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바다의 샘》 4집이 오랜 진통 끝에 출간됨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자연은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으며 때가 되면 꽃을 피우고 튼실한 열매를 맺게 합니다. 우리도 깊은 바다에서 작은 샘물 하나 퍼 올립니다. 시간이 흘러도 마르지 않고, 詩를 사랑하는 우리 동인들의 갈증을 풀어주는 작은 샘이 되었으면 합니다. 동인지를 내면서 생각이 참 많았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도 그렇지만 한국시사랑문인협회를 사랑하셨던 분들이 하나 둘 떠나는 걸 볼 때 너무나 가슴이 of팠습니다. 그 중에서도 시사랑을 누구보다도 사랑하셨으며 버팀목이 되어 주셨던 운경(雲耕) 선생님이 떠나신 것이 가장 마음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많은 문학 모임이 있지만 어느 단체보다 결 고운 사람들이 모여 순수함을 잃지 않으며 과장되지 않게 자기를 표현하는 그야말로 ‘순수문학모임’이라고 자부합니다. 글이 좀 모자라서 문학성이 떨어진들 어떨까요, 일상의 바람이 폭풍처럼 지나가도 가슴속에 꺼지지 않는 촛불처럼 맑은 심성을 길어 올려 작은 촛불 밝히는 작은 마음들이 참 소중하게 모였습니다.
― 배종대(한국시사랑문인협회 회장), 책머리글 <《바다의 샘》 4집을 출간하며> 중에서
- 차 례 -
추모시 | 김선옥_할미꽃
시
권재호_찔레꽃 1외 3편
김계선_마라토너 외 2편
김순진_뾰족한 시 외 4편
김영문_해변에서 만난 연인들 외 4편
김원식_데칼코마니 외 4편
김인성_창밖을 보니 외 4편
김종호_엄마야 같이 가자 외 4편
박수연_얼룩 외 3편
박종영_하늘 억새 외 4편
배종대_멍에 외 2편
송유천_여보 미안하오 외 2편
이정희_엄니의 시간 외 3편
천향미_하이힐 외 2편
최해춘_짧고도 긴 이야기 외4편
하영순_내고향 칠월은 외 4편
한시종_바보 같은 나는 외 4편
수필
배종대_운경雲耕 김선옥 선생님을 추억하며
류준열_관(觀)외 1편
이정희_C에게
송유천_가장 잊고 싶은 기억을 주신 박00 선생님께
정미선_바람
조완상_잿밥에 눈이 멀다
바다의 샘
한국시사랑문인협회 앤솔로지 / 문학공원 刊
먼저 《바다의 샘》 4집이 오랜 진통 끝에 출간됨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자연은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으며 때가 되면 꽃을 피우고 튼실한 열매를 맺게 합니다. 우리도 깊은 바다에서 작은 샘물 하나 퍼 올립니다. 시간이 흘러도 마르지 않고, 詩를 사랑하는 우리 동인들의 갈증을 풀어주는 작은 샘이 되었으면 합니다.
동인지를 내면서 생각이 참 많았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도 그렇지만 한국시사랑문인협회를 사랑하셨던 분들이 하나 둘 떠나는 걸 볼 때 너무나 가슴이 of팠습니다. 그 중에서도 시사랑을 누구보다도 사랑하셨으며 버팀목이 되어 주셨던 운경(雲耕) 선생님이 떠나신 것이 가장 마음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많은 문학 모임이 있지만 어느 단체보다 결 고운 사람들이 모여 순수함을 잃지 않으며 과장되지 않게 자기를 표현하는 그야말로 ‘순수문학모임’이라고 자부합니다. 글이 좀 모자라서 문학성이 떨어진들 어떨까요, 일상의 바람이 폭풍처럼 지나가도 가슴속에 꺼지지 않는 촛불처럼 맑은 심성을 길어 올려 작은 촛불 밝히는 작은 마음들이 참 소중하게 모였습니다.
― 배종대(한국시사랑문인협회 회장), 책머리글 <《바다의 샘》 4집을 출간하며> 중에서
- 차 례 -
추모시 | 김선옥_할미꽃
시
권재호_찔레꽃 1외 3편
김계선_마라토너 외 2편
김순진_뾰족한 시 외 4편
김영문_해변에서 만난 연인들 외 4편
김원식_데칼코마니 외 4편
김인성_창밖을 보니 외 4편
김종호_엄마야 같이 가자 외 4편
박수연_얼룩 외 3편
박종영_하늘 억새 외 4편
배종대_멍에 외 2편
송유천_여보 미안하오 외 2편
이정희_엄니의 시간 외 3편
천향미_하이힐 외 2편
최해춘_짧고도 긴 이야기 외4편
하영순_내고향 칠월은 외 4편
한시종_바보 같은 나는 외 4편
수필
배종대_운경雲耕 김선옥 선생님을 추억하며
류준열_관(觀)외 1편
이정희_C에게
송유천_가장 잊고 싶은 기억을 주신 박00 선생님께
정미선_바람
조완상_잿밥에 눈이 멀다
[ 2014.10.11 초판발행. 160쪽. 정가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