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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부동산] 영등포구, 여의도 재건축 ‘기부채납’ 관련 서울시와 협의 적극 추진한다
repoter : 정윤섭 기자 ( jys3576@naver.com ) 등록일 : 2023-12-11 16:24:47 · 공유일 : 2023-12-11 20:02:08


[아유경제=정윤섭 기자] 서울 영등포구(청장 최호권)가 최근 `기부채납` 관련해 여의도동 일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서울시와 협의에 나선다.

지난 7일 영등포구는 여의도 재건축 과정에서 기부채납 문제로 인한 시와 일부 재건축 조합 간 갈등 해결을 위해 구의 의견을 시에 적극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는 앞서 지난달(11월) 30일 `여의도 재건축 주민간담회`를 열어 여의도 일대 재건축 현황을 공유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여의도 재건축 5개 단지 주민 대표,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기부채납 토지 용도지역 조정 ▲공공임대주택 매입 시 현실화된 공공기여 가격 인정 ▲과다한 재건축 비주거비율 변경 등 재건축사업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건의했다. 이에 더해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권을 가진 시와 적극 협의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요청 이유는 최근 서울시 도시게획위원회가 기부채납 토지에 대해서는 종상향 없이 현 용도지역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을 의결한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의도 일대 재건축은 종상향을 전제로 용적률 혜택을 받아 추진되고 있는데 기부채납 토지가 종상향되지 않고 유지될 경우, 공공기여 비중이 높아져 사업 수익성이 떨어진다. 이에 주민들은 대책 방안을 촉구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곧 시 관련 부서와 긴밀한 실무 협의를 진행해 주민들의 요구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호권 청장 또한 "여의도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정치ㆍ금융ㆍ언론ㆍ문화의 중심지지만 노후화된 아파트 단지로 주거환경이 열악하다"라며 "신속한 재건축사업을 위해 여의도의 특수성을 고려한 대한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주민들이 간담회에서 주신 소중한 의견을 시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여의도가 직주근접의 쾌적한 명품 주거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의도 일대는 올해 4월 고도제한 완화 등의 내용이 담긴 `여의도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안)`을 발표하면서 일부 단지 정비계획 심의가 통과되는 등 사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현재 여의도 16개 단지에서 17개 재건축사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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