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권서아 기자] 서울 주요 알짜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지들이 신년까지 줄줄이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어 기대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공사비 인상 이슈로 도시정비업계에 한파가 돌아 귀추가 주목된다.
2024년 2월께 시공자 입찰마감… 이달 현설에 대형 건설사 운집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서울 송파구 가락삼익맨숀 재건축사업은 이달 21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8개 건설사(▲대우건설 ▲현대건설 ▲금호산업 ▲동부건설 ▲GS건설 ▲효성 ▲현대산업개발 ▲포스코이앤씨)가 참석해 성공적으로 마쳤다. 조합은 2024년 2월 16일 오전 10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다.
공사비는 3.3㎡당 약 809만 원으로 제시됐다. 예정 공사비는 6340억9200만 원인 상황이다. 해당 조합 관계자는 "공사비는 어림잡아 계산한 게 아닌 설계자에 의뢰해 세세하게 책정했다"라며 "추후 변동될 여지가 적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사업은 송파구 오금로32길 5(송파동) 일대 5만9721.7㎡를 대상으로 건폐율 18.67%, 용적률 299.975%를 적용한 지하 3층에서 지상 30층 규모의 공동주택 16개동 1531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다.
같은 송파구의 잠실우성4차(재건축)는 이달 26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그 결과, 5개 건설사가 참여해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DL이앤씨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효성 ▲금호산업이 자리를 빛냈으며, 이곳 역시 2024년 2월 26일 오후 2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다.
공사비는 3.3㎡당 760만 원으로 제안됐다. 예정 공사비는 3580억 원인 상황으로 앞선 가락삼익맨숀보다 평당 공사비를 적게 제시했다. 조합 관계자는 "공사비가 계속 오르는 만큼, 명품 아파트를 짓기 위해 평당 시공비는 어느 정도 열어둘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 사업은 송파구 백제고분로18길 30(잠실동) 일대 3만1961.1㎡를 대상으로 지하 4층에서 지상 32층 규모의 공동주택 9개동 825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할 예정이다.
이달 본보와 인터뷰를 진행한 용산구 한남4구역(재개발)도 2024년 상반기 중 시공자 선정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지난 21일 서울시 제12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거쳐 `한남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경미한 변경과 경관심의(안)`이 통과됐다.
이 사업은 용산구 장문로15가길 7-16(보광동) 일대 16만258㎡를 대상으로 공동주택 2331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한남뉴타운 중 사업성이 가장 밝은 가운데 어느 건설사가 시공권을 획득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재건축 조합 공사비 인상ㆍ협의 이어져
2024년 상반기까지 시공자 선정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최근 일부 사업지에선 조합과 시공자 간 공사비 협상이 만연하고 있다.
실제로 송파구 일대 취재 결과 현재 주로 700~800만 원대의 공사비가 형성돼 있으나 확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공자 선정을 이미 마친 신천진주 재건축사업은 공사비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제2차 공사비 인상으로 3.3㎡당 660만 원으로 책정됐지만 시공자인 삼성물산-현대산업개발 측은 898만 원으로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란 것이다.
이 사업은 송파구 올림픽로33길 26(신천동) 일원 11만2558㎡를 대상으로 용적률 300%를 적용한 지하 4층에서 지상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23개동 2678가구 등을 신축할 전망이다.
인근 잠실 미성타운아파트-크로바맨션 역시 3.3㎡당 760만 원 공사비를 놓고 시공자와 협의를 거치고 있다. 이 사업은 송파구 신천동 17-6 일원 7만5684.5㎡를 대상으로 한다. 주택용지를 보면, 건폐율 22.86%ㆍ용적률 299.87%를 적용한 지하 3층에서 지상 35층 규모의 아파트 13개동 1865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다.
이외에 업계의 관심을 받는 재건축 단지로는 영등포구 여의도공작이 3.3㎡당 1070만 원 공사비를 책정한 가운데 시공자로 대우건설을 이달 중 선정했다. 경기 안산시 안산주공6단지의 경우 지난 23일 3.3㎡당 807만 원 공사비를 제안한 포스코이앤씨로 시공자가 결정됐다. 그러나 노량진1구역(재개발)은 3.3㎡당 730만 원을 제시했다가 입찰이 무산돼 화두에 오른 바 있다.
한편, 올해 중순께부터 건설사들의 수주 실적이 저조하다는 우려가 일어왔다. 하지만 올해 11월 기준으로 포스코이앤씨가 4조3150억 원, 현대건설은 2조5166억 원을 수주하는 성과를 보였고 이어서 GS건설, DL이앤씨, 삼성물산, 대우건설도 `1조 클럽`에 들어선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서울 알짜 단지에서 새해 어느 시공자가 먼저 시공권을 거머쥘지 기대하고 있다.
도시정비업계 관계자는 "조합과 시공자가 공사비 마찰을 빚고 있어 긴장감도 고조되는 분위기"라며 "물가와 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이른바 `공사비 1000만 원` 시대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유경제=권서아 기자] 서울 주요 알짜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지들이 신년까지 줄줄이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어 기대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공사비 인상 이슈로 도시정비업계에 한파가 돌아 귀추가 주목된다.
