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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부동산] 2023년 해외건설 수주 ‘333억 불’… 2년 연속 증가세
repoter : 권서아 기자 ( seoseulgi9@gmail.com ) 등록일 : 2024-01-08 17:58:48 · 공유일 : 2024-01-08 20:02:09


[아유경제=권서아 기자] 이달 8일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는 2023년 국내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액이 333.1억 불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해외건설 기업이 95개국에서 606건의 사업을 수주한 결과, 2021년에 전년 대비 감소했던 해외건설 수주액은 2022년 310억 불에 이어 2023년 333억 불로 2년 연속 증가세로 나타났다.

세부 수주 실적을 보면, 지역별로 중동(114억 달러, 34.3%), 북미ㆍ태평양(103억 달러, 31%), 아시아(68억 달러, 20.4%) 순으로 중동 비중이 높았다.

사우디아라비아 정상외교에 의한 것으로, 아미랄 석유화학플랜트(50.8억 불), 자푸라 가스플랜트(23.7억 불) 등 메가프로젝트를 수주해 중동 수주 회복세를 견인했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 진출(1973) 이후 우리 기업이 사우디에서 수주한 최대 규모 프로젝트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100억 달러, 30%), 사우디아라비아(95억 달러, 28.5%), 대만(15억 달러, 4.5%)이다. 미국이 수주 1위를 차지한 건, 실적 집계(1965년) 이래 최초다. 이는 세계적인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국내 제조업체(반도체ㆍ자동차ㆍ배터리)의 미국 내 생산공장 건설 증가에 따른 것이다.

그간 미국과 같은 선진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았었다. 앞으로 제조업체 공사 등 현지 노하우와 실적을 축적할 수 있게 돼, 향후 선진시장 진출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박상우 장관은 "어려운 대내ㆍ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정상 순방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다"며 "세계 각국에서 분투해 준 우리 해외건설 기업인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해외건설수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해외건설 진흥은 우리 건설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가 경제를 견인할 정부의 핵심 과제"라며 "금년에도 지역별ㆍ프로젝트별 맞춤형 수주 전략을 수립해 우리 기업들의 수주 목표 달성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년 수주실적 정보는 해외건설협회에서 운영하는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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