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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부동산] 올 11월 아파트 입주율 소폭 상승… 입주 전망은 ‘하락’
repoter : 조명의 기자 ( cho.me@daum.net ) 등록일 : 2023-12-12 17:05:18 · 공유일 : 2023-12-12 20:02:15


[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지난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주택시장 침체 영향으로 아파트 입주 전망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달 12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올해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2.3%로 전월보다 1.4%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전월 80.7%에서 81.1%로 0.4%p 상승했다. 5대 광역시는 68.4%에서 70.1%로 1.7%p, 기타역은 69.2%에서 70.7%로 1.5%p 올라 수도권과 지방 모두 입주율이 상승했다.

서울은 82.2%에서 84.9%로 상승했으나 인천ㆍ경기권은 79.9%에서 79.3%로 하락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서울은 준공과 입주 물량이 감소하면서 수요 대비 공급 절벽을 겪고 있다"며 "이에 새롭게 분양을 시작한 아파트로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입주율이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인천ㆍ경기권은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이 하락하는 가운데 거래량이 정체되면서 입주율이 소폭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비수도권의 경우 ▲대전ㆍ충청권(65.1→73.8) ▲제주권(68.5%→75.1%) ▲강원권(57.5%→65%)은 상승햇으나 ▲광주ㆍ전라권(74.3%→68.2%) ▲대구ㆍ부산ㆍ경상권(70.9%→69.2%)는 하락했다.

특히 충청권 입주율이 대폭 상승했는데, 이는 거주자 평균 연령이 낮고 지역 성장 가능성이 높아 외지인의 아파트 매수 상위 지역으로 거래가 활발해 외지인의 아파트 매매투자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광주ㆍ전라권은 지난달 급격한 입주율 상승에 대한 조정을 받아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입주 원인은 ▲세입자 미확보(16.7%→26%) ▲기존 주택 매각 지연(41.7%→44.%) ▲잔금대출 미확보(20.8%→22%)는 증가했으나, ▲분양권 매도 지연(14.6%→4%) 감소했다. 미입주 원인이 증가한 것은 특례보금자리론 대상 축소와 고금리 기조 지속 주택 공급 물량 감소 및 전셋값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거래 희망 가격 격차가 확대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지난 11월 72.9에서 1.2p 하락한 71.7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1.5p(80.1→81.6) 상승하나 광역시는 2.1p(76.5→74.4), 도 지역은 1.5p(67.5.6→66)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서울(83.3→97.2)로 큰 폭으로 올랐으나 대구(86.9→70)는 대폭 하락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이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9월 올해 가장 최고치(95.6)을 기록한 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지방 아파트 거래 회전율은 전년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이는 고리 장기화와 매도자ㆍ매수자 간의 거래 희망 가격 간극차 등으로 주택 구매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보다 더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도권 및 인기 광역시 지역의 경우 공급 부족으로 인한 전셋값 상승과 그에 따른 잔금 대출 미확보가, 그 외 지방의 경우 기존 과잉 공급으로 인한 미분양 재고와 수요 부재로 인한 매매시장 활력 저하가 우려되는 만큼 이에 따른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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