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뉴스

경제 > 부동산
기사원문 바로가기
[아유경제_부동산] ‘어디서든 한강까지 걸어서 10분’… 서울시, 나들목ㆍ승강기 확대
repoter : 조명의 기자 ( cho.me@daum.net ) 등록일 : 2024-01-17 17:38:57 · 공유일 : 2024-01-17 20:02:30


[아유경제=조명의 기자] 서울시가 시민 누구나 걸어서 10분 안에 한강공원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보행ㆍ접근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신반포3차 나들목 등이 완공돼 한강공원으로 들어올 수 있는 나들목이 총 62개로 늘어나고 보행 약자를 위한 한강공원 내 승강기도 2대 증설해 총 50대로 확대된다.

이달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두 번째 핵심 전략 `이동이 편리한 한강`을 실현하기 위해 올해 접근 편의성 향상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도시와 한강의 연결성을 높이고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한강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먼저 한강변 간선도로를 지하화하고 상부를 공원으로 조성해 주거지역과 한강공원을 연결하는 접근시설인 초록길을 확충한다.

암사동 선사유적지와 한강을 녹지로 연결하는 암사초록길은 올해 폭 50m, 녹지 6300㎡ 규모로 준공해 개방한다. 올림픽도로와 반포 일대 주거지역을 연결하는 반포덮개공원도 올해 현상공모와 설계용역에 들어간다. 반포덮개공원의 경우 반포 일대 아파트 재건축과 연계한 공공기여사업으로 추진되며 2027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한강 배후 지역 어디서나 시민들이 도보 10분 이내에 한강공원 접근할 수 있도록 500m 간격으로 나들목을 신설하고 있다. 올해 재건축 공공기여 등으로 신반포 3차 나들목을 개통하고 군사용으로 관리하던 서울숲 나들목이 시 소관으로 이전되면서 한강공원 나들목이 62개로 늘어난다. 신이촌ㆍ신뚝섬나들목 2개소는 공사나 착수에 들어간다.

신이촌나들목은 기존에 1400m 간격으로 있는 이촌나들목과 서빙고나들목 사이 중간 지점에 조성된다. 설치가 완료되면 이촌나들목~신이촌나들목 간 거리는 약 720m, 신이촌나들목~서빙고나들목 간 거리는 약 680m로, 나들목 간 간격이 줄어들어 한강으로 오는 시민 이동시간이 5~10분 이상 단축된다. 2023년 설계를 완료했고 오는 2월에 착공해 2027년 5월 준공이 목표다.

신뚝섬나들목은 뚝섬나들목과 자양나들목 중간 지점에 폭 5m, 연장 51m, 보행자 전용 나들목으로 신설된다. 신뚝섬나들목이 생기면 기존 700m였던 나들목 간 거리가 400m(뚝섬~신뚝섬 간), 300m(신뚝섬~자양 간)로 줄어든다. 올해 설계용역을 실시해 2027년까지 완공한다.

시는 휠체어, 유모차를 이용하는 보행 약자들을 위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서강대교북단ㆍ당인리ㆍ양화대교북단ㆍ동호대교남단에 승강기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는 올림픽대교북단과 영동대교북단 2곳에 승강기를 추가 설치해 총 50대로 확대한다. 2030년까지 15개를 추가 조성해 총 65대로 늘릴 계획이다.

오래돼 낡고 어두운 나들목의 리모델링도 추진한다. 시는 낡고 이용이 불편했던 31개 나들목 중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즈믄길ㆍ반포안내ㆍ서래섬ㆍ염창ㆍ풍납 나들목 5개소를 리모델링한 데 이어 올해는 마포종점ㆍ보광ㆍ마포 나들목 3곳의 시설 개선을 추진한다.

모든 나들목의 내ㆍ외부를 밝고 안전하게 바꾸고 통행 시민의 안전을 위해 CCTV도 최신 기기로 교체한다. 나들목으로 진입할 때 높이차로 통행이 불편했던 보광ㆍ마포종점 나들목의 경우 승강기를 설치하고, 마포종점에는 시민 휴게공간도 조성한다.

아울러 나들목에 펀(fun) 디자인과 예술이 결합한 나들목 미술관 `래빗뮤지엄`을 조성하고, 다양한 이미지 영상을 송출하는 `무비젝터`를 설치한다.

시는 2023년 망원과 잠실나들목에 래빗뮤지엄을 설치해 반 고흐, 현대미술가 에디강, 한국추상미술 선구자 김환기 등 다양한 작품을 활용한 콘텐츠를 전시한 바 있다. 올해는 연말까지 마포종점나들목과 풍납나들목에 래빗뮤지엄을 추가로 설치한다.

시는 지난해 12월 풍납토성ㆍ옥수ㆍ여의도ㆍ염창ㆍ노들길 나들목 5개소에 영상 콘텐츠를 송출할 수 있는 무비젝터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주요 행사를 비롯해 한강공원 이용 방법 등을 안내하는 다양한 홍보 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향후 시민 호응도에 따라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을 찾는 모든 방문객들이 한강까지 오는 길이 편안하고 안전하고 재미있을 수 있도록 서울시는 다양한 접근시설 확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설 업그레이드와 함께 질적인 개선도 놓치지 않고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무료유료
스크랩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