다 아는 비밀
밤비
한 가족 삼 부채
파리 목숨
단추
동백섬
제2부 숨표와 쉼표
저마다
쉼표와 숨표
옹달샘
글 한 자, 말 한 마디
코스모스 3
추억 한 장
뻥튀기
바람 19
엄마 닭과 병아리
비밀
바다는
시간
초롱이가 자라서
엄마에게 남은 것
갯벌
넬슨 만델라
순이 엄마
제3부 순이 엄마
혹부리 나무
해바라기 3
순이 엄마
메뚜기들 잔칫날
방학 일기
갯메꽃
아버지
바람 20
고구마를 캐며
아빠와 나
엄마와 나
바다는 2
너만 보고 있으면
잡초가 묻다
보고 싶은 아이
개나리
제4부 몽당연필
참나무
순이네 집
다대포 해넘이
엄마,나 머리 터져
파도소리
불꽃놀이
내 별명
고사리
연못 2
몽당연필
거가대교
유리창 닦기
훼방 놓다가
내 동생
할머니 옛날 얘기
그 때 나는
제5부 아빠 편지
경미는 수다쟁이
새끼들
할머니 생각
아빠 편지
오륙도
외할머니 반찬
독도
친구 일기, 내 일기 2
조간대
좁쌀 할매
바다 3
바람 21
거제자연예술랜드
할머니를 어쩌라고
평창에 내린 첫눈
꽃소식 봄바람에
발문 | 시조시인_정해원
[2014.10.09 초판발행. 107쪽. 정가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