2024년 2월께 시공자 입찰마감… 이달 현설에 대형 건설사 운집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서울 송파구 가락삼익맨숀 재건축사업은 이달 21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8개 건설사(▲대우건설 ▲현대건설 ▲금호산업 ▲동부건설 ▲GS건설 ▲효성 ▲현대산업개발 ▲포스코이앤씨)가 참석해 성공적으로 마쳤다. 조합은 2024년 2월 16일 오전 10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다.
공사비는 3.3㎡당 약 809만 원으로 제시됐다. 예정 공사비는 6340억9200만 원인 상황이다. 해당 조합 관계자는 "공사비는 어림잡아 계산한 게 아닌 설계자에 의뢰해 세세하게 책정했다"라며 "추후 변동될 여지가 적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사업은 송파구 오금로32길 5(송파동) 일대 5만9721.7㎡를 대상으로 건폐율 18.67%, 용적률 299.975%를 적용한 지하 3층에서 지상 30층 규모의 공동주택 16개동 1531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다.
같은 송파구의 잠실우성4차(재건축)는 이달 26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그 결과, 5개 건설사가 참여해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DL이앤씨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효성 ▲금호산업이 자리를 빛냈으며, 이곳 역시 2024년 2월 26일 오후 2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다.
공사비는 3.3㎡당 760만 원으로 제안됐다. 예정 공사비는 3580억 원인 상황으로 앞선 가락삼익맨숀보다 평당 공사비를 적게 제시했다. 조합 관계자는 "공사비가 계속 오르는 만큼, 명품 아파트를 짓기 위해 평당 시공비는 어느 정도 열어둘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 사업은 송파구 백제고분로18길 30(잠실동) 일대 3만1961.1㎡를 대상으로 지하 4층에서 지상 32층 규모의 공동주택 9개동 825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할 예정이다.
이달 본보와 인터뷰를 진행한 용산구 한남4구역(재개발)도 2024년 상반기 중 시공자 선정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지난 21일 서울시 제12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거쳐 `한남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경미한 변경과 경관심의(안)`이 통과됐다.
이 사업은 용산구 장문로15가길 7-16(보광동) 일대 16만258㎡를 대상으로 공동주택 2331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한남뉴타운 중 사업성이 가장 밝은 가운데 어느 건설사가 시공권을 획득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재건축 조합 공사비 인상ㆍ협의 이어져
2024년 상반기까지 시공자 선정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최근 일부 사업지에선 조합과 시공자 간 공사비 협상이 만연하고 있다.
실제로 송파구 일대 취재 결과 현재 주로 700~800만 원대의 공사비가 형성돼 있으나 확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공자 선정을 이미 마친 신천진주 재건축사업은 공사비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제2차 공사비 인상으로 3.3㎡당 660만 원으로 책정됐지만 시공자인 삼성물산-현대산업개발 측은 898만 원으로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란 것이다.
이 사업은 송파구 올림픽로33길 26(신천동) 일원 11만2558㎡를 대상으로 용적률 300%를 적용한 지하 4층에서 지상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23개동 2678가구 등을 신축할 전망이다.
인근 잠실 미성타운아파트-크로바맨션 역시 3.3㎡당 760만 원 공사비를 놓고 시공자와 협의를 거치고 있다. 이 사업은 송파구 신천동 17-6 일원 7만5684.5㎡를 대상으로 한다. 주택용지를 보면, 건폐율 22.86%ㆍ용적률 299.87%를 적용한 지하 3층에서 지상 35층 규모의 아파트 13개동 1865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다.
이외에 업계의 관심을 받는 재건축 단지로는 영등포구 여의도공작이 3.3㎡당 1070만 원 공사비를 책정한 가운데 시공자로 대우건설을 이달 중 선정했다. 경기 안산시 안산주공6단지의 경우 지난 23일 3.3㎡당 807만 원 공사비를 제안한 포스코이앤씨로 시공자가 결정됐다. 그러나 노량진1구역(재개발)은 3.3㎡당 730만 원을 제시했다가 입찰이 무산돼 화두에 오른 바 있다.
한편, 올해 중순께부터 건설사들의 수주 실적이 저조하다는 우려가 일어왔다. 하지만 올해 11월 기준으로 포스코이앤씨가 4조3150억 원, 현대건설은 2조5166억 원을 수주하는 성과를 보였고 이어서 GS건설, DL이앤씨, 삼성물산, 대우건설도 `1조 클럽`에 들어선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서울 알짜 단지에서 새해 어느 시공자가 먼저 시공권을 거머쥘지 기대하고 있다.
도시정비업계 관계자는 "조합과 시공자가 공사비 마찰을 빚고 있어 긴장감도 고조되는 분위기"라며 "물가와 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이른바 `공사비 1000만 원` 시대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