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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부동산] 대구시, 제2수성알파시티 신규 조성… “판교에 버금가는 디지털 중심지로”
repoter : 조명의 기자 ( cho.me@daum.net ) 등록일 : 2023-11-29 15:19:42 · 공유일 : 2023-11-29 20:01:57


[아유경제=조명의 기자] 대구광역시가 수성구 삼덕동과 대흥동 일원에 제2수성알파시티를 신규 조성하는 등 디지털 엔진 장착에 나선다.

대구시는 2008년 수성알파시티(수성구 삼덕동)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한 이후 15년 만에 경제자유구역 확대 방식을 통해 제2수성알파시티를 신규 조성한다고 이달 28일 밝혔다.

수성구 대흥동 일원 98만 ㎡ 용지에 조성된 수성알파시티는 현재 순수 ITㆍSW기업 172개 사, 약 4000여 명이 근무하는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ICT 집적단지다. 2008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후 2013년 예비타당성 조사사업을 거쳐 2018년 ITㆍSW기업들이 입주를 시작했다.

이번에 신규 조성되는 제2수성알파시티는 기존 수성알파시티와 인접한 대구미술관 남측인 수성구 삼덕동과 대흥동 일원에 조성될 예정이다. 개발 규모는 약 58만4000㎡이며 이 중 지식기반산업 시설용지는 16만6000㎡ 정도 공급된다. 조성이 완료되면 수성알파시티의 총면적은 현재 97만6000㎡에서 156만 ㎡으로 확대되고, 지식기반 산업시설용지는 현 17만8000㎡에서 약 34만3000㎡으로 늘어난다.

대상지는 수성IC, 범안로에 인접해 교통이 양호하고, 대구미술관ㆍ삼성라이온스파크ㆍ대구스타디움 등이 근접하고 향후 대구대공원 및 연호지구 개발이 예정돼 있어 정주여건이 우수한 편이다.

개발 구성에 따르면 유니버시아드대로 남쪽 지역은 지식기반 산업시설용지로, 범안로 톨게이트 방향은 공동주택으로 개발되며 근생시설은 두 지역의 중간지대에 조성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약 1조500억 원 수준이다.

대구시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과 대구도시개발공사와 개발 TF팀을 구성해 2028년 기업 분양, 2030년 단지 완공을 목표로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개발부지의 대부분(88.9%)은 녹지지역으로 현재 농경지로 사용 중에 있으며 평탄하고 완만한 경사의 지형이어서 개발이 용이한 편이다. 또한 사업대상지의 약 51만1000㎡(15만5000평)는 개발제한구역으로 향후 유관 부서와 원활한 협의를 통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제2수성알파시티 조성은 지난해 8월 31일 `대구 디지털 비전 선포식`을 통해 밝힌 미래 5대 신산업의 하나로 ABB(AI, 빅데이터, 블록페인)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대구시의 정책에 따른 것이다. 여기해 더해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협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가디지털혁신지구조성사업(예타사업) 및 수성알파시티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기업 유치가 활성화되고, 2030년 이전 용지 공급이 조기 완료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식기반산업 시설 용지를 선제적으로 확보하자는 취지다.

한편, 대구시는 이달 27일 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투기 방지를 위해 사업대상지를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ㆍ공고했다. 아울러 수성구청에서는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을 위한 열람공고를 함께 실시했으며 공고 기간이 완료되면 즉시 지정할 예정이다. 이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인근 지역 투기 움직임이 감지되면 토지거래 허가구역을 확대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홍준표 시장은 "대구의 산업구조 대개편을 위해서는 강력하고 단단한 디지털 기반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번 수성알파시티 확대 개발을 통해 대구를 수도권 판교에 버금가는 디지털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